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과 소속의원 5명에 대한 의원직을 박탈하면서 이들의 이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은 당장 내년 4월29일 예정된 보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가 가능한 가운데 새로운 정당 창당 또는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장외 투쟁 전개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점처 진다.◆유사 정당 불가…고개 드는 신당론 진보당이 헌재의 결정으로 해산된 만큼 해산된 진보당의 강령 또는 기본정책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정당은 창당할 수 없다. 또 '통합진보당'을 정당 명칭으로 다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같은 정당 명칭으로 정당 등록신청을 하면 각하 또는 반려하는 탓이다. 다만 '통합○○○'이나 '○○진보당' 등 일부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따라서 당원 10만 명과 당비를 납부하는 진성당원만 3만여 명에 달하는 조직을 기반으로 당명과 강령 등을 손질한 뒤 새로운 정당을 탄생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상규 전 의원은 이런 여건을 감안한 듯, “법적 검토를 면밀히 해 진보정당을 다시 만드는 것을 포함, 다양한 각도와 방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헌정 사상 초유의 '정당 해산'을 겪은 만큼 당분간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노동시장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로 이 벽을 넘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도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6차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는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막을 뿐만 아니라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고 사회통합을 저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내년은 임기기간 동안에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유일한 해”라며 “노동과 금융, 연금, 교육, 주택,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 등의 핵심 과제는 반드시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특히 노동시장 개혁을 역설하면서 “세계 경제의 위기 속에서도 노동시장 개혁을 꾸준히 추진했던 독일·네덜란드·덴마크 같은 선진국가들은 그렇지 못한 나라들에 비해 성장과 분배 모든 측면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도 “노동시장 개혁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라며 “서로서로 기득권을 조금씩 내려놓아야만 고통 분담에 기초한 사회적 대타협이 가능하다. 정부도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효율성을 높여서 이 대타협을 적극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가 수감 중 자살을 기도했다는 소식에 정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정욱 선교사의 자살 미수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확인해 말씀드릴 만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다만 우리 정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서 김정욱 선교사의 석방 및 송환을 촉구해 오고 있다”며 “또한 국제사회와 협조해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북한이 우리 김정욱 선교사를 하루빨리 석방해 우리 측으로 송환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7일 “한국의 납치피해자 가족들로 결성된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용 대표는 17일 북조선(북한)에서 한국 정보기관 간첩 혐의로 수감된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가 고문을 받아 최근 자살을 기도했다는 정보를 입수, 유엔에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정부가 22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려는 미국정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와 관련한 동향을 우리 정부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임 대변인은 "북한이 사이버 테러의 배후에 있다고 미국 당국이 확인한 부분을 우리 정부도 주목하고 있다"며 "북한의 사이버 테러 위협과 같은 행동은 즉각 중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그는 정부의 대응책에 관한 질문에는 "사이버 테러와 같은 것은 구체적으로 누구의 소행인지를 밝히는 것이 솔직히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앞으로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정부가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방송된 CNN '스테이트 오브 더 내이션'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비례적인 대응'을 다짐하면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다시 올리는 것을 결정하기 위해 관련 사실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해산된 전 통합진보당 소속 비례대표 지방의원 6명에 대해 퇴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미옥 광주시의원과 오미화 전남도의원, 이현숙 전북도의원 등 비례대표 광역의원 3명과 김재영 여수시의원, 김재임 순천시의원, 김미희 해남시의원 등 비례대표 기초의원 3명 등 6명이 의원직을 잃게 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해산된 정당 소속 비례대표 지방의회의원은 공직선거법 제192조 제4항에 따라 헌법재파소의 해산 결정이 선고된 때부터 그 직에서 퇴직된다”고 결정했다.공직선거법상 해당 조항에 따르면 비례대표 지방의원은 소속 정당의 합당·해산 또는 제명 외의 사유로 당적을 이탈·변경하는 경우에는 퇴직된다고 규정돼있다. 전 통합진보당에는 이번에 의원직을 상실한 비례대표 지방의원 6명을 제외하고 지역구 기초의원 31명이 포함돼있다. 그러나 지역구 기초의원 31명의 경우 공직선거법 등에 의원직 상실과 관련된 규정이 없어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22일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아니면 해낼 수 없는 일을 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헌법재판소 판결에 국민들 반응은 '통쾌했다' '앓던 이 빠진 것 같았다'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진당이 해산 결정된데 대해 “큰 다행이라는 생각을 다 같이 한다”며“분명한 것은 우리가 이 기회에 보수의 가치를 확고하게 지켜나가고 종북세력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경찰에서 여러 고민을 하는 같은데 통진당 종북세력이 집회하는 문제에도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대한민국 질서를 바로 잡는 계기를 이번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다사다난했던 2014 갑오년(甲午年)이 저물어간다. 올해는 지난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참사는 결코 잊혀질 수 없는 사건이다. 수학여행 중이던 안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모두 300여 명이 희생됐다. 시사뉴스는 올 한해를 뜨겁게 달궜던 10대 국내 뉴스를 정리해봤다.◆세월호 참사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오열했다.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포함한 승객과 승무원 476명을 태운 세월호는 4월15일 오후 9시께 인천 연안터미널을 출발했다. 다음날인 16일 오전 8시48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역에서 조타수의 실수로 선체가 왼쪽으로 기울었고, 과적과 부실 고박(묶기)이 더해지면서 전복 후 침몰했다. 172명만 목숨을 건지고 나머지 304명은 배와 함께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침몰 210일 만인 11월11일 수색 종료가 결정됐고, 이날 이준석 선장 등 승무원 15명은 1심에서 징역 5~36년을 선고받았다. 