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세월호 참사와 관련, 해양수산부·한국선급·해운조합 등의 안전관리·감독 부실과 해양경찰청·안전행정부 등의 미숙한 사고대응 등 총체적 문제점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확인됐다.감사원은 지난 5월14일부터 6월20일까지 세월호 참사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총 50여명의 감사인력을 투입해 벌인 '세월호 침몰사고 대응실태' 감사진행 상황을 8일 발표했다. 이번 감사결과는 9일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대한 기관보고를 앞둔 중간발표 성격이다.우선 사고발생 원인과 관련해 인천항만청은 2011년 9월 청해진해운이 세월호의 정원과 재화중량을 변조한 계약서를 제출했는데도 이를 근거로 인천~제주 항로의 증선계획을 가(假)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운법 시행령에 따르면 선박 증선은 해당 항로의 평균 운송수입률이 25% 이상 유지될 때에만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청해진해운은 이같은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여객정원은 804명에서 750명으로, 재화중량은 3981t에서 3000t으로 줄여 계약서를 위조했다. 이를 통해 세월호의 인천~제주 항로 평균운송수입률을 24.3%에서 26.9%로 맞춘 것이다.특히 인천항만청은 이후 세월호 증축으로 여객정원(921명)과 재화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잇따른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를 비롯한 인사참사 지적과 관련해 “국민들과 의원님들께 인사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김 비서실장은 그러면서 “인사가 잘되고 못된데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인사위원장인 저한테 있다”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업무보고에 출석한 자리에서 “나름대로 훌륭한 적임자를 추천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때로는 청문회가 부담스러워 고사하는 경우도 있고, 가족이 반대해 고사하는 경우도 있어서 적임자를 인선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그러나 저희들의 노력도 부족한게 아닌가 해서 이번에 인사수석실을 새로 만들어 상시적으로 훌륭한 인재를 발굴·검증해서 국민 기대와 의원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 비서실장은 역사인식 논란을 불러일으킨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교회 강연 발언에 대해서는 “많은 후보들의 강연 내용을 다 밝혀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문 전 후보자의 교회 강연도 KBS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후보자들의 언행에 대해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김기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소중한 가족을 잃은 희생자의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드리며 국민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김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업무보고에 출석한 자리에서 “마지막 실종자까지 가족 품으로 돌아오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실장은 “피해 규모와 사회적 파장이 워낙 크고 깊어 비서실은 사고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후속 조치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책임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고 사고 발생원인에 대한 규명 작업도 투명하고 철저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획기적인 국민안전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공직사회의 대대적 혁신과 함께 사회의 비정상적 적폐를 찾아내 해소함으로써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이병기 국가정보원장 내정자가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 차떼기 개입과 북풍공작 연루’ 등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한편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반박을 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이 없다면서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이 내정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차떼기 사건과 관련, “송구스런 마음으로 지내고 있고 일생일대의 뼈아픈 마음으로 살고 있다”며 “정치자금 불법 전달은 100번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당이 어떻게 그 돈을 받은 것인지도 알지 못했고 당에서 주는 돈을 그냥 갖다준 것”이라며 “으레 대선 앞두고는 당끼리 합치기도 하고 영입 회유 같은 그런 짓들을 하지 않냐”고 반박했다.이 내정자는 이어 “이인제 의원과 나는 고교동문이고 당시 2007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했던 선거 이슈는 행정수도 이전이었다”며 “민주당 경선 후 탈당한 이인제 의원이 자민련 부총재로 갔고 나도 마침 충청 출신이라서 ‘네가 가서 (회유)해봐라’고 해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영일 사무총장으로부터 갖다 주라는 말을 듣고 이행했지만 (돈을 준 것은)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며 “그 돈이 차떼기라는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7·30 지방선거에 나설 여야 대진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후보 등록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다만 여야가 최대 승부처로 삼고 있는 수도권·충청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선관위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7월 11일)까지 눈치 보기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새누리당은 지난 6일 공천위 회의를 열고 경기 수원을 지역구에 정미경 전 의원을, 경기 수원정에는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또 경기 평택을에는 유의동 전 류지영 의원 보좌관을, 울산 남구을에는 박맹우 전 울산시장을, 충북 충주엔 이종배 전 충주시장을 공천하기로 확정했다. 이로써 기존에 확정했던 전남 순천·곡성(이정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대전 대덕(정용기 전 대덕구청장), 광주 광산을(송환기 당협위원장)과 함께 총 9곳의 공천을 마무리했다.새정치민주연합도 지난 6일 후보자 선출대회 등을 통해 전남 순천·곡성 후보로 서갑원 전 의원을 확정했다. 이로써 전남 순천·곡성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정현 전 수석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서갑원 전 의원의 이른바 '왕자 남자 대결'이 성사됐다. 또 나주·화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오는 10일 오전 10시30분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정례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와대 방문 일정 등 현안을 논의했다. 회동에는 양당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0일 오전 10시30분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박 대통령이 회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제에 대해선 "10일은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는 날으로 인사청문회와 관련된 민심을 진솔하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세월호특별법과 이른바 정부조직법, 김영란법, 유병언법 등이 회동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두 원내대표가 큰 틀에서 이런 얘기를 나눴지만 대통령을 만나면 의제가 정해진 건 아니다"며 "국정 전반에 걸친 이야기도 있을 수 있고, 현안도 있어서 상호간에 의견 교환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꼭 (의제가) 국한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당내 우려도 전달했다. 그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7일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찾아갈 것이고, 경제외교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사절단 합동 토론회’ 축사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하는 경제외교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온 뒤 순방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6~21일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통해 318억달러의 신규수주와 241억달러 규모의 기존 에너지 협력사업 이행 협조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청와대는 전했다.