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15일 “감옥에 갔다온 뒤 내가 오만덩어리였던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돼 옥살이를 한 정 의원은 지난 6월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파기 환송 결정으로 의정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정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제가 2년 동안의 정치방학을 마치고 학업에 복귀했다”며 “저 때문에 걱정 많이 끼쳐드려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의정복귀 인사를 했다그는 이어 “제 아내가 ‘감옥에 갔다오더니 철이 들었다’고 했는데 그 말을 잘 이해 못했다”라며 “그러다가 최근 공직 후보자직을 사퇴한 분을 보면서 깨달은 게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문창극 후보자를 겨냥, “그 분이 친일로 오해되는 발언을 해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항상 옳다’,‘모든 일에 있어서 옳다’고 하는데서 오는 언행, 그런 태도들 때문에 여론이 나빠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그렇게 생각 하냐면, 그분을 보면서 2년 전까지의 제 모습을 발견했다”며“한 마디로 오만덩어리였다. 감옥에 갔기 때문에 그걸 깨달은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의원은“(감옥에) 가지 않았다면 평생 깨닫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라며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5일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3명의 장관 후보자 중 김명수 후보자 1명만 지명 철회한 것은 사실상 정성근·정종섭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면서 2기 내각을 곧 출범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인사청문 대상자를 지명 철회한 것은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을 새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박 대통령이 지명철회라는 강수를 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인사청문회 제도가 생긴 이래 정부 고위직 후보자가 지명철회로 낙마한 전례는 2006년 전효숙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경우가 유일하기 때문이다.특히 전 전 후보자는 헌재소장 임명 절차와 관련한 논란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스스로 지명철회를 요청한 경우여서 임면권자인 대통령의 의사로 지명철회를 결정한 이번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무엇보다 지명철회는 가뜩이나 인사난맥상으로 많은 비판을 들은 박 대통령이 인사실패를 자인하는 셈이어서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아 보였다. 박 대통령은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와 거취 결정을 둘러싸고 지루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여야는 2015학년도 대입 전형에 응시하는 단원고 3학년 학생들과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희생자의 직계비속·형제자매들이 입학정원의 1% 이내에서 특례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단원고 학생들에 대한 특례 입학이 야당에선 (대학 정원의) 3%, 우리는 1%를 주장했는데 1%로 합의됐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학생의 대학입학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처리했다. 이 원내대표는 “하나하나 힘들지만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선 양당 정책위의장, 안전행정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들을 포함한 합의체가 만들어져 입장차를 줄이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8월 임시국회까지 정부조직법을 하고, 일명 ‘유병언법’, ‘김영란법’ 등을 마무리한다는 목표 하에 소관 상임위별로 많이 철저하게 준비를 해주셨으면 한다”며“준비를 잘 해서 8월25일부터 시작되는 임시회가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김명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새 후보자로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을 지명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또한 세월호 침몰사고 대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안전행정부 제2차관에 이성호 전 국방대 총장을, 새로 신설한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에 정진철 대전복지재단 대표를 각각 내정했다.민 대변인은 황 내정자에 대해 “교육에 대한 전문성으로 사회 현안에 대한 조정능력을 인정받아 온 분”이라며 “그동안의 경륜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과 각종 사회문제 전반에 대해 잘 조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한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김명수 후보자가 각종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고 32일만에 낙마했다. 인사청문회까지 거친 후보자가 임명이 되지 않고 임명철회된 것은 역대 교육부 장관 후보자 중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대통령이 직접 지명철회를 한 사례는 2006년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뿐으로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지명철회를 하는 사례가 됐다.