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지역토착 및 공공부문 비리, 변칙 상속·탈세 등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각종 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범정부적 사정활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정부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외자원개발과 방위산업 비리 수사를 계기로 비리척결 대상 범위를 공공·민생·경제 등 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사정기관을 총동원, 부패근절 작업에 돌입하는 것이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검찰, 경찰,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 사정 기관들이 부정부패 척결 관계기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부패 척결 추진 계획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공공 ▲민생 ▲경제·금융 분야 등 3대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부패 척결 과제들을 선정,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해 실행에 나서기로 했다.각 사정기관별로 주력할 과제를 선정, 수사및 조사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검찰은 ▲기업 불법 비자금 관련 비리 ▲방위사업 비리 ▲해외자원개발 비리 ▲지역 토착 비리 ▲공공부문 비리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경찰은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는 3대 대포물건(차량, 휴대폰, 통장)과 3대 악성사기(보이스피싱, 노인, 중소상공인 상대 사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외교부가 19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국 배치를 둘러싼 논란을 출산과정에 비유하며 신중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사드 논란에 대해 "외교부는 국익을 극대화한다는 차원에서 항상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오고 있다"며 "어떤 제3의 국가도 그런 우리 외교부의 입장을 존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노 대변인은 "애가 건강하려면 자연분만이 좋다. 때가 다 있는 것"이라며 "인공분만을 해서 무리하게 시기를 조절하는 그런 식의 외교는 안 한다"고 밝혔다.그는 "자연분만처럼 우리가 어떤 결정을 취했을 때 국익이 극대화되는 시점에 우리가 입장도 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노 대변인은 "항상 외교적인 결정에는 알맞은 시기가 있다"며 "설익은 정보와 분석을 갖고 의견을 내는 것은 우리 국민을 오도할 수 있다. 그런 것은 우리 국익을 손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략적 선택의 입지를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 밖에 노 대변인은 중국 주도의 국제금융기구인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창립회원국 자격으로 가입할지 여부에 관해선 "우리 정부는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가 19일 개성공단 노동규정 개정 문제와 별도로 북한노동자 임금인상 협상을 추진키로 방침을 정했다. 북한의 일방적인 공단 노동규정 개정 이후 악화되던 남북관계에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개성공단기업협회 대표단과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간 면담 결과를 소개하며 "어제 기업 대표단은 (노동규정 개정)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당국간 협의가 필요하지만 만약 협의가 안 되면 (한국측)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총국간에 (임금인상문제만이라도)협의해줄 것을 북측에 요구했다. 기업측에서 이 같이 제기했으므로 (정부는)그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노동규정 개정 등을 둘러싼)당국간 제도 개선 문제 협의는 시간이 걸리고 북측의 호응도 필요해 출구가 없는 상황이지만 임금 문제는 관리위와 총국 선에서도 협의할 수 있다"며 "현행 노동규정을 보더라도 관리위와 총국이 합의해 매년 5% 범위에서 인상할 수 있으므로 기업 입장을 감안해 그런 방향으로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정부는 그동안)북측이 노동규정을 일방적으로 개정한 절차 문제를 제기했을 뿐 임금수준을 못 올려준다는 것은 아니었다"며 "출구가 필요하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9일 “현실은 하늘의 메시지”라고 언급하면서 중동 진출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경제재도약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확실하게 갖고 우리가 방향 설정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과거 70년대 우리가 오일쇼크로 경제를 어떻게 살릴 건가, 주저앉을 건가 이런 공황에 빠졌을 때 현실이 주는 그 메시지를 잘 읽었다”며 “'바로 중동으로 진출해야한다. 거기서 우리가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중동으로 막 나가서 피땀을 흘린 결과 오히려 경제도약을 이루는 원동력이 됐다”고 언급했다.이어 “지금 중동 여러 국가에서 포스트오일시대를 대비해 산업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고 우리 인력들이 잘 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필요로 딱 맞다”면서 “우리도 창조경제를, 경제개혁 3개년 계획을 추진하면서 서로 연대가 잘 맞게 돼있다. 이것이 우리에게 기회”라고 말했다.