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후임자 인선으로 마침내 정권의 2인자에서 내려와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됐다. 김 실장은 이날 후임 비서실장으로 이병기 국정원장이 발탁됨에 따라 박 대통령에게 제출한 사표가 정식으로 수리됐다.박근혜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8월5일 허태열 전 실장의 뒤를 이어 청와대 비서실장직을 맡은지 1년6개월 만이며 지난 17일 박 대통령의 사의 수용 발표가 있은지 열흘 만이다.김 실장의 퇴임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소폭 개각에 이은 3단계 인적쇄신의 마침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김 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기까지 오랜 기간 그의 거취를 놓고 유임이냐 퇴진이냐의 관측이 엇갈렸다.박 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두터웠던 까닭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 1월1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우리 비서실장께서는 정말 드물게 사심이 없는 분"이라고 치켜세운 것은 그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냈다는 평가다.당시 박 대통령은 "(김 실장은) 가정에서도 어려운 일이 있지만 자리에 연연할 이유도 없이 옆에서 도와주신다"며 "청와대에 들어올 때도 다른 욕심이 있어서가 아니고 제가 요청하니까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시사뉴스 감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을 임명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또 후임 국정원장에는 이병호 전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을 내정했다.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에 김성우 현 사회문화특별보좌관을 발탁했다. 신설된 청와대 정무특보단에는 새누리당 주호영·김재원·윤상현 의원 등 3명을 위촉했다. 홍보특보에는 김경재 전 의원을 추가로 위촉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 단행키로 한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삼성물산 회장을 지낸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전날 현 회장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미 내정 통보를 받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아마 오늘 발표하게 될 것 같다"며 "(오늘) 오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청와대가 지난 17일 박 대통령이 김 실장의 사의를 수용한 사실을 전하면서 설 연휴 이후 후임 비서실장 인선을 예고한지 열흘 만이다.이처럼 비서실장 인선이 늦어진 것은 그만큼 박 대통령의 고심이 깊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무색해져버린 이완구 국무총리 카드 이후 비서실장 인선마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될 경우 그만큼 향후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사문제에 상당한 약점을 가져온 박 대통령의 스타일상 이런 상황에 적절한 인물을 찾기가 더 어려워져 인선이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현 회장은 1941년생으로 삼성물산 회장과 전경련 부회장을 지내 박 대통령의 대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3%를 기록해 설 연휴 이전보다 3%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3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에 부정 평가는 58%를 기록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2주 전인 지난 13일 공개한 같은 기관 조사 결과에 비해 긍정 평가가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한 결과다.세대별로는 긍정 평가가 ▲20∼30대 14% ▲40대 26% ▲50대 37% ▲60세 이상 66%였으며 부정평가는 ▲20∼30대 76% ▲40대 63% ▲50대 54% ▲60세 이상 27%로, 60세 이상에서만 긍정 평가가 더 많게 나타났다.갤럽 측은 “이번 주 직무 긍정률 반등은 60세 이상의 변화에 힘입은 바가 크다”며 “50대 이하의 직무 긍정률은 2주 전과 큰 변화가 없으나 60세 이상에서는 1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419명)의 63%가 '잘하고 있다'고 답해 지난 1월 셋째 주 이후 처음으로 긍정 평가가 60% 선을 넘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77명)의 88%는 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의 후임 인선을 단행한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아마 오늘 발표하게 될 것 같다”며 “(오늘) 오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청와대가 지난 17일 박 대통령이 김 실장의 사의를 수용한 사실을 전하면서 설 연휴 이후 후임 비서실장 인선을 예고한지 열흘 만이다.이처럼 비서실장 인선이 늦어진 것은 그만큼 박 대통령의 고심이 깊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무색해져버린 이완구 국무총리 카드 이후 비서실장 인선마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될 경우 그만큼 향후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사문제에 상당한 약점을 가져온 박 대통령의 스타일상 이런 상황에 적절한 인물을 찾기가 더 어려워져 인선이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비서실장 인선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개각에 이은 3단계 인적쇄신의 마무리다. 