[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일본 정부가 20일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 검증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간 갈등이 더욱 격화될 조짐이다. 일본 정부의 검증내용은 담화문이 역사적 사실이 아닌 양국간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 사실상 담화의 진정성을 훼손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은 이날 '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河野)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일 정부 간의 문안 조정이 있었다'는 내용을 담은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고노담화에 명시된 군 위안부 모집의 주체와 관련해선 "(당초)일본 측 담화문 원안에는 '군 당국의 의향을 받은 업자'라는 표현이 들어갔지만 한국 측의 주장을 배려해 '군 당국의 요청을 받은 업자'라는 표현으로 수정했다"는 내용이 보고서에 명시됐다. 보고서에는 또 양국 정부가 고노담화 발표 직전 문안 조정 사실을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자 우리 정부는 즉각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내고 고노담화를 검증하는 것 자체가 모순된 행위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는 일본의 보고서에 고노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이 문안을 조정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양국의 조율을 거친 결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1일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인 가운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서를 어떻게 처리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에 제출할 총리 및 장관의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안 재가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이후 검토키로 한 박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이른바 '문창극 정국'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여권과 청와대에서는 박 대통령이 임명동의안 서명을 순방 뒤로 연기한 것은 사실상 '문창극 카드'를 버리는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런 해석대로라면 박 대통령의 선택지는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로 압축되지만 어느 쪽으로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만일 문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다면 박 대통령이 가져가게 될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박 대통령 스스로 인사실패를 자인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전관예우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의 경우 야권의 과도한 '신상털기식' 공세 때문이란 명분이라도 내세울 수 있었지만 이 경우에는 부실검증 책임을 오롯이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짊어져야 한다.이미 부실검증 논란의 화살은 문 후보자를 내세우기 전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 5박6일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21일 귀국한다.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미주, 유럽, 동남아, 중동에 이어 중앙아시아로 외교 지평을 넓힘과 동시에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본격 가동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세월호 사고 이후 주춤해진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 넣기 위해 '세일즈 외교'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는 의미를 갖는다.◆대규모 경협 프로젝트 순조로운 이행 확인박 대통령의 방문지인 중앙아시아 3개국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차세대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인프라와 물류분야에서 경제협력 수요가 큰 곳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같은 가능성에 주목해 대규모 에너지·인프라 경협 사업 체결에 공을 들였다.박 대통령도 이번 순방에서 기존 대규모 경협사업이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정상차원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데 주력했다. 중앙아시아 3개국과의 경협 성공사례를 만드어 향후 추가 수주의 여지를 넓힌다는 계산에서다.박 대통령은 17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20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논란을 포함한 고위공직자의 자격 검증 기준과 관련해 “완벽한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며 “눈높이를 낮출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총리나 장관의 보편적 자격기준’에 관해 질문하자 “국민의 눈높이가 다양하다. 그 기준을 일률적으로 정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완벽한 사람이 얼마나 되나. (완벽한 사람이) 있을 수 있느냐 하는 점에서 눈높이를 어느 정도 허용할 수 있는 눈높이로 낮춰줄 수 있지 않느냐”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후보자의) 도덕성과 공정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수행하는 데 필요한 교양과 전문성도 무시하지 못한다”면서 “사람에 따라 국정을 중시해야 한다는 사람이 있고 욕구가 다양한 것으로 안다. 어디까지 허용돼야 하나 지시할 수 없지만 국민들이 ‘이 선은 지켜야 하지 않느냐’ 하는 눈높이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대통령 직할의 ‘중앙인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선 “과거에 중앙인사위원회가 운영된 적이 있다. (그런데) 검증 업무는 (인사위에서) 다루지 못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무평가에서 '부정'은 치솟은 반면 '긍정'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게 됐다.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내놓은 6월 셋째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3%로 전주대비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8%로 5%포인트 늘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박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 3~4월 50% 후반대를 유지하다가 세월호 사고 이후 10%포인트 가량 하락해 4월말부터 지난주까지 7주간 40% 후반에 머물렀다. 여기서 이번주 40% 초반대까지 추가 하락한 것은 문 후보자 지명 이후 과거 발언과 자질에 대한 논란이 계속됐고 이번주 들어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자진 사퇴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반대로 박 대통령의 직무 부정률은 세월호 사고 직전인 4월3주차 28%에서 사고 직후인 4월5주차 40%로 급등한 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기관보고를 실시키로 했다. 세월호 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20일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보고 일정과 참석자 명단 등은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추후 발표키로 했다. 김 의원은 “26, 27일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 대한 기관보고를 하기로 했다”며“해양수산부 장관과 해경청장을 비롯해 관련 담당자와 관계자들이 반드시 증인으로 출석할 수 있도록 여당에서 담보하겠다고 했다. 야당은 (이들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기관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 의원은 “26~27일 이틀간 현장대응팀, 특히 해경과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 여야가 합의한 전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는 23일 국조특위 전체회의에서 기관보고 및 기타 사항과 일정을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김부삼기자]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일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카림 마시모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접견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현지에서 마시모프 총리와 접견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관계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이날 접견은 당초 예정에 없었지만 카자흐스탄 외교부 측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자리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그동안 두 나라가 자원외교, 각종 경협 프로젝트에 있어 튼튼한 협력을 잘 쌓아왔다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잘 발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마시모프 총리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해 "카자흐스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 정책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2017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엑스포와 관련해 한국 기업의 참여를 위한 지원을 희망했다.