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가 20일 소니영화사 홈페이지 해킹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사실상 규정하면서 향후 대응과정에서 미국과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논평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가 워싱턴 현지시간 19일 소니영화사(Sony Pictures Entertainment)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영화관·관람객들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북한의 소행으로 밝히고 이를 규탄한 것에 주목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정부는 2013년 3월 우리 금융기관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금번 소니영화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유사한 수법으로 밝혀진 점에 유의한다”며 “북한의 이런 행위가 사이버 공간의 개방성과 안전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동시에 개인과 기업의 이익을 침해하는 범죄라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외교부는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이런 사이버 공격과 위협이 결코 용납돼선 안 된다는 점에서 미국 측과 금번 소니영화사 사이버 공격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겠다”며“유사한 사이버 공격·위협에 대한 억제와 대응태세를 강화해 나가는 등 사이버 공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향후 대응방침을 소개했다.한편 유엔 주재 북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 대남 담당인 김양건 조선노동당 비서가 19일 김대중평화센터와 현대아산측에 23일 또는 24일 개성공단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6시55분께 “금일 오후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판문점 채널을 통해 김대중평화센터와 현대아산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북 아태평화위는 통지문에서 “김정일 사망 3주기에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이 조의를 표시한 데 대해 김양건 비서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23일 또는 24일 개성공업지구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통지문은 김대중평화센터와 현대아산에 전달됐다. 김대중평화센터와 현대아산은 통지문 내용을 확인하며 방문 요청 수락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김대중평화센터와 현대아산이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경우 통일부는 방북 승인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만약 정부가 방북을 승인해 김대중평화센터와 현대아산 인사들이 방북하게 되면 지난 16일 김정일 사망 3주기 조화와 조의문 전달을 위한 방문 이후 1주일만에 남한 측 인사가 다시 북한땅을 밟게 된다.김양건이 접촉장소로 개성공단을 제시한 점도 눈길을 끈다. 개성공단은 최근 노동규정 일방 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꼽히는 마이클 혼다(Michael Honda)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접견하고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외교부가 주관하는 미 의회인사 초청프로그램(CMEP)의 일환으로 방한 중인 혼다 의원은 일본계이지만 미 하원 한국협의회(코리아코커스) 소속으로 그동안 미 의회 내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과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인물이다.특히 그는 2007년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환경소위원회에서 사상 최초의 '위안부 피해자 청문회'가 열리고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미 하원 결의안이 채택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미국을 방문한 2007년 당시만 하더라도 위안부 할머니들이 120분 넘게 살아계셨는데 고령 때문에 지금은 55분만 살아계신다"며 "이 분들이 살아계실 때 명예를 온전히 회복시켜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특히 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는 여성 인권에 관한 보편적 가치의 문제로서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헌법재판소가 19일 법무부의 청구를 받아들여 통합진보당을 해산했다. 통진당 소속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 5명의 의원직도 모두 박탈했다. 우리나라 헌정사상 헌재 결정으로 정당이 해산된 첫 사례다. 통합진보당이 정당해산이라는 유례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게 된 것은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 조직)'사건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RO'사건은 국가정보원(국정원)과 검찰이 지난해 8월28일 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당직자 등 10명의 자택·사무실을 내란예비음모 혐의 등으로 압수수색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진보당은 “박근혜 정권이 '긴급조치 제10호'를 발동했다”며 즉각 반발했다. 이석기 의원은 다음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국기문란 사건의 주범인 국정원이야 말로 어둠에 파묻힐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하지만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어 법무부가 보수단체로부터 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 청원서를 접수, 타당성 등을 놓고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새누리당은 신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법무부를 압박했다. 