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한국 정치의 2014년은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한 해였다. 올해 정치권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과 세월호 참사로 시작됐다면 정윤회 문건유출로 인한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판결로 마무리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고비가 지나면 더 큰 고비가 다가오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올 한 해를 꽉 메웠다.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후 선거 패배까지올해 초 정치권을 강타한 첫 이슈는 3월 김한길 대표의 민주당과 안철수 대표의 새정치추진위원회의 신당 창당이었다. 2012년 대선을 기점으로 불어온 안철수 신드롬은 대선 이후에도 제3지대 정당 창당 추진으로 이어졌지만 결국 제1야당과의 합당을 선택한 것이다. 당시 민주당으로서는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안철수신당이 현실화될 경우 벼랑 끝 위기에 처할 상황이었다. 결국 김한길 대표가 안철수 대표를 끌어들임으로써 야권재편의 꿈은 불발됐지만 야권분열로 인한 공멸을 막은 셈이다. 이들의 결합을 가능케 한 것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궤도에 돌입할수록 이에 대한 반대여론이 커졌고 전당원투표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청와대 국가안보실은 25일 원전에 대한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해 “원전 가동 중단이나 위험한 상황이 초래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결론 내렸다.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사이버안보위기 평가회의'에서 “원전의 제어시스템은 외부망과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 외부 해킹에 의한 접근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국가안보실은 또 “오늘 회의를 통해 현재 국내에서 운용 중인 원전은 모두 정상 가동 중인 것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국가안보실은 특히“이번 해킹 사건은 해킹 집단이 과거에 획득한 자료를 5차례에 걸쳐 조금씩 공개하면서 사회불안을 조장하려는 것으로 판단했다”며“이와 관련해 해킹 및 자료 유출 경위와 진원지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규명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이어 “국가안보실을 비롯한 관계 기관들은 당분간 사이버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변화되는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평가하고 적절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민간, 지자체 등의 모든 기반시설에 대해 종합점검을 해 취약점을 보완하는 등 사이버 방호태세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과 평화가 넘치길 바란다"며 성탄 축하메시지를 남겼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인 페이스북에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박 대통령은 글을 통해 “성탄절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축복이 모든 분들에게 넘치길 기원 드리며”라면서 “예수님이 이 땅에 사랑과 평화를 위해 오신 것같이 우리에게도 마음의 사랑과 평화가 넘치길 바란다”고 밝혔다.박 대통령 또 글에는 자신이 직접 수놓은 자수 그림이 인쇄된 새해 연하장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이 그림은 앞서 박 대통령이 주요 인사들에게 보낸 신년 인하장 에도 인쇄된 바 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3년차를 맞는 새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등으로 취임 2년차에 만만치 않은 파고를 넘어야 했던 박 대통령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에 따라 국정운영의 성패가 달려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을 통한 성과 창출에 대한 비전과 각종 개혁작업에 대한 구상 등을 내놓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박 대통령은 일단 올해 초와 마찬가지로 내년 초에도 어떤 형식으로든 새해 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간단한 신년사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 1월 6일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신년 구상을 밝힌 바 있다.청와대도 이와 관련 24일 “박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이나 담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신년 메시지는 형식문제만 남겨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번 새해 메시지의 핵심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예산이 본격적으로 집행되는 만큼 이를 통한 경제살리기 성과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새해 국내 경제환경이 위기라 할 만큼 심각한데다 단기간내에 회복될만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24일 한국수력원자력 원전자료 해킹과 관련, “북한 소행 가능성을 갖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 소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느냐’는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을 갖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특정지역 IP에서 집중적으로 접속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선 “총체적인 확인은 아니지만 외국 사이트를 활용해 해킹한 것으로 보이는 자료가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해커 추적에)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신속하게 범인을 밝히고 진상을 파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이나 대국민담화 등의 형식을 통해 신년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의 신년사 일정과 형식 등에 대해 "지금 검토 중"이라며 “시기와 형식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신년 기자회견이 될지, 담화가 될지 시기와 형식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의 신년 메시지와 관련해 “여러 방법을 두고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며 “브레인스토밍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박 대통령은 취임 2년차를 맞아 지난 1월 6일 담화와 회견 형식을 모두 반영한 신년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소 형식적으로 여는 공동기자회견과 한 차례 전용기 기내 간담회 정도만 가졌을 뿐,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질문에 답변하는 자리를 갖지는 않았다.한편 민 대변인은 이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사퇴로 개각론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개각과 관련해서는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퇴임사를 통해 “지난 9개월여 동안 엄중한 현실 앞에 마주서야 했지만, (직원)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든든했고 행복했다"며 "해양강국 실현의 대장정에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세월호, 우이산호, 오룡호 사건들을 겪으면서 우리는 바다에서 새로운 것을 보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다의 모든 것을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있다”며 “바다에 대한 새로운 시각, 거안사위(居安思危, 편안할 때도 위태로울 때를 생각하라)의 새로운 정신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 순간이라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세월호의 마지막 남은 실종자와 오룡호 실장자들에 대한 기원도 잊지 않았다.이 장관은 “책임에 합당한 처신을 위해 이제 장관직에서 물러납니다만 마음 한 켠의 짐이 아직도 너무나 무겁게 느껴진다”며 “세월호의 마지막 남은 실종자 아홉 분과 오룡호의 실종자들도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해수부 직원들에게는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해수부를 만들어 가는 데 환골탈태의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장관은 “역사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 웹사이트들이 23일 일시적으로 접속 불가 상태에 빠졌다가 복구됐다. 