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중도 낙마한 6번째 총리 후보자로 기록됐다. 총리 후보자 중 가장 먼저 낙마한 사례는 DJ정부 때인 2002년7월 첫 여성 총리 후보로 지명된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다.장 전 총장은 청문회 과정에서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아들의 이중국적 의혹 등으로 집중 공세를 받았고, 결국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후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회장을 총리서리로 임명했지만 장 회장 역시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자녀의 강남 위장전입 의혹 등으로 국회 동의를 얻지 못했다.이명박정부 때는 2010년 8월 정운찬 총리에 이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의 회동 사실이 드러나면서 청문회 도중 사퇴했다.박근혜정부의 첫 총리 후보자로 내정됐던 김용준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부동산 투기와 자녀 병역면제 의혹 등으로 인사청문회도 열리기 전에 사퇴했다.정홍원 총리가 사의를 표하면서 지난달 22일 총리 후보로 내정된 안대희 전 대법관은 변호사 개업 이후 거액의 소득을 올린 것이 문제가 돼 지명 6일만인 지난달 28일 자진 사퇴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결국 자진사퇴하면서 또 다시 총리 인선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정홍원 총리의 사의 표명 이후 잇단 총리 후보자의 낙마 속에 그만큼 국정 차질도 길어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철학을 구체화하면서 국정 전반의 동력을 대폭 끌어올리려던 박근혜 대통령의 구상이 '세월호 참사'에 이어 잇따른 인사실패로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당초 박 대통령이 '문창극 카드'를 꺼낸 것은 관(官)피아 척결과 국가 안전 시스템 개조 등 국가개조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인사로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비록 국정경험은 부족할지라도 사회 기득권층으로 불리는 정치인이나 관료가 아닌 기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공직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을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갈 적임자로 생각했다.그러나 문 후보자가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같은 구상들은 일단 중단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는 지난 4월 27일 이후 58일째 계속 총리직을 수행하으나 존재감이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정 총리가 사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대해 “인사청문회까지 가지 못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문 후보자의 사퇴 기자회견 이후 이같이 밝혔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박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 검증을 해서 국민들의 판단을 받기 위해서인데 인사청문회까지 가지 못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앞으로는 부디 청문회에서 잘못 알려진 사안들에 대해서는 소명의 기회를 줘 개인과 가족이 불명예와 고통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역사인식 논란을 불러일으킨 과거 발언을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할 기회를 줘야 함에도 야당의 반대로 문 후보자가 결국 낙마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앞으로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신상털이식’ 인사청문 관행은 없어야 한다는 의중을 밝힌 것으로도 여겨진다. 그러나 이는 문 후보자의 낙마 책임을 국회에 돌리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도 사실인 만큼 야권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저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와 같이 부족한 사람에게 그동안 많은 관심을 쏟아주신 것에 대해 마음 속 깊이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를 도와주신 총리실 동료 여러분들 그리고 밖에서 열성적으로 지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또 밤을 새우며 취재를 하시는 기자 여러분을 보면서 저의 젊은 시절을 다시 한 번 더듬어보는 기회도 갖게 되었습니다. 저의 40년의 언론인 생활에서 본의 아니게 마음 아프게 해드린 일이없었는가를 반성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저는 외람되지만 이 자리를 빌어 감히 몇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나라의 근본을 개혁하시겠다는 말씀에 공감했습니다. 또 분열된 이 나라를 통합과 화합으로 끌고 가시겠다는 말씀에 저도 조그만 힘이지만 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총리 후보로 지명 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 속으로 빠져들어갔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대통령께서 앞으로 국정운영을 하시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또 이 나라의 통합과 화합에 조금이라도 기여코자 한 저의 뜻도 무의미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후보직에 지명 된지 14일 만에 전격 사퇴했다.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시점에서 내가 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오늘 총리 후보를 자진 사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후보자는“나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이도 그분이시고 나를 거두어들일 수 있는 분도 그분이시다”며 “나는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나는 박 대통령께서 나라의 근본을 개혁하겠다는 말씀에 공감했다. 또 분열된 이 나라를 통합과 화합으로 끌고 가겠다는 말에 조그만 힘이지만 도와드리고 싶었다”면서도“그러나 내가 총리 후보로 지명 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속으로 빠져들어갔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문 후보자는 “나와 같이 부족한 사람에게 그동안 많은 관심을 쏟아주신 것에 대해 마음속 깊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를 도와주신 총리실 동료 여러분들, 그리고 밖에서 열성적으로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또 밤을 새며 취재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후보직에 지명된지 14일 만에 전격 사퇴했다.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시점에서 내가 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오늘 총리 후보를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 등 거취 표명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정치권의 사퇴압박에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후 6시께 서울창성동 정부서울청사에서 퇴근하면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청사를 떠났다. 그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는‘자진사퇴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아무런 할 말이 없다”며“조용히 내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문 후보자가 “조용히 내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직접 확인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문 후보자는 이날 퇴근길에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퇴근했다.