이튿날 '유사시 총기를 준비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통합진보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강제 해산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헌법재판소는 19일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사건에서 재판관 8(위헌) 대 1(합헌) 의견으로 정당해산을 결정했다. 헌재는 또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5명에 대해서는 의원직 상실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진보당은 즉시 해산되며 김미희(경기 성남 중원), 오병윤(광주 서구), 이상규(서울 관악을), 김재연(비례), 이석기(비례) 의원도 의원직을 상실했다. 재판소는 우선 “정당해산 심판 제도는 정치적 비판자들에 대한 탄압 용도로 남용되지 않도록 엄격하고 제한적으로 운용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폭력적· 억압적 지배를 통한 전체주의적 통치를 지지할 경우 민주주의의 근본 토대를 허물어뜨릴 우려가 있으므로 민주주의가 유명무실해지지 않도록 사전방지 장치로서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 심판청구를 의결한 것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전제했다. 보수 일색인 재판관들의 구성으로 이뤄져 있는 재판소는 이미 예상했던 대로 구체적인 쟁점 판단에서 정부 측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통합진보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정당의 존립 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기준이 어디까지인지를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반면 국민의 선택에 의해 구성된 정당을 남북분단이라는 특수성을 내세워 인위적으로 해산시킴으로써 다양성에 기초한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라는 두 가지 사회 작동 원리를 병행 발전시킬 방안을 찾지 못할 경우 정치적 사건에 사법적 잣대를 들이대는 시도가 난무하면서 우리사회는 소모적인 논쟁으로 몸살을 앓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정당 존립 기준 처음으로 마련이호선 국민대 법대 교수는 이날 “헌재의 해산 결정은 헌법을 부정하는 정당에 대해선 존립 근거를 마련해줄 수 없다는 취지로 이해 된다”며 “우리 사회가 헌법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가치와 용인할 수 없는 가치 사이의 경계를 법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정해줬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지봉 서강대 법대 교수도 “정당해산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정당해산에 관한 법리적 기준을 헌재가 제시했으니 앞으로 정부가 정당해산심판에 대한 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헌법재판소는 19일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사건에서 재판관 8(위헌) 대 1(합헌) 의견으로 정당해산을 결정했다. 헌재는 또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의원직을 상실하는 결정도 함께 내렸다. 이로써 진보당은 1948년 헌법이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강제 해산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헌법재판소는 19일 오전 10시 정부 측 대리인인 법무부가 진보당을 상대로 제기한 통합진보당 해산 청구 사건(주심 이정미 재판관)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선고 과정은 모두 생중계된다. 헌재가 정당 해산을 결정하려면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위헌) 의견이 필요하다. 만약 정당해산이 결정되면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헌재는 또 이날 선고에서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여부도 판단할 예정이다. 헌재는 법무부와 진보당 측이 변론 과정에서 제시한 A4 용지 17만여건 분량의 사건 기록과 증인 진술 등을 종합해 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헌재를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5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정당해산 청구 사건이 접수된 이후부터 이날 선고까지 410일 동안 2차례의 변론준비기일과 18차례의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는 진보당 해산의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해 각종 서면자료 130여건을 제출하고 2907건을 증거로 제시했다. 또 '주사파의 대부' 김영환씨와 '내란음모 사건' 제보자 이모씨 등 증인 6명과 헌법학자 등참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미생’을 언급하면서 “노력한다면 바둑에서 말하는 ‘완생마’가 될 것”이라며 청년들의 노력을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6차 청년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에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사회적으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요즘 우리 청년들이 가장 힘겨워 하는 문제가 일자리일 것”이라며 드라마 미생을 언급하고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들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과거의 기성세대들은 경제성장에 따른 혜택으로 일자리 찾기가 상대적으로 쉬웠는데 지금은 우리 청년세대가 저성장이 계속되는 이 시대에 살면서 구직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특히 우리 젊은이들의 풍부한 창의력과 잠재력이 생산적인 방향으로 쓰이지 못하고 있어서 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박 대통령은 “'미생'의 뜻이 바둑에서 아직 완전히 살지 못한 돌이라고 하지 않나. 