박근혜 정부에서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거짓말 의혹에 위증 논란까지 겹쳐 인사청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14일 새누리당의 새로운 당 대표로 비주류 대표격으로 통하는 김무성 의원이 선출되면서 향후 당청관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친박(친박근혜)계 서청원 의원을 여유있게 따돌렸다는 점이 달라진 당내 분위기를 단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 결과로 친박 주류의 당권 권력지형이 크게 뒤집히게 됐다.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이 최고위원직에서 떨어지고 이인제·김태호 의원이 지도부에 들어간 것도 비주류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또한 기존에 수직·종속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당청관계의 변화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김무성호(號)의 출발은 청와대와 새누리당간 긴장 관계의 시작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김무성 신임 대표는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할 말은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왔다.김 의원은 2차례의 TV토론에서 “그동안 청와대나 행정부에 대한 당의 견제 기능이 부족했다”며“서로의 발전을 위해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밝은 눈과 큰 귀가 되겠다”고 역설했다.그는 또“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정례회동을 통해 주요 현안 대해 협의하고 (여당 대표는 대통령에게) 직언 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 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새 대표에 김무성 후보가 당선됐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 3차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후보는 당대표 경선에서 당원 대의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 결과 총 5만2702표를 얻어 득표율 29.6%로 1위를 차지했다. 김무성 후보는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집권 여당이 왜 존재하는지를 보여줘야 국민들은 새누리당에게 믿음을 줄 것”이라며“풍우동주(風雨同舟)라는 표현처럼 어떤 비바람이 불더라도 우리는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언제나 당원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와 선두 경쟁을 벌였던 서청원 후보는 3만8293표를 얻어 21.5%로 2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뒤를 이어 김태호 의원이 14.2%(2만5330표)로 3위를 차지하며 이변을 연출했고, 이인제 의원은 11.7%(2만782표)로 4위를 차지해 최고위원 입성에 성공했다.친박계 홍문종 후보는 9.3%(1만6629표)로 5위를 차지했으나, 당헌 당규에 따라 8.2%(1만4590표)를 얻어 6위를 차지한 여성 후보 김을동 의원에게 최고위원 자리를 양보했다. 7위는 김상민 의원 2.0%(3535표), 8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차기대표 최고위원에 선출된 김무성 신임대표는 14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 몸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3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선출된 후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의 영광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저의 약속대로 온 몸을 던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신임대표는“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강한 새누리당, 강한 한국을 만들겠다”며“이번 전당대회에 나온 모든 후보들이 힘을 모아 주셔야 가능한 일이다. 존경하는 서청원 선배를 포함해 후보들이 모두 도와줘야 가능하다”고 읍소했다. 특히 그는 향후 과제로“정치는 결국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정치와 기존 정당에 대해 좌절하는 것은 기본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신임대표는“무엇보다 민생을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집권 여당이 왜 존재하는지를 보여줘야 국민들은 새누리당에게 믿음을 줄 것”이라며 “풍우동주(風雨同舟)라는 표현처럼 어떤 비바람이 불더라도 우리는 한 배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새 대표에 김무성 후보가 당선됐다. 새누리당은 1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3차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 경선을 진행한 결과 김무성 후보는 당원 대의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 결과 총 5만2702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서청원 후보는 3만8293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으며, 김태호 의원이 2만5330표로 3위, 이인제 의원이 2만782표로 4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에 각각 입성했다. 홍문종 후보는 1만6629표를 얻어 5위를 차지했으나, 당헌 당규에 따라 6위를 차지한 여성 후보 김을동 의원에게 최고위원 자리를 양보하게 됐다. 김상민 의원, 박창달 전 의원, 김영우 의원은 그 뒤를 이어 각각 7, 8, 9위를 차지했다. 