문 후보자는 이날 사무실에서 인사청문회를 위한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가 임명동의안 재가를 미루면서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종용하는 신호를 보낸 상황에서 문 후보자는 반대로 박 대통령의 의사 표시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날까지 문 후보자의 거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순방 뒤에)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 재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데서 변화된 게 없다”며 “(문 후보자와 관련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태호 의원은 23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자진 사퇴 요구와 관련, 민주절차에 따라 인사청문회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김태호는 문창극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것이 민주 절차를 지키는 것이며 국격을 높이고 성숙된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밝혔다.그는“언론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태를 냉철하게 분석해 국민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할 의무가 있다”며“그럼에도 결론을 먼저 내놓고 끼워맞추기식 편집으로 후보자의 강연 내용을 오도함으로써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는 게 동영상 전체를 본 인사들의 일치하는 의견”이라고 밝혔다.이어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이 문후보자의 역사관과 가치관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는 게 올바른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한편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총리 후보자에 지명돼 인사청문회에까지 임했으나, 국회 본회의 인준표결 전에 자진사퇴한 적이 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서 재가 여부를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 제출할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안 재가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서 돌아온 뒤 검토키로 함에 따라 이르면 주말께 모종의 결단을 내릴 것으로 관측됐지만 이날 오전까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순방 뒤에)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 재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데서 변화된 게 없다”며 “(문 후보자와 관련해) 특별한 움직임으로 말할 게 없다”고 말했다.문 후보자도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조용히 내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면서도 향후 거취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결국 박 대통령과 문 후보자 양자 중 어느 쪽도 ‘결단’이라 할 만한 것을 내놓지 않으면서 지난 10일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2주 가까이 ‘인사정국’이 장기화되는 양상이다.박 대통령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배경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우선 박 대통령이 문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해소될 것을 기다리면서 임명동의안 재가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해석이 그것이다. 이는 곧 문 후보자의 청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여야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법정기한(5월29일)을 25일이나 넘어 뒤늦게 합의를 이끌어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사랑재에서 정례 회동을 갖고,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거를 실시하고 원 구성을 완료키로 합의했다. 쟁점이 됐던 국정감사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8월26일부터 9월4일까지 10일간, 10월1일부터 10월10일까지 10일간 분리해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여야는 국감 분리 실시를 위한 국감 및 조사 관련 법률 및 중복감사 방지를 위한 조사 부칙을 6월 국회에서 재·개정키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9월에 정기국회를 하는데 이런저런 일정을 빼면 물리적으로 (예산 심의가) 어렵다. 그래서 8월 말에 국감을 실시하고 시간을 절약해 예산 심의를 충실히 하자는 취지”라며 “다만 중복 감사 방지를 위한 법적 조치들이 보완돼야 분리 국감 실시라는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국감 분리는 국회 규칙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국감을 계속 분리해서 실시하는 것”이라며 “국감 시기가 6월이냐 8월이냐는 것은 그해 사정에 따라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예산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23일 “조용히 내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며 현재까지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출근해 ‘자진사퇴 의사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은 아무런 할 말이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35분께 출근해 취재진에게 “여러분 잘 쉬셨나”라고 물은 뒤 “나도 주말에 잘 쉬었다”고 말했다.그는 박근혜 대통령 귀국 후 청와대에서 연락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청사 3층 사무실로 향했다.박 대통령이 귀국 후 임명동의안 재가 여부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이날 문 후보자가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하지만 문 후보자가 “오늘은 아무런 할 말이 없다. 조용히 내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한 것은 아직까지 청와대와 특별한 의견 교환이 없었으며 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한 뒤에 자신의 거취에 대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귀국 이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문 후보자는 이틀째 자택에 머물며 거취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문 후보자는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자택에서 머물며 이틀째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문 후보자는 지난 20일 퇴근길에 취재진에게 “토요일은 하루종일 집에서 쉬겠고 일요일에도 나오지 않겠다. 그리고 나서 (월요일에)다시 만나자”고 말한 뒤 자택으로 향했다.문 후보자는 주말인 21일과 22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들과도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자택에 머물며 자신의 거취해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문 후보자가 입장을 표명하거나 교회 예배를 가기 위해 외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취재진 십여명이 자택 앞에 몰려들었지만 문 후보자는 오전 5시께까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일각에서는 문 후보자가 박 대통령 귀국 직후인 22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문 후보자는 현재까지 측근들에게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문 후보가 금요일(20일) 오후 퇴근할 때까지 논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