이것을 긍정적인 의미로 생각하면 가능성이 아직 많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며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젊은이라는 무한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18일 개헌 논의와 관련 “국회의원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전에는 침묵하고 있는게 차라리 개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헌담론을 진단한다’ 토론회에서 “우리가 개헌을 얘기하려면 먼저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헌은 지당한 말이지만 국민들의 공감을 못 얻고 있다”며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을 생선가게 앞의 고양이라 오해하고 있다. 그런데 그 고양이라고 오해받는 사람들이 생선가게를 고치겠다는 것”이라고 정치권의 개헌론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저는 100% 개헌 찬성론자이지만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왜냐하면 저도 고양이라고 오해를 받는 사람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야가 모두 국민경선제를 한다고 하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을 한다”며 “야당이 내년 전당대회 국면으로 들어섰는데 당권경쟁이 시작됐다. 당권이 뭔가. 공천권 아니냐. 공천권 없앤다면서 왜 당권경쟁을 하느냐”고 말했다. 정 의원은 “여당도 국민경선제 한다면서 대표 없애겠다는 얘기는 절대 안 한다. 국민경선제를 하려면 전당대회에 나가서 내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정부가 18일 미국·쿠바 간 외교관계 정상화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외교부 노광일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 정부는 금번 미국과 쿠바 간에 관계정상화 추진 합의를 중요한 진전으로 보고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노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1999년 이래 유엔총회에서 대(對)쿠바 금수조치 해제 결의안에 계속 찬성해왔으며 금번 미·쿠바 간 관계정상화 합의 발표를 계기로 양국 간 새로운 시대를 향한 관계 개선 노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노 대변인은 정부의 대 쿠바 정책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 정부는 이념과 체제를 초월해 모든 국가와의 관계정상화 또한 협력증진을 추구하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쿠바와의 관계개선 노력을 경주 중"이라며 "이번 미·쿠바 간 관계정상화 발표는 한·쿠바 관계 개선을 위한 환경조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이 밖에 노 대변인은 미·쿠바 관계 정상화에 따른 북미관계의 변화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미국의 대 쿠바 정책과 미국의 대북한 정책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며 "쿠바에 대해선 미국이 일방적인 제재조치를 시행하고 있었지만 북한은 핵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통합진보당은 18일 헌법재판소의 위헌정당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가운데 강제해산에 반대하며 전방위적으로 여론몰이에 나섰다.진보당은 전날 정당해산 심판청구 선고기일 통지를 받은 직후 당 차원의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저지 민주수호 투쟁본부’를 구성하고 이날 국회에서 의원단 농성에 돌입했다. 헌재 앞에서는 '민주주의 수호, 진보당 강제해산 반대'를 위한 1인 릴레이 시위가 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108배를 진행했다.이정희 대표는 이날 서울 대방동 당사에서 열린 투쟁본부 회의에서 “헌법재판소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일을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끝까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저희의 손을 잡아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헌재 앞에서 당직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108배 행사와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중앙위원 및 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잇달아 갖고 “종북몰이는 이제 끝나야 한다. 낡은 분단 체제에 민주주의를 희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서로 다른 정치적 의견으로 대립하고 갈등하지만 자신의 뜻을 말할 수 있고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박근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18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경기장·선수촌 등 모든 부분에서 사후활용도를 높이는 '경제 올림픽'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차 평창동계올림픽대회지원위원회에서 "대회 준비과정에서 최적의 운영을 통해 예산 사용을 효율화하라"며 이같이 말했다.정 총리는 "금년 한 해는 여러 가지 현안과 쟁점을 조율하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는데 내년부터는 더욱 충실하고 속도감 있는 준비가 되도록 전 부처와 관계기관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또 IOC의 분산개최 제안에 대해 "평창의 경우 신설 경기장을 모두 착공했고 대회까지 남은 일정과 경기장 건설 진행상황을 고려할 때 분산 개최안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대회 조직위원회와 강원도, 15개 관계 부처는 이날 회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주요시설 설치 계획을 확정하고 전반적인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개·폐회식장, 성화대, 메달수여식장 등 필수 시설 건립에 드는 비용 859억원은 국비 50%, 조직위 25%, 강원도 25%로 재원을 분담하기로 했다.개·폐회식장은 2015년 1월부터 설계·건설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개·폐회식장은 평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