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여야가 31일 세월호특별법과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등 이른바 '세월호 3법' 협상 마지막 시한을 지키며 극적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현재까지는 극적타결의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전날 협상에서 세월호특별법 핵심 쟁점에서 한발씩 물러나는 유연한 자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세월호 3법 가운데 가장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에서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 폐지 여부를 둘러싸고 양측이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느냐가 협상의 최종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으로 보인다. 양당은 전날 밤까지 회의를 거쳐 해경을 국가안전처 산하로 변경하기로 합의했지만 소방방재청의 존치 여부에 대해선 의견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의 경우 사실상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진상조사위원장은 유가족 추천 위원이,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새누리당 추천 위원이 각각 나눠 맡기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안에 세월호3법은 합의가 될 것이라고 믿고 싶고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세월호특별법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30일 국산 전투기인 FA-50 전력화와 관련, “정부는 방위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로 키우면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산전투기 FA-50 전력화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모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전투기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로서 산업 전분야에 걸쳐 큰 파급효과를 유발하는 중요한 촉매제”라며 “FA-50 개발로 약 7조6000억원의 국내 산업 파급효과와 2만7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이미 해외 수출도 이뤄져서 2013년도 역대 최대 방산수출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또 “각 군과 모든 방위산업 종사자들은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최첨단 방위기술 개발에 더욱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항공력은 현대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국가방위력의 핵심이자 미래 항공우주시대를 여는 중요한 열쇠”라며“우리나라는 오래 전부터 강한 항공력의 꿈을 키워 왔다. 항일투쟁 당시부터 우리 선조들은 제공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하면서 각각 범국민운동기구와 국민대타협위원회 구성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김 대표와 문 위원장이 제안한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현실 인식과 해법에는 차이를 나타냈고, 사회적 대타협의 대상과 목적이 서로 달라 대조를 이뤘다. 사실상 김 대표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과도한 복지정책 제한을, 문 위원장은 복지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직면한 총체적 위기상황을 감안해 고통분담을 통한 사회적 대타협 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한다”며 “이를 위해 여야가 중심이 돼 민관, 노사 등 사회 각 분야가 참여하는 범 국민운동기구를 만들자”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사회적 대타협 운동의 목표에 대해 “공존공영의 나라 건설”이라고 강조하면서“복지, 연금, 노사, 산업, 정치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사회적대타협 운동이 확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사회적 대타협의 최우선 과제로 복지수준에 대한 국민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세금을 덜 내고 낮은 복지수준을 수용하는 ‘저부담-저복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김문수 위원장은 30일 최근 정치권에서 계속되고 있는 개헌 논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데 이어 “국회의원들이나 똑바로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럼 뉴코리아 조찬모임 강연을 통해 “국회에서 요즘 개헌에 대해 논의가 많다. 이 나라 헌법에 문제가 있다, 대통령제는 안 된다고 하는데, 뭐 어쩌겠다는 거냐”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혁신위 전체회의에서 국회의원들의 국무위원 겸직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결국 국무위원은 겸직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토론해보니 (현직) 국회의원들은 자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고 자꾸 다른 것을 하고 싶어한다. 농구 회장, 축구 회장, 겸임교수, 동창회장 다 하고 싶어 한다. 무엇 때문에 해야 하나. 의원보다 더 중요한 자리가 있느냐”며 “100가지를 쥔 사람이 1가지를 더 쥐려고 국민들의 소리는 안 들리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현직 의원들과 (국회의원을) 안 한 사람들의 생각이 완전 반으로 나눠진다”며“현직 국회의원들은 자기들의 무엇이 문제냐 하는 부분에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고통분담을 통한 사회적 대타협 운동’을 위해 사회 각 분야가 참여하는 ‘범 국민운동기구’ 구성을 제안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이 총체적 위기상황에 직면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또 “위기극복의 순간까지 국민 앞에 파행없는 국회를 만드는 차원에서 정쟁 중단을 선언하자”면서 여야 대표회동 정례화를 제안했다.김 대표는 사회적 대타협의 최우선 과제로 복지수준의 국민적 합의를 강조하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공무원들의 협조를 간곡하게 요청했다. 그는 “공짜복지는 없다. 복지수준을 높이려면 누군가는 반드시 그 부담을 져야 한다”며“세금을 덜 내고 낮은 복지수준을 수용하는 ‘저부담-저복지’로 갈 것인지, 세금을 더 내고 복지수준을 높이는 ‘고부담-고복지’로 갈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올해 10조원 이상의 세수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나라 곳간이 부족한 상태를 심각하게 염려해야할 시점”이라며 “남유럽처럼 기성세대가 미래세대에게 엄청난 빚을 떠넘겨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그러면서 “현재 공무원연금은 매년 재정으로부터 수조원 씩 보전을 받고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29일 국회에서 만나 내년도 예산안과 세월호 특별법, 민생법안 등 주요현안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연말정국이 순항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국회에서 2년 연속 시정연설을 진행한 데다 여야 지도부와 회동까지 성사되면서 정치권과 소통의 단초를 마련했다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은 물론 공무원연금 개혁안, 개헌 등을 놓고 여야 간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박 대통령과 여야 간 '해빙 모드'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이날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1시간 가량 회동을 갖고,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은 지난해 9월16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3자회담을 가진 후 13개월만이다. 이날 박 대통령과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시한(12월2일) 내에 처리하고, 세월호 특별법과 정부조직법, 유병언법 등 세월호 관련 3법을 10월 말까지 처리키로 합의했다. 각 당이 요청하는 기초생활보장법 등 법안들에 대해서는 정기국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 연설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국가 혁신을 강조한 것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여당은 박 대통령 시정연설에 여야가 적극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박 대통령이 하고싶은 말만 한 시정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털고 비상할 수 있도록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을 만드는데 여야가 협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경제 활성화다. 정부는 내년도 국정 운영의 최우선 목표로 경제 활력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며 "우리 경제는 경제 회복의 불씨가 다시 활활 타오르느냐, 꺼지느냐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공감했다. 