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청와대 폭파 협박을 한 20대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 보좌진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26일 정치권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25일 새벽 청와대 민원실 ARS에 다섯차례에 걸쳐‘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긴 협박범은 국회의장실 강모 보좌관의 아들로 확인됐다.의장실 관계자는 “강 보좌관 아들이 지난해 12월 프랑스로 혼자 출국했다고 한다”며“강 보좌관이 지난 금요일 사표를 내고 아들을 돌보기 위해 주말에 프랑스로 출국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강씨는 아들이 폭파 협박과 관련있다는 사실을 알고 급히 프랑스로 출국, 아들을 상대로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을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의 아들은 프랑스에 머물면서 폭파 협박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SNS를 통해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은 앞서 IP 추적 결과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가 지난해말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으며 협박전화 발신지도 파리의 한 게스트하우스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경찰은 강씨의 설득에도 아들이 귀국을 거부할 경우 인터폴 등과 협력해 국내로 강제 송환하는 방안고 검토하고 있다.경찰 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가 26일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외교부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나오는 김정은의 5월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기념식 행사 관련 내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 김정은 방러 확답을 줬다는 일부 외신 보도가 나왔지만 단정하기에는 아직 변수가 많이 남아있다는 게 외교부의 판단이다. 북한이 돌연 불참을 선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김정은이 확답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 역시 “첫번째 신호는 긍정적”이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최근 발언에서 더 진전된 것은 아니라는 게 외교부의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국자는 “확답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외교부 노광일 대변인도 지난 22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한 내용은 '1차적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로 알고 있다”며 “그것은 그 자체로 해석하는 게 좋다. 확답을 받았다든지 수락했다든지 그런 단정적인 표현을 안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정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신설되는 정부기구가 2년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폐지된다. 다수의 부처가 동시에 참여하는 새로운 유형의 협업조직도 대폭 확산된다.행정자치부는 26일 효율적 정부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조직을 협업과 성과 중심으로 개혁하는 내용의 방안을 발표했다.특히 신설 기구에 대한 성과평가제가 새로 도입돼 수명을 다한 조직은 곧바로 정리된다. 그동안 기구를 신설하거나 정원을 늘린 뒤 성과를 점검하고 사후관리를 하는 제도적 장치가 없어 기구들이 사실상 영구화되고 조직 팽창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었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각 부처 내에 새로 만들어지는 기구는 원칙적으로 일정기간(2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그 기간 동안 업무량과 성과를 점검해 존속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에만 정규조직으로 전환한다. 사실상의 '성과평가제'가 정부 조직에 전면 도입되는 것이다.이를 통해 '기구와 정원을 어떻게든 늘리고 보자'는 조직 확장 지상주의를 끊어내고 조직운영에 대한 책임과 효율성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그간 정부의 성과관리는 '근무성적 평정'과 같은 개인 단위와 '정부 업무평가' 같은 개별 부처 단위로만 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연말정산 논란과 관련해 홍보부족을 지적하면서 “국민들에게 더 큰 어려움을 드리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올해 연말정상과 관련해 국민들께서 많은 불만을 제기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그동안 고소득층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소득공제 방식의 문제점을 바로잡고자 재작년에 세액공제 방식으로 바꿨는데 이런 변화를 국민들께 충분히 설명을 드리지 못한 것 같다"고 질타했다.