이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도 이전까지 예정돼있지 않았던 엑스포에 대한 브리핑 자리를 별도로 마련하고 박 대통령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한 엑스포 전시장 조감도를 직접 설명하면서 엑스포 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9일 자신의 역사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왜 나보고 친일이라고 하고 반민족적이라고 하는지 정말로 가슴이 아프다”고 항변했다.문 후보자는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사무실에서 퇴근하는 길에 취재진 앞에서 “앞으로 출퇴근길에 청문회 준비를 하면서 느낀 소감을 한가지씩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과거에 쓴 칼럼과 강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약 20분가량 격앙된 어조로 역사관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문 후보자는 “나는 식민사관이라는게 뭔지 뚜렷하게 모른다. 나는 역사학자가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나 나는 나라를 사랑하셨던 분을 가슴이 시려오도록 닮고 싶다. 내가 가장 현대 인물사 가운데 제일 존경하는 분은 안중근 의사님과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서류 가방에서 자신이 과거에 안중근 의사에 대해 쓴 ‘코리아 우라’라는 제목의 칼럼을 꺼내 읽어 내려갔다.이 칼럼에서 그는 “왼손 무명지를 잘라 그 피로 대한독립을 썼던 당신은 글씨마다 ‘대한국인 안중근’과 함께 무명지 없는 왼손으로 낙관 대신 찍었다. 당신의 간절한 소망은 대한국인 즉 대한의 국민이 되는 것이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등 기존 사업 확대와 신규 사업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고 드레스덴 구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북핵문제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대통령궁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으며 이번 회담은 양국 대통령 간에 열린 12번째 정상회담이다.특히 카자흐스탄은 한국석유공사, 대한광물자원공사, LG, 삼성, SK, 현대, 포스코 등 250여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있는 중앙아시아 내 최대 투자대상국이기도 하다. 양국 간 교역 규모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13억달러를 돌파했다.이번 회담을 통해 양 정상은 양국 간 신규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비 35억달러 규모의 텡기즈 유전확장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올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 및 최종계약자 선정을 앞두고 있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인적쇄신을 위해 등용한 2기 내각과 3기 청와대 참모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자질논란이 불거지면서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한 전반전 재검검과 개선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새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3월 고위직 인사들의 ‘줄낙마’로 인사검증 문제에 있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불과 1년여 만에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관예우 논란으로 낙마한 데 이어 후임자인 문창극 후보자까지 과거 민족정서에 반하는 발언으로 벼랑 끝에 내몰리면서 ‘인사참사’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 교육 수장들의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다시 도마에 오른 형국이다.◆고위직 인사 검증 등은 이원화 구조 청와대 등에 따르면 현재 고위 공직자 인사는 인사위원회와 민정수석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이 각각 인사 추천과 검증을 맡는 이원화된 구조다.대통령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위원회가 추천을 받아 대상 후보군을 5~6배수로 압축하면 민정수석실에서 이른바 양적검증과 질적검증을 실시하는 방식이다.양적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7선의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19일 7·14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책임정당의 '책임대표'가 되고자 한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책임대표'와 '의리'를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받아 국정을 주도하고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저의 마지막 정치 인생을 당원과 국민께,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아낌없이 바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집권당 새누리당의 '책임대표'가 되겠다”며“당과 국회가 주도하는 국가대개조의 견인차가 되겠다. 정권재창출의 희망을 꽃피우고 통일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치정당, 정책정당, 열린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여의도연구원을 중심으로 정책유통망을 실용적으로 재편하고 정책·가치정당을 위한 정책개발·연구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서 의원은 이어“나는 정치인으로 살아온 30년 이상의 삶 중에 '의리와 신뢰'를 저버린 적이 없다. 내 삶 속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의리와 신뢰'가 저를 재기하게 했고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대한민국에 땅 한 평 가지고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7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을 단행한 내용을 두고 야당에서는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친박 정무형 코드인사’의 전형”이라며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호남지역에서는 이번 개각이 영남과 충청 편중 인사라며 또 다시 호남 소외론에 대한 불만이 분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야당은 이번 개각 인선이 퇴임을 앞두고 있는 정홍원 국무총리 제청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헌법 위배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내각을 이끌어가야 할 신임 국무총리가 제청을 해야 했는데, 떠나는 총리가 내각 교체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래저래 개각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큰 폭으로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책임총리제 시행할 의사 과연 있나?지난 13일 새 내각 인선이 발표된 날, 언론은 이미 이날 개각 내용이 발표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다수의 조간신문들은 최경환 의원에 대한 경제부총리 내정 등 일부 인선 내용까지 보도했다. 언론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접하게 된 새정치민주연합은 즉각적으로 “헌법 규정을 무시한 개각”이라며 비판적 목소리를 쏟아냈다. 박영선 원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하나님의 뜻’ 발언으로 논란이 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두고 새누리당 내 갈등이 점화되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일단 지켜보자'며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의원들 사이에서는 문 후보자에 대한 비난 여론과 자진 사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친박 좌장 역할을 하고 있는 서청원 의원이 사실상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면서 당내 중심부에 기류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 비례대표 의원들의 모임인 ‘약지회’는 17일 오전 조찬 회동을 갖고 문 후보자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던 김상민 의원은 “문 후보자의 사과를 바라는 게 아니라 지금 반복적인 총리 인선 실패를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되면 청문회가 후보자 검증이 아닌 정치적 공방이 될 거고, 표결까지 가서 새누리당 분열되는 모습이 나올 것이며, 7·30 재보궐선거가 문 후보자 찬반 투표로 될 거다. 박근혜 대통령 레임덕이 오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이를 걱정하는 초선 의원들을 소수의 입장으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명철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