계속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누리당은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 3차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 경선을 진행한 결과 김무성 후보를 차기 당 대표로 선출했다. 2위는 서청원 후보가 차지했으며, 김태호 의원이 3위, 이인제 의원이 4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김을동 의원은 여성 후보로서 순위와 상관없이 당연직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계속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옹진)의 임금 착취 의혹을 처음 제기한 장관훈 전 비서에 대한 새누리당 당원 제명안이 접수됐다. 이와는 반대로 새누리당은 현재 박상은 의원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박상은 의원의 자체조사에 대한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각종 비리를 폭로한 장씨에 대한 제명을 강행할 경우 '정치적 보복' 아니냐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14일 “인천 중·동구·옹진군 당협에서 장씨에 대한 제명안을 시당에 제출했다”며 “제명안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 시간을 두고 지켜본 뒤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장관훈씨는 지난 2008년 청년위원장을 지내며 박상은 의원을 돕기 시작했고, 2012년 9월부터는 국회에서 급여를 받는 정식 비서로 등록, 지난 5월까지 일했다.장씨에 따르면 그는 박 의원 강요로 지난 2012년 9~12월, 지난해 1~4월 급여 중 일부를 떼 각각 500만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박상은 의원 후원회 계좌로 돈을 보냈다.국회의원에 대한 개인후원금 한도액이 1년에 500만원이기 때문이다. 특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 의원들은 9일 인사청문회에서논문표절, 사교육업체 주식거래 의혹, 5·16 군사쿠데타에 대한 역사인식, 교육철학의 빈곤 등을 문제 삼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또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질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핵심에서 벗어나는 답변을 이어가자 소통 능력에 문제가 있다며 사회부총리로서의 자질 문제를 제기했다.박혜자 의원은 “역사인식 없고, 교육철학도 빈곤하고, 대화와 소통이 안 되는 후보자와 이 자리에서 어떤 얘길 나눌 수 있을지 막막하다”며 김 후보자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았다. 특히 김 후보자가 5·16 군사쿠데타에 대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답변을 내놓자 유기홍 의원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청문회를 해야 할지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비판했다.김 후보자는 자신의 발언이 계속 논란이 되자 “교과서적으로 답변하면 5·16은 군사정변으로 생각한다”며 마지못해 한 발 물러섰지만, 개인 생각은 다르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새누리당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취임 후 처음 여야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원내지도부 정례회동을 제안함에 따라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및 주호영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및 우윤근 정책위의장 등과 1시간25분간 회동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인사문제와 세월호 후속대책, 남북대화, 경제활성화, 4대강 등의 다양한 의제들이 다뤄졌다. 주목되는 점은 박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정례회동을 제안함에 따라 세월호 참사와 인사파동 등으로 꽉 막힌 정국이 야당과의 본격적인 ‘소통정치’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이 원내대표는 청와대 회동 결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앞으로 원내지도부와 정례회동을 갖자고 말했다”며“국회와 청와대가 국사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취임1주년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통일준비위원회에 여야 정책위의장의 참여도 요청했다.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이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30일 주 정책위의장과 나성린 정책위부의장을 만나는 등
[시사뉴스김부삼 기자]4만1000여명의 개인투자자에게 약 1조6000억원의 손실을 입힌 동양 사태는 금융당국의 관리 소홀과 업무 태만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동양그룹이 회사채 돌려막기로 부실을 눈덩이처럼 불리고 있는데도 오히려 금융위원회는 이를 금지하는 법규정을 삭제했고 금융감독원은 동양증권의 불완전판매를 알고도 뒷짐만 지고 지켜보면서 '개미'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감사원은 시민단체들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지난 1월부터 금감원과 금융위, 한국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등 시장성 차입금 관리·감독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총 11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14일 밝혔다.◆금감원, 동양증권 불완전판매 알고도 방치감사원은 동양증권이 투기등급의 계열사 CP와 회사채를 개인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금감원이 '불완전판매(상품의 기본내용과 투자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것)'를 알고도 사실상 방치했다고 봤다. 동양증권의 다수 지점이 투자 위험성 표시를 생략한 불법 광고전단을 이용해 CP와 회사채 투자를 권유하고 있는데도 금감원은 특별한 조치 없이 이를 내버려뒀다는 얘기다.동양이 2008~201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