그는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법안조차 먼지 쌓인 채 국회에 상정돼 있다. 만약 국회가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그 피해는 온전히 국민과 경제가 입게 될 것"이라며 "경제와 민생 살리기는 여야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야 가능하다. 야당은 미지막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모든 것을 걸고 국회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한 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새누리당에서 김무성 대표과 이완구 원내대표 및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 및 백재현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이 배석했다.박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목례로 인사를 나눈 뒤 “국회에 오니까 감회가 새롭다. 테이블이 조그만해서 오순도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고 웃었다.박 대통령은 “마음을 열고 좋은 대화를 나눴으면 한다”며 “국회가 국민에게 온기와 희망을 드렸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시정연설을 들으셨겠지만 경제가 어렵고 어려운 형편에 있는 분들이 많다”며“내년 예산안은 경제활성화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재정 건전성에 대한 염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기 재정계획을 균형재정으로 짜서 어쨌든 물려받은 것보다 국가재정을 낫게 해서 다음 정부에 넘기겠다”며 “(예산안은) 재정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경제의) 불씨를 살리기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남북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제2차 남북 고위급접촉 30일 개최’가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양측의 갈등 속에 당초 합의한 개최시한인 ‘다음달 초’까지 고위급접촉이 열릴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북한은 29일 서해 군통신선 채널을 통해 국방위원회 서기실 명의의 통지문을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보내 “남측이 법적 근거와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삐라살포를 방임하고 있다”며 “고위급접촉을 개최할지, 삐라 살포에 계속 매달릴지는 우리측의 책임적인 선택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이에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이 제기하는 우리 민간단체의 전단살포는 우리 체제 특성상 정부가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남북이 합의한 데 따라 우리측이 제의했던 ‘10월30일 고위급접촉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정부는 30일 개최 무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또 대북전단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대북전단에 관한 별도의 법적인 검토나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다만 정부는 다음달 초까지 개최하기로 한 남북간 인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가 북한에 제시한 제2차 고위급접촉 수락 시한인 29일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정부는 전날 고위급접촉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 명의 전통문을 통해 북한에 “지난 13일 우리 측의 제2차 고위급접촉 제안에 대해 내일(29일)까지 분명한 견해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동안 고위급접촉 성사 여부를 둘러싸고 남북 간 줄다리기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판문점 연락관 퇴근 시각인 오후 4시께를 전후해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가 전날 “내일 북한이 입장을 보일지 말지 그리고 어떤 입장을 보일지 북한의 반응을 고려하면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북한의 태도에 따라 정부의 대응 방향도 달라질 전망이다.앞서 통일부는 지난 13일 “고위급접촉 수석대표 명의로 제2차 고위급접촉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30일에 개최하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행위 등을 문제 삼으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29일 국회에서 회동한다.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이날 국회를 방문하면서 성사된 이번 회동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이완구 원내대표·주호영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우윤근 원내대표·백재현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회동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심사 기일(12월2일) 내 처리는 물론 최근 정치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꾸준히 강조해 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의료법 개정안, 관광진흥법,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민생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은 예산국회와 정국현안 등을 놓고 폭넓은 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새정치연합으로선 여야가 이달 말까지 처리키로 합의한 '세월호특별법',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 규제·처벌법 개정안)' 등 이른바 '세월호3법'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결단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정치권에서 불붙은 개헌 논쟁, '초이노믹스'라 불리는 최경환 경제팀의 경제활성화 정책,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직후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 전까지 7시간 동안 7차례에 걸쳐 구두 또는 전화로 사고대응에 대한 지시를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로부터 제출받은 청와대 국정감사 답변 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4월16일 세월호 사고 최초보고를 받은 지 15분 뒤인 오전 10시 15분에 안보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여객선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하여 누락인원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또 7분 뒤인 오전 10시 22분에 다시 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샅샅이 뒤져 철저히 구조할 것’을 재차 강조했고, 오전 10시 30분에는 해양경찰청장에게도 전화해 ‘안보실장에게 지시한 내용에 더하여 해경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추가적으로 지시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오후 1시 7분 비서실로부터 서면으로, 오후 1시 13분에는 안보실로부터 전화상으로 ‘370명을 구조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오후 2시 11분에는 안보실장에게 직접 전화해 구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상황을 재차 파악했다.하지만 오후 2시 50분 안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28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북한을 한 번 갔다 왔으면 좋겠다”며 방북을 허락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언제 한 번 기회를 보겠다”고 답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 여사를 접견했다. 박 대통령이 이 여사를 접견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며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인 2012년 8월 상도동과 동교동을 찾아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을 잇달아 예방한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지난해 2월25일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내·외빈으로 참석한 이 여사와 인사를 나눴지만 따로 대화의 기회를 갖지는 않았다. 이날 접견은 이 여사가 지난 26일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5주기를 맞아 처음으로 추모화환을 보낸 데 대해 박 대통령이 답례 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박 대통령은 먼저 접견실에 입장해 청와대 직원의 부축을 받아 들어온 이 여사를 맞았다.박 대통령은“사실은 5주기 그때 즈음해서 뵙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러 가지 있다 보니 오늘에야 뵙게 됐다”며 “지난 5년 동안 여사님께서 김 대통령님 묘역에 일주일에 2번씩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그렇게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