박 대통령은 이날 비서실장 인선과 다음달 1일 중동 순방을 계기로 집권 3년차 국정운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전망이다.후보군으로는 친박계 핵심인 권영세 전 주중대사와 공안 검사 출신으로 최근 통합진보당 해산을 이끌어낸 황교안 법무부 장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고속철도 등 철도협력을 비롯해 원자력 및 국방분야 협력 등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기로 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소보트카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정치, 경제·통상, 원자력발전, 국방·방위산업, 과학·문화·교육 등의 분야에 대한 실질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이날 공동선언을 통해 양 정상은 상호 관심분야 협력을 심화·확대시키기 위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은 국가는 20개국으로 늘게 됐다.양국은 또 이날 ▲외교부 간 양해각서(MOU) ▲국방협력 MOU ▲철도협력 MOU 등 3개 분야의 MOU를 체결했다. 국방협력 MOU를 통해서는 국방 및 안보정책, 방위산업, 화생방 및 핵 방어 등의 분야에 대해 협력하고 군사장비에 대해서도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또 철도협력 MOU를 통해 철도정책, 고속철도 등에 대해 협력키로 하고 철도협력회의를 양국이 교대로 개최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양국은 경제분야와 관련해 에너지분야의 전략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9일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방문하며 집권 3년차 세일즈외교에 다시 시동을 건다.해외건설 진출 50년을 맞는 올해 걸프지역 국가들과 업그레이드된 협력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제2의 중동붐을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또 중동 4개국 모두 '포스트 오일(post-oil)' 시대에 대비하면서 산업 다변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통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연계하면 상생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특히 이번 순방은 박근혜정부의 외교 지평을 중동까지 본격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박2일의 일정으로 UAE를 방문한 바 있지만 이는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 참석을 위한 '원포인트' 순방으로 본격적인 중동 순방은 이번이 처음이라 할 수 있다.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6일 브리핑에서 “중동은 우리 국민들이 1970년대 '오일쇼크'라는 시대적 위기를 '오일달러' 특수라는 역사적 기회로 바꿨던 성공신화의 현장”이라며 “중동 4개국은 우리의 에너지, 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국회조찬기도회가 27일 50주년을 맞아 특별기념예배를 개최한다. 또 기도회 50년 역사를 집대성한 '국회조찬기도회 50년사'도 발간한다.국회조찬기도회는 이날 오전 7시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특별예배를 개최한다고 회장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26일 밝혔다.국회조찬기도회는 제9대 국회 당시 김영삼 민중당 원내총무(전 대통령)와 김종필 공화당 의장(전 국무총리), 정일권 국무총리 등 의원 20명이 참석해 예배를 가진 것이 시초가 됐다.이날 예배는 홍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정의화 국회의장의 축사, 서상기 의원 등의 대표기도 순으로 진행된다. 또 황우여 사회부총리의 헌정사에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대한 감사패 증정식이 이어진다.현재 와병 중인 김 전 대통령을 대신해서는 아들 김현철 고려대 교수가 참석하며 김 전 총리는 축하메시지로 대신한다. 아울러 기도회는 '국회조찬기도회 50년사'를 발간해 예배당일 봉헌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이 26일 개성공단 내 북한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상을 강행했다. 이에 정부는 남북간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기존 임금액을 지급하겠다고 응수했다.통일부에 따르면 북한당국은 지난 24일 오후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에 통지문을 보내 "지난해 12월 개정 통보한 개성공업지구 노동규정의 일부 조항을 시행하겠다"고 통보했다. 통지문의 주요 내용은 '북한 중앙특구개발총국은 수정된 개성공업지구 노동규정 25조에 따라 월 최저임금을 2015년 3월1일부터 74달러로 정했다' '수정된 노동규정 24조에 따라 사회보험료는 가급금이 포함된 임금의 15%로 적용한다' 등이었다.북한의 주장 대로 임금이 인상되면 최저임금은 지난해 70.355달러에서 74달러로 5.188% 인상된다. 사회보험료까지 합한 전체 임금은 지난해 155.5달러에서 164.1달러로 5.5% 인상된다.문제는 북한이 지난해 11월 기존 개성공업지구 노동규정 속 '최저임금 연 5% 인상 상한선' 조항을 일방적으로 삭제했고 이에 근거해 최저임금을 5.188% 인상했다는 점이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 자체가 아닌 최저임금 인상 과정을 문제 삼고 있다. 최저임금 5.188% 인상은 개성공단 입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국회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26일 경제 분야에서는 연말정산 파동과 담뱃값 인상으로 불붙은 증세·복지 논쟁이 쟁점이 됐다.