이어 "특히 2월에는 설도 있고 새 학기를 맞아 가정마다 여러 가지 지출할 곳이 많이 있을 텐데 연말정산 문제로 인해 국민들에게 더 큰 어려움을 드리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이번 연말정산에서 봐왔듯이 정부가 제도 하나를 바꾸는 것은 국민들께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며 "어떤 정책을 바꾸고 제도를 도입할 때는 다양한 각도에서 치밀하게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박 대통령은 "이번에 정책조정수석실을 만든 것도 이런 부분을 잘 종합해서 하기 위해서"라며 "앞으로 정책조정수석께서 전체적인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이 25일 옛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내란선동 혐의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유죄 선고에 반발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무죄가 처벌받는 인권폐허지대’란 기사에서 “이것은 독재권력 유지를 위해서라면 그에 저촉되는 세력을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없애려는 통치배들의 발악적 책동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통신은 “공판과정에 검찰이 내댄 증거들이 모두 날조품이라는 것이 드러나 그 부당성이 확증되고 나중에 무죄로 선고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집권세력은 사건을 어떻게 하나 저들의 입맛에 맞게 처리하려고 발악하던 끝에 무죄를 인정하면서도 형벌을 들씌운 것”이라고 지적했다.통신은 그러면서 “악의 주범들이 살판치는 반면에 무죄가 처벌을 받는 반인권적 참상이 계속되고 있는 남조선이야말로 인권동토대·인권폐허지대라는 것은 더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지난 22일 내란음모, 내란선동,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의원에게 징역 9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2심과 마찬가지로 내란음모 혐의를 무죄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25일 "'쓴 소리'보단 국민과 나라를 위한 '옳은 소리'를 내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쓴 소리 필요하다. 하지만 쓴 소리보다 더 강한 것이 바로 '옳은 소리'"라며 "이제 당을 혁신하고 당청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내대표로서 소통과 화합의 아이콘이 되겠다"며 "혁신의 아이콘 김무성 대표와 똘똘 뭉쳐 여권의 결속으로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청 관계에 관해 "(박근혜 정부는) 우리가 탄생시킨 우리 정부이기 때문에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우리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당청 관계에 있어서 소통을 잘 해야 한다고 우리 국민들이 바라고 있지 않느냐"며 "그 여망에 부흥하는 소통과 당내 화합이 잘 되도록 해서 여권의 결집을 이뤄내는 것이 내년 총선 승리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친박(친박근혜)'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계파라는 게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차기 국무총리로 내정되면서 25일, 당장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원내대표 선거 주자들의 대결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다음 달 2일께 치러질 것으로 알려진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날 오전 이주영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쓴 소리'보단 국민과 나라를 위한 '옳은 소리'를 내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고, 이르면 오는 26일에는 유승민 의원도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내대표로서 소통과 화합의 아이콘이 되겠다"면서 라이벌인 유 의원에 대해선 "내가 선배니까 경험 측면에선 앞서지 않나"라고 밝혔다. 현재 경선 상황은 친박(친박근혜)계 이주영 의원과 '원조 친박'이지만 사실상 친박 주류 측과 거리를 둬온 유승민 의원 간의 양강 구도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예상보다 빠르게 치러지게 될 원내대표 선거에서 먼저 우위를 잡는 것은 친박계인 이주영 의원이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청와대와 교감해온 이 원내대표가 청와대로 차출돼 친박계 구심점이 약해질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이 의원의 출마가 친박계 의원들을 모을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에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가 차남의 병역 면제와 재산 문제, 본인의 병역 문제, 동생의 범죄 사실 등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이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를 지원하고 있는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후보자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이 후보자 측은 차남이 미국 미시건대학교에서 유학(2001~2006년)하던 2004년 10월 축구시헙 도중 무릎을 다쳐 '우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완전파열'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차남은 지난 2000년 8월 징병신체검사에서 3급 판정을 받았다가 유학기간 중 당한 부상으로 2005년 7월 2차와 3차 신체검사를 받았고 이 때는 4급 판정을 받았다.이후 2005년 12월 미시건대학교엣 '전방십자인대 파열 재건 수술'을 받고 2006년 6월 4차 징병신체검사에서 '불안정성 대관절'의 사유로 최종적으로 5급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김 의원은 “현재도 방사선 촬영 필름을 확인해 보면 후보자 차남의 오른쪽 무릎에는 철심이 박혀 있는 상태로 향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해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다”라며“병역 문제에 대해 이론이 제기된다면 공개적으로 엑스레이 촬영 등 모든 증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청와대는 23일 내각·청와대 개편안을 발표하며 특보단을 신설했다.