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청와대 오찬에서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중앙일보는 8일 전날 오찬 참석자들을 인용해 새누리당 의원들과 한 테이블에 앉은 김 비서실장이 “지난해 말 아들이 갑자기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다. 개인적으로도 어려운 일이고, 아내는 늘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김 비서실장의 외아들인 김성원(49)씨는 지난해 12월31일 불의의 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져 현재까지 입원 중이다. 올해 초 의사인 성원씨의 사고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때 김 비서실장이 자진사퇴할 것이란 얘기가 돌기도 했다.그러나 하나 뿐인 아들의 사고에도 불구하고 김 비서실장은 전혀 내색하지 않은 채 평소와 다름 없이 업무를 수행해왔다. 당시 다른 청와대 관계자들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한다.이와 관련해 김 비서실장은 지난 7월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참척(慘慽:자녀가 부모보다 먼저 죽는 일)이라는 불행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유족의 슬픔을 모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저는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일련의 심경을 내비친 적이 있다. 이는 자녀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8일“통일은 한국뿐만 아니라 동북아를 넘어 세계 인류에게 '대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제7차 세계정책회의(WPC)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의 평화 통일은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동북아 시대를 열고, 유라시아를 넘어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은 분단된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최대의 불안 요인이자 세계 평화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지난 11월18일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가결되자 북한은 초강경 대응을 선포하며 '핵전쟁'을 언급하는 등 또 다시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여기에 더해 동북아 주요국 간 역사문제와 영토와 해양을 둘러싼 대립과 긴장도 계속되고 있다”며 “저는 이러한 불신과 갈등을 상호 신뢰의 협력구도로 바꾸는 것이 진정한 '아시아 세기'를 여는 열쇠가 된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동아시아가 안고 있는 갈등의 기저에는 신뢰의 결핍이 자리잡고 있다”며 “따라서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8일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일부 공무원들의 일탈 언행을 보면서 참 큰일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해 “어느 정권이든 이런 공무원들의 일탈 행위가 계속된다면 어떻게 정권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청와대 인사조치 외압 발언에 대해 이같이 비판하면서 “일찍이 없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무원이 재임중에 자신이 작성했던 문건을 유출해 국가를 이렇게 어지럽게 하는 행위는 용납돼선 안된다”며 “분명한 것은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이런 문제는 어느 정권이든 간에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당에서 이 문제에 대해 법적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야당의 검찰 고발과 관련“정치권에서 풀 문제는 정치권에서 풀어야지 검찰 수사중인 사건을 고발하는 행위는 일찍이 정치권에서 없었다”며 “우리가 야당 할 때도 이런 짓은 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서 최고위원은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시사뉴스김부삼 기자] 미국 정부가 종북논란에 휩싸인 신은미씨에게 귀국을 권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6일 외교가에 따르면 주한 미국대사관은 신씨 등의 토크콘서트 개최로 종북 논란이 확산되자 미국 시민권자인 신씨 부부에게 면담을 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면담 요청에는 "언론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빠른 귀국을 고려해 달라"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국대사관이 나선 것은 신씨 기자회견 후 한국 내 여론이 악화되면서 신변 안전이 우려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편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3일 "신은미씨는 예정했던 토크쇼를 취소하고 미국에 돌아간다고 한다"며 "'더 이상 우리를 원치 않는 조국에 머문다는 것이 도리가 아닌 듯하다'고 심정을 토로한 그의 쓰라린 마음을 생각하니 울분이 솟아오른다"고 꼬집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이 6일 우리측의 자살문제와 정윤회 논란, 통합진보당 위헌정당해산심판 등을 지적하며 대남비방을 이어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살지옥의 오명을 벗을 수 있는가’란 기사에서“남조선에서 자살은 하나의 사회적 풍조로 일상적으로 보거나 듣게 되는 대단히 예사롭고 보편적인 일로 되고 있다”며 “남조선은 언제 가도 세계최악의 인권유린지대, 자살지옥의 오명을 벗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불의가 정의를 심판하는 거꾸로 된 세상’이란 기사에선 “괴뢰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청구안을 제출하고 이 당을 강제해산하려고 악을 쓰고 있는 남조선보수패당의 망동은 신통히도 도적이 포도청 가는 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괴뢰패당이 진보정당에 대한 강제해산소동으로 민심의 이목을 딴 데로 돌리고 정권 안보를 실현해보려고 하지만 그런 술책은 통할 수 없다”며 “그것은 유신 독재의 파쇼적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은 저들의 흉악한 정체만을 더욱 드러내놓고 민심의 분노를 고조시킬 뿐”이라고 꼬집었다.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게재한 ‘변할 수 없는 대결적 본색’이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이 6일 개성공단 북측 노동자 최저임금 산정방식을 수정했다고 밝혔다.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오전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11월20일 결정 제38호로 개성공업지구 노동규정의 일부 내용을 수정보충했다”고 밝혔다.조평통은 “개성공업지구 노동규정은 노동력의 질적 수준과 노동생산능률을 더욱 높이고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공업지구로 발전시켜나가는 방향에서 일련의 조항들이 수정 보충됐다”고 설명했다.조평통에 따르면 노동규정 중 '종업원 월 최저노임을 50달러로 하고 해마다 전년도 최저노임의 5%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인상한다'는 조항이 '중앙공업지구지도기관이 노동생산능률과 공업지구경제발전수준, 노력채용 상태 같은 것을 고려해 해마다 정한다'는 조항으로 대체됐다. 조평통은 “이 외에 국제적 수준과 개성공업지구의 실정에 맞지 않는 10여개의 조문들을 발전하는 현실에 맞게 수정보충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로써 앞으로 공업지구에서 노동생산능률을 더 높이고 공업지구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경제특구로 발전시키며 민족공동의 번영과 균형적 발전을 더욱 추동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오는 7일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는다. 5일 새누리당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최고위원들과 주요 당직자, 예산결산특별위원들을 초청, 오는 7일 회동할 계획이다.이 관계자는 “이번에 예산안이 법정 시한 내에 처리돼 이에 대한 감사를 표하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여야는 5일 임시국회를 15일부터 2015년 1월14일까지 개최키로 결정했다.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했다.여야는 15일과 16일 본회의를 열고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당초 16일과 17일에 하기로 했던 일정을 조정했다. 