여야는 한목소리로 '경제 살리기'를 주문했지만 증세·복지 논쟁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은 '선(先) 복지예산 구조조정'을 강조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법인세 인상 등 '부자감세 철회'를 주장하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아울러 경제 살리기를 위한 해법으로 새누리당은 서비스발전기본법 등 11개의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기조를 비롯해 전반적인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을 가하며 '가계소득 중심'의 경제 성장책을 강조했다.◆엇갈린 증세·복지 해법새누리당 신동우 의원은 "최근 몇년간 여야가 경쟁적으로 복지확대를 주장하며 재정지출을 늘렸지만 이제 더이상 이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게 됐다"며 "세금을 더 걷어야 하느냐, 복지확대 기조를 조정해야 하느냐를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그보다 먼저 우리 정부의 돈쓰는 방식을 점검해야 한다"며 "꼭 필요한 사업이 아닌데도 예산이 배정되고 필요한 사업이지만 비효율적으로 예산이 집행되는 사례를 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담뱃갑 경고그림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담뱃갑 앞뒷면 포장지에 흡연의 폐해를 나타내는 경고 그림을 전체 면적의 30% 이상 삽입하고, 경고문구까지 포함해 50% 이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고 문구에는 흡연이 다른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했으며 담배사업법에 따라 제조사의 제조 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1년6개월의 유예기간을 뒀다.앞서 이 법안은 지난해 12월 담뱃값 인상안과 함께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됐지만 예산과 직접적인 연계가 없다는 이유로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여야는 지난 24일 법안소위에서 담뱃갑에 경고그림 삽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놓고 세부적인 이견을 보였지만 필요성에 공감을 이루고 합의점을 찾아냈다. 이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내달 3일 국회 본 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나경원 신임 외교통일위원장은 26일 국회가 남북 문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의원으로서 외통위를 이끌게 된 나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를 통해 "남북 문제는 국회가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며 "남북 관계를 풀어나가 통일의 초석을 이루는 데 국회가 앞장서게 노력하겠다. 의원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외통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외교 문제에 있어서는 정부와 잘 조율해가고, 경색된 남북 문제는 국회가 선제적, 주도적으로 풀어가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견 발표를 통해선 "외통위에는 외교 분야와 남북 분야가 있다. 외교 분야는 하나의 예술로, 정부와 잘 조율해 오케스트라를 만들어야 한다. 남북 관계는 국회가 선제적으로 나가야 한다. 그렇게 해서 경색된 관계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나 위원장은 북한인권법 처리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도 전향적인 태도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10년 동안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국회에서 북한인권법 문제를 여야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이완구 국무총리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증세 없는 복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법인세 인상'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증세 없는 복지'의 허구성을 지적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 의원의 질의에 “현재 정부 기조는 증세 없는 가운데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리는 “기본적으로 세입기반을 확충하는 금융과세 강화, 비과세감면 정비,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세입기반을 확충하고 세출구조를 개선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래도 국민적 합의를 전제로 국회에서 (증세를)활발히 논의해 결정해주면 정부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장 의원이 '연말정산 사태'가 사실상 증세가 아니냐고 지적하자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간이세액표 개정이 맞물려 개인별 세부담 추계가 다소 혼선이 생긴 것”이라며 “내달 좀 더 정교한 작업을 거쳐서 국회에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같은 당 윤호중 의원의 같은 취지의 질문에도 “담배값 인상은 국민건강증진 차원에서 여야간 합의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면서도 “다소 국민들에게 부담을 준 면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