미국이 소니영화사 해킹 사건에 대한 비례적 대응을 경고한 뒤 일어난 일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접속불가와 관련, “접속 장애 원인이 외부 해킹인지 북한 자체 점검 차원인지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접속이 불가했지만 조선신보, 우리민족끼리, 내나라 사이트는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그는 “과거 일부 사이트 접속 장애가 있었다”며 “러시아 언론 보도를 보면 지난해 3월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접속이 차단됐고, 반면 우리민족끼리 접속은 원활하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고 과거 사례를 소개했다.일각에선 북한에 서버를 두고 있는 사이트는 접속이 차단됐고 반면 외부에 서버를 둔 사이트는 접속이 가능하다는 설명이 나왔다. 우리민족끼리와 노동신문의 서버는 중국, 내나라 서버는 독일,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신보 서버는 일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통일부는 “서버의 위치가 접속 가능여부의 판단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여야는 23일 임시국회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던 '부동산 3법'을 연내 처리하기로 했다.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양당 대변인 등 '5+5' 회동을 통해 부동산 3법을 포함한 부동산 시장 활성화 및 서민주거안전 대책에 합의했다.'부동산 3법'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법,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을 위한 주택법 개정안,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재건축 조합원의 주택 수 제한에 관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 등이다.우선 분양가상한제의 경우 민간택지에 한해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에 대해서는 3년간 유예하기로 하고 재건축 조합원 복수주택 분양은 3주택까지 허용하기로 했다.서민주거안정 대책으로는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해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조정위가 적정 임대료 산정 및 조사기능을 갖게 하고, 전월세전환율을 신속히 적정수준으로 인하하도록 했다. 또 주거급여 확대, 적정주거기준 신설 등을 위한 주거복지기본법을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 신혼부부, 청년층의 주거복지 확대를 위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3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잇따른 원전 정보 유출에 대해 “있어선 안될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유출경로와 배후세력 등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원전은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1급 보안시설”이라며 “국가안보 차원에서 한치의 빈틈 없이 철저하게 관리가 돼야 했는데 있어서는 안될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이어 “검찰 등 관련기관은 유출자와 유출경로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배후세력이 있는지도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이라며 “또 사이버안보 차원에서 접근해서 원전안전에 유해요인은 없는지, 1%의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점검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그러면서 “최근 소니픽쳐스 해킹 사건에서 보듯이 사이버공간은 (육·해·공과 우주에 이어) '제5의 전장'이라고 할 정도로 새로운 테러의 장이 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사이버테러의 심각성을 재인식하는 계기로 삼아서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원전 뿐만 아니라 우리 국가핵심시설 전반의 사이버테러 대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조속히 보완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회의록)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정문헌(48·강원 속초) 의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김우수)는 23일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당초 정 의원을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한 후 정식 재판에 회부되자 같은 벌금액을 구형한 바 있다.재판부는 우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내용은 언론보도가 됐더라고 비밀에 해당하고, 이를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과 상황실장이던 김무성(62) 의원, 권영세(55) 주중대사에게 누설한 행위는 '비밀을 누설한 것'이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정상회담 대화록 내용이 비밀인지 여부에 대해 "비밀인 사실이 보도되기만 하면 언제나 그 비밀이 일반에게 알려진 공지의 사실이 된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이어 "정 의원의 발언 이후 대화록 출처에 관한 진위여부 논란이 이어지고 언론에서도 상반된 내용으로 보도가 이뤄졌다"며 "이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는 국정감사에서도 발언하지 않은 새로운 내용이 일부 추가된 점 등에 비춰 대화록 내용이 비공지성을 상실했다고 볼 수 없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것을 계기로 집권 3년차를 맞이하는 내각의 개편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이날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를 국무위원들에게 주문, 개각이 임박했음을 암시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국무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국무회의를 끝으로 이주영 해수부 장관께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이 장관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이 장관은 그동안 세월호 수습사고를 마무리하는대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지만 청와대가 계속해서 만류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에서 박 대통령이 마침내 이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것은 개각의 물꼬를 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이 장관의 사퇴로 발생한 인사수요는 일단 해수부 장관 1명이지만 박 대통령이 이날 "다른 국무위원들께서도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것은 '원포인트 개각'을 넘어선 '플러스 알파(+α)', 즉 중폭급 개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도 해석된다.정치권에서도 이미 인적쇄신 요구는 강하게 제기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멈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22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국정수행 지지도 주간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95주차 긍정 평가는 한 주 전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39.9%를 기록했다.지난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으로 촉발된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으로 인해 전주대비 6.6%포인트나 하락하면서 39.7%를 기록,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바 있다.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이나마 반등한 것은 진보당 해산 결정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간 지지율을 살펴보면 15일 39.8%로 시작해 16일 38.8%, 17일 37.8%, 18일 38.3%를 기록했다가 헌재의 진보당 해산 선고가 내려진 19일 42.6%로 급상승했기 때문이다.리얼미터는 진보당 해산 결정이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성향별로는 보수층, 연령별로는 50대 이상과 30대를 중심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층을 재결집시켰다고 분석했다.헌재의 선고가 내려진 19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7일과 비교할 때 TK의 경우 17.4%포인트(4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