박 대통령은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 어미 닭과 병아리가 안팎에서 서로 달걀을 쫀다는 '줄탁동시'라는 말처럼 정부와 기업인 여러분이 함께 노력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경제사절단에 공을 돌렸다.이어 “최근의 수출 증가는 중소·중견기업이 주도하고 있을 정도로 지금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과 수출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지난 1월에 개설한 '정상외교 경제활용 포털'을 더욱 개선해서 기업들 간에 성공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는 북한이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키로 한 것에 대해 “응원단 참여에 필요한 사항을 국제관례에 따라 준비하겠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우리측 지역에서 개최되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한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변인은 “앞으로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등과 협의해서 북한의 선수단과 응원단이 대회에 참여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국제관례에 따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선수단 및 응원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실무적 문제가 있다”면서도“아직 결정이 된 바는 없고, 지금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남북 단일팀 및 공동입장, 공동응원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일이 촉박해서 단일팀 구성은 사실상 어렵고 과거에도 우리측에서 열리는 대회에서의 공동응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김 대변인은 이와 함께 북한이 '공화국 정부 성명'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4개항을 요구한 데 대해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을 상대방에게 강요하거나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로는 어떠한 문제도 풀어 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첫 합동연설회를 6일 대전에서 갖고 본격적인 경선 대장정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 대전 유성구 무역전시관에서 충청·호남·제주 지역 선거인단과 당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자 9명의 합동연설회를 가졌다. 이날 첫 합동연설회에서 당권주자들은 대부분 박근혜 정부를 살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을 강조했다.서청원 의원은 ‘위기에 강한 당대표’ 문구를 내세웠고 김무성 의원은 ‘그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적힌 포스터를 앞세웠다. 김상민 의원은 ‘2040 젊은세대 책임질 단 한사람’, 김을동 의원은 ‘대를 이은 애국혼’, 이인제 후보는 ‘정당개조를 넘어 국가개조로’ 등의 문구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는 기호 순서에 따라 홍문종·김무성·김상민·김을동·이인제·김영우·서청원·김태호·박창달 등 9명의 후보가 7분간의 정견발표 시간을 통해 각자의 경쟁력을 내세웠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위기에 빠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구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유력 당권 주자인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은 나란히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북한이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에 이어 응원단도 파견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북한은 이날 '공화국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당면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남조선의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성명은 “우리의 이번 성의있는 조치는 냉각된 북남관계를 민족적 화해의 열기로 녹이고 전체 조선민족의 통일의지를 내외에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북한이 김일성 주석이 사망 직전 서명했다는 통일문건 작성 20주년을 맞아 발표한 성명은 “우리 정부는 현시기 민족앞에 가로놓인 난국을 타개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하며 자주통일의 새로운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려는 애국애족의 일념에서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며 4개항을 발표, 이행을 촉구했다.성명은 “북과 남은 무모한 적대와 대결상태를 끝장내고 화해와 단합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며“남한 정부가 '동족대결정책'을 '연북화해정책'으로 바꿀 대용단을 내리고 군사훈련 중단과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비롯해 남북공동의 합의들을 존중하고 이행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5일 세월호 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범대본)에 제8호 태풍 ‘너구리’에 대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정 총리는 이날 “태풍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거나 이로 인해 실종자 수색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범대본과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아울러 “잠수사들의 안전 대책 마련 및 선박·수색장비 점검을 실시하고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희생자 유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보강 등 유실 방지 대책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팽목항 등의 임시 시설에 체류 중인 유가족의 안전을 걱정하면서 “태풍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시에는 이동조치 등을 실시하라”고 주문했다.그는 이어 “태풍으로 만에 하나 수색이 중단되더라도 유가족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사전에 충분히 설명해 안심시킬 수 있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가 1박2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4일 오후 6시40분께 서울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방한한 시주석은 전날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이어 서울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특별오찬을 함께 했다.시 주석과 박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케 한 헌법 해석 변경을 각의에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국빈방한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서울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으로 초청해 특별오찬을 함께 했다. 두 정상이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이어 다음날 특별오찬까지 함께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외교관례상 외국정상 방문시 초청국에서 대통령 주최 환영만찬을 갖지만 따로 오찬까지 함께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는 지난해 6월 국빈방중 당시 시 주석이 국빈만찬과 이튿날 특별오찬을 제공한 데 따른 박 대통령의 답례로 풀이된다. 당시 시 주석 내외는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국빈만찬을 함께 한 데 이어 다음날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도 두 시간 가량 즐거운 오찬을 가진바 있다. 이날 만찬은 우리측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중국측에서 양제츠 국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 등 소수의 배석자만 참석한 가운데 1시간30분 가량 진행됐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앞서 시 주석 내외와 박물관을 둘러보며 전통가구와 한옥 구조를 설명하는 등 한국의 전통문화 알리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메뉴도 불고기, 궁중 전복초교탕, 삼색밀쌈, 영양호두죽, 녹두전, 쌀강정 등 우리 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