민정특보에 이명재 전 검찰총장, 안보특보에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홍보특보에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사회문화특보에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이명재 민정특보는 1943년 경북 영주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검사 출신으로 국민의정부 때인 2002년 검찰총장을 지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 특보를 '당대 최고의 검사'라고 칭했을 정도다. 이 민정특보는 1969년 제11회 사법고시에 합격했고 서울지검 영등포지청 검사로 부임하며 검찰에 입문했다. 대검찰청 중수부장과 부산고검·서울고검장을 지낸 뒤 2001년 퇴직해 변호사를 개업했다. 이듬해 2002년 1월 김대중정부에 의해 검찰총장에 발탁돼 그해 11월까지 제31대 검찰총장을 지냈다. 이철희·장영자 부부 어음사기·영동개발비리사건과 5공 비리, 환란·세풍(稅風)사건 등을 처리했다. 검찰총장 퇴임 뒤 법무법인 태평양의 고문변호사로 일해왔다. 5남1녀 중 셋째인 이 특보의 3형제는 천재로도 불린다. 금융결제원장과 중소기업은행장, KB금융이사회 의장을 지낸 이경재씨가 형이고 재정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3일 방한 중인 왕양(汪洋)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왕 부총리를 통해 전달한 구두친서를 통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조건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왕 부총리를 접견하고 한·중 관계 및 경제협력,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왕 부총리는 우리나라에서 열린 '중국 관광의 해'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지난 22일 방한했다.접견에서 왕 부총리는 시 주석이 박 대통령에게 구두친서 형식으로 보낸 메시지를 전달했다. 메시지를 통해 시 주석은 최근 남·북한 간에 오간 상호 제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대화와 접촉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과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조건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다.박 대통령은 북한문제와 관련, '북핵 불용'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관련국 간 대화의 재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이에 왕 부총리도 한국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이 23일 5·24조치 해제를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변인 담화에서 "5·24조치와 같은 것을 그대로 두고서는 설사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이 진행된다고 해도 그것은 일종의 선전용에 불과하고 흩어진 가족, 친척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조평통은 또 "남조선당국이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할 수 없게 제도적 장벽을 만들어놓고 아무리 이산가족 상봉이요, 교류요 떠들어야 그런 공허한 말장난과 위선적인 언동에 귀 기울일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남조선당국이 인도주의문제에 진심으로 관심이 있다면 말로만 이산가족 문제를 떠들지 말고 대결을 위해 고의적으로 만들어놓은 차단조치부터 제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조평통은 또 "극악한 대결광신자인 이명박 역도가 북남관계를 파탄시키기 위해 조작한 5·24조치를 비롯한 장애물들을 계속 붙들고 동족대결에 광분하는 것은 스스로 손발을 묶어놓고 파멸의 길을 걸은 선행독재자들의 전철을 밟는 어리석은 자멸의 길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정부는 이날 한·미합동군사훈련 실시 여부와 관련 없이 이산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로 떨어져 취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2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이달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0%를 기록했다. 반대로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0%를 기록했고 10%가 응답을 유보했다.이 같은 지지율은 한 주 전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라는 게 갤럽 측의 설명이다. 부정 평가 역시 5%포인트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20% 안팎으로 70% 안팎을 기록한 부정 평가와 큰 격차를 보였다. 50대 역시 긍정 38%, 부정 52%로 2주 연속 부정 평가가 많았으며 60세 이상에서만 긍정 평가가 53%로 부정 평가(38%)를 앞섰다.60세 이상의 경우 취임 100일 무렵부터 지난해 4월까지 긍정 평가가 80%를 웃돌고 인사나 문건유출 파문이 있었던 지난해 7월이나 12월에도 60% 후반으로 유지됐던 데 비해 이번에 처음으로 긍정 평가가 50% 초반까지 하락했다.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409명)의 61%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새정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