해경에는 '조직해체'라는 극약처방이 내려졌고, '언딘' 특혜 의혹을 받은 해경 차장을 비롯해 참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388명(구속 154명 포함)이 입건됐다. ◆통합진보당 해산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통합진보당 국회의원단은 21일 국회의원직 박탈을 결정한 헌법재판소 판결의 무효를 주장하고 ‘국회의원 지위 확인의 소’ 제기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내란선동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이석기 전 의원을 제외한 김미희, 김재연, 오병윤, 이상규 전 의원 등 진보당 의원단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의 의원직 상실 결정은 '권한 없는 자의 법률행위'로서 당연무효”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들은 “국회의원은 유권자의 투표행위로 이뤄지는 '선거'에 의해 선출돼 입법권을 담당하는 지위를 가진 헌법기관”이라며 “정당기속성을 근거로 정당 소속 국회의원직을 '상실'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명문의 근거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2004년 헌법재판소가 발간한 책자에서도 정당해산 시 '원칙적으로 국회의원의 자격을 상실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고 검토돼 있다”며“(의원단은) 권한이 없는 헌법재판소의 자격상실 결정으로 공무담임권을 위법 부당하게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특히 “박정희 정권의 군사쿠데타 이후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1962년 12월26일 개정한 헌법에는 '소속정당이 해산된 때 그 자격이 상실된다'는 규정이 있었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둘러싼 대치로 파행중인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연말정국의 블랙홀로 등장해 이념논쟁으로 확대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때문에 23일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얽힌 실타래가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말 임시국회의 순항과 파국 여부는 여야 협상결과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여야, 국회 운영위 개최 두고 ‘기싸움’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소집된 12월 임시국회가 '비선실세'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로 파행을 빚고 있다.새정치연합은 특검과 함께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을 불러 현안은 따져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우윤근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항의 방문해 "23일 주례회동까지 운영위 소집에 대한 답을 주지 않으면 다른 상임위를 열지 않겠다"고 강도 높게 압박했다.새누리당은 검찰 수사가 진행인 중인 만큼 야당의 소집 요구가 명분이 없다며 반대해 왔다. 우 원내대표의 항의방문 이후 "검찰 수사결과 이후 운영위를 소집하자"며 한발 물러섰다.이완구 원내대표는 같은날 기자간담회에서 "(운영위 소집은) 안 된다고 하지 않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1일 이란 핵협상의 내용과 결과로 인해 북한 핵협상에 영향이 있을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요르단 암만의 한 호텔에서 중동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고 "이란 핵협상은 기간이 연장돼 내년 중반까지 타결되길 희망한다"며 "이 협상은 우리의 가장 중용한 안보의제인 북한 핵협상과 직결돼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란 핵협상이 우여곡절을 거쳐서 마지막 단계로 접어들고 있고 내년 중반에 타결될지는 모르지만 바로 북한이 이걸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만약 성공적으로 타결됐을 때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중요한 관심사"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이 20일 유엔총회 본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통과에 반발했다. 6자회담 9·19공동성명 등 그간 북한과 미국 간 합의가 종잇장이 됐다고 불만을 드러내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북한 외무성은 이날 오후 성명에서 “적대세력이 모략과 허위날조, 강권과 전횡으로 유엔총회 전원회의에서 강압채택한 반공화국 인권 결의를 단호히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의 인권실상을 보지도 못하고 한 조각의 양심과 인간으로서의 체모까지 다 저버린 인간추물들의 증언을 긁어모아 만들어낸 협잡문서에 토대해 조작된 결의는 그것이 어느 무대에서 누구에 의해 채택되든 절대로 유효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외무성은 미국을 겨냥, “인권을 구실로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침공하려는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명백해진 조건에서 조선반도비핵화라는 말 자체가 더는 성립될 수 없게 됐다”며“미국은 우리와의 인권전면대결에 진입한 그 시각부터 조미사이의 자주권존중과 평화공존을 공약한 6자회담 9·19공동성명을 비롯한 모든 합의를 빈종이장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비난했다.또 “날로 가증되는 미국의 반공화국압살책동에 대처해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핵무력을 포함한 나라의 자위적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0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해 “역사적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박 대통령은 “이번 헌재의 결정은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지켜낸 역사적 결정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고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윤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했다.앞서 헌재 결정이 이뤄진 19일에는 청와대가 별도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 날 박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통진당 해산에 대해 청와대가 환영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잇단 현안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지만 종북 논란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긋는 모양새다.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종북 논란을 빚은 신은미·황선씨의 토크콘서트에 대해 “최근에 소위 종북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정반대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극히 편향되고 왜곡된 것”이라고 비판했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이 20일 유엔총회 본회의 북한인권결의안 통과에 반발하며 이를 사실상 주도한 미국을 비난했다.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범죄적인 미국의 반공화국 인권공세는 파탄을 면할 수 없다'란 기사에서 “미국에 의해 강압 채택된 인권결의는 저들의 새 조선전쟁 도발 책동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신문은 이어 “1950년 6월25일에 침략전쟁을 도발하고 공화국이 남침했다고 하면서 조작한 유엔결의와 1999년의 유고슬라비아전쟁, 2003년의 이라크전쟁 전야에 강행된 유엔결의들을 방불케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신문은 “인간쓰레기들을 증인으로 내세우고 추종세력들을 내몰아 강압 통과시킨 대조선 인권결의는 바로 강위력한 우리의 일심단결을 파괴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권을 잃고 노예살이를 하던 치욕의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의 반공화국 인권소동을 끝까지 무자비하게 짓부셔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신문은 또 “우리는 인권공세를 가하다가 인권옹호의 간판 밑에 새로운 침략전쟁을 일으키려는 미제를 주된 공격목표로 정하고 자위적전쟁 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