긴급현안질문에서는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비롯한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공무원 연금개혁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또 특별감찰관 후보자 선정을 위한 여야 운영위원 각 2명씩으로 한 '특별감찰관 후보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최대한 신속히 처리키로 했다.특별감찰관은 대통령과 친인척 등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인사청탁, 금품 및 향응 수수, 공금유용 등을 감찰한다. 15년 이상 법조 경력을 가진 변호사 후보 3명을 국회가 추천하면 대통령이 한명을 지명,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앞서 특별감찰관후보추천위는 지난 7월 민경한(56) 변호사와 임수빈(53) 변호사, 조균석(54)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다. 하지만 조 변호사가 후보직을 사퇴한 뒤 제도시행이 지연되자 여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문건유출 파문과 권력암투설 등을 거쳐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개입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그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현 정부에서 핵심요직에 있던 인사들이 서로 경쟁하듯 폭로전에 나서면서 일명 '정윤회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게다가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까지 가세할 조짐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부터 인사파동을 겪여온 상태에서 터져나온 이번 파문은 현 정권의 인사전반에 대한 신뢰성 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인사개입 의혹은 측근으로 지목된 정씨가 딸인 정모씨의 승마 국가대표 선발과정에 개입했다는 '공주 승마' 의혹과 관련이 있다. 승마계에서는 정씨 부부가 청와대를 통해 승마협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딸에게 특혜를 주도록 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자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승마협회에 대한 조사를 벌였는데 당시 조사를 담당했던 문체부 A국장과 B과장은 지난해 9월 산하기관으로 발령이 났다.◆유진룡 前장관 “국·과장 교체, 朴대통령이 지시”이와 관련 지난 4일 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5일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에 관해 “청와대 비서실장이든 수석이든 비서관이든 관계되는 사람들은 책임지고 물러나는 게 대통령을 위한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건이) 유출되도록 내부 기강을 단속하지 못했던 청와대 책임자들은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고 그런 문제로 청와대가 국민들의 구설에 올랐지 않느냐”며 “그건 이미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십 등에 상처를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라 안 모든 권력이 대통령 한 사람에게 있지 않나. 그러면 자연적으로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을 찾을 수밖에 없지 않나. 그렇지 않더라고 그렇다고 알려진 주변에 접촉하게 된다”며 “우리나라 제왕적 대통령제의 적폐”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만일 권력이 대통령에게 집중돼있지 않고 대통령 권한과 내각의 권한이 나뉘어져 있다면 대통령에게 목을 매고 접근하려고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사건에 대한 청와대의 대응에 대해서도“대통령이 직접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5일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자신을 인사 청탁 창구로 언급한 데 대해 법적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차관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조선일보의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이를 언급한 유 전 장관에 대해 오늘 중으로 법률 자문을 받아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 차관은 또 “유착 의혹이 제기된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문체부 관련 인사와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표적감사와 사표수리에 개입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이날 유 전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8월 문체부 국장과 과장 두 사람의 교체를 직접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 차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사퇴가 김종 차관과 이재만 비서관에 의해 이뤄졌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 질문에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다.김 차관은 “그렇다면 장관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냐”는 안 의원의 질문에는 “제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이냐”는 안 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청와대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8월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 교체를 직접 지시한 것이 맞다고 주장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인사는 장관의 책임 하에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 전 장관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실은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앞서 지난 4일 한겨레는 박 대통령이 유 전 장관을 지난해 8월 청와대로 불러 문체부 국장과 과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뒤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박 대통령이 이름을 거론한 문체부 국·과장은 국정개입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정윤회씨의 딸이 국가대표 승마선수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특혜시비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이에 따라 한겨레는 박 대통령이 인사권을 가진 유 전 장관에게 해당 국·과장들에 대한 사실상의 좌천성 인사를 지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인사개입 의혹을 제기했다.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민 대변인은 전날 “쉽게 확인할 성격의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사는 담당 부처 고유의 권한이고 책임을 갖고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4일 노숙인 지원시설을 찾아 노숙인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했다.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의 다시서기 지원센터(센터장 여재훈 신부)를 방문, 시설을 점검하고 노숙인과 센터 관계자들의 어려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노숙인들이 처한 현실을 감안해 질병 치료와 실질적인 자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챙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시설 관계자들에게는“노숙인들이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정 총리는 또 시설을 방문한 200여명의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를 하면서 “용기화 희망을 가지시라”고 격려했다.정 총리는 이어 서울 영등포구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 중인 밥사랑 열린공동체(대표 박희돈 목사)를 방문했다.정 총리는 박 목사를 만나 “노숙인을 위한 무료 급식 봉사에 헌신하며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점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보건복지부 관계자에게“취약 계층에게는 겨울철이 더욱 힘든 시기인 만큼 어려움을 같이 한다는 마음으로 의료, 난방 지원 등에 각별히 힘써달라”고 당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