아울러 “그 당시 그게 기회인줄 모르고 좌절하고 그냥 지나가버렸으면 오늘의 번영도 없었을 것”이라며 “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가 중국 주도의 국제금융기구인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창립회원국 자격으로 가입할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주관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AIIB 가입 관련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부처는 가입 조건 등을 최종 조율하는 한편 대내외 경제·외교적 여건도 충분히 고려한 뒤 AIIB 가입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가 AIIB 가입 쪽에 무게를 두기 시작한 것은 향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벌어질 대규모 건설공사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그간 정부 일각에선 중국이 제시한 시한인 이달 말을 넘기면 AIIB 창립 회원국으로서의 자격과 권한을 인정받지 못해 AIIB가 투자하는 공사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고 이에 따라 참여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강대국들이 잇따라 AIIB 가입을 선언한 것도 정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AIIB 가입을 놓고 의견 조율 중인 미국은 "AIIB에 중국 지분이 지나치게 높고 지배구조가 투명하지 못하다"며 가입에 부정적인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베트남을 순방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한·베트남 관계에 대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뛰어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 의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공산당 중앙당사와 국회 신청사를 방문해 응웬 푸 쫑 당서기장과 응웬 신 흥 국회의장과 연쇄회담을 갖고 한·베트남 관계를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정 의장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지 23년이 됐다"며 "국방과 안보를 포함한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 양국간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연대 국가로까지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국가 중 베트남을 리더 역할의 '리딩 국가'로 생각하고 있다"며 "베트남 국민은 두뇌가 우수하고 성실하면서 유교적 문화 속에 있어 한국과 손잡고 나아가면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그러면서 "현재 약 4000개의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있는데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기업 증액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베트남 내 투자여건 개선과 우리 금융기관들의 진출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부탁한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북한이 18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사장단과 만나 공단 노동규정 개정과 이에 따른 북한노동자 임금 인상 문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다만 북측은 입주기업들의 건의문은 접수하지 않았다.통일부에 따르면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등 입주기업 사장단 14명은 이날 경기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해 개성공단을 방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북측 당국자들과 만나 2시간가량 면담했다.사장단은 면담 중 입주기업 대표들이 서명한 건의문을 전달하려 했지만 북측은 이를 거부하며 건의문을 접수하지 않았다.건의문에는 북한당국의 일방적인 공단 노동규정 개정과 임금인상 요구에 항의하는 내용,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에 참석할 것을 주문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정기섭 회장은 이날 오후 파주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측에서 '개성공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며 북한당국의 발언을 전했다.정 회장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박철수 단장이 입주기업 사장단 건의서 서면접수는 거부했지만, 2시간 가량 면담을 하며 건의문 내용의 10배 이상 되는 대화를 주고받았다"며 "우리 입장은 충분히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친이명박(친이)계 인사들이 18일 정부 차원의 자원외교 부정부패 척결 방침이 MB정권을 겨냥한 표적수사가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새머리 기획'이라고 비판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강하게 드러냈다.친이계 좌장으로 불리는 새누리당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것부터 수사해야지 5~6년 묵혔다가 다시 수사하는 건 수사원칙에 맞지 않다"며 "검찰이 그 때 바로 부패를 잡아내야지 그 때 부패는 가만 뒀다가 정권 바뀌면 (수사)한다. 그러니까 정치검찰이라는 말을 듣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이 최고위원은 "자기들이 먼저 깨끗하게 하려면 검찰도 그 때 그 때 (수사)해야 한다"며 "계모임도 아니고정권이 끝난 뒤 실컷 모았다가 한꺼번에 (수사)하니 안 되는 거다. 그러니 국민들이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명박 정권 사람들이 정권 창출 이전에 비리에 관련된 사람은 감옥 갈 사람 다 갔다"며 "이명박 정권을 겨냥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표적수사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문제가 있으면 수사하면 되지만 왜 그걸 담화를 하고 수사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것은 오히려
[시사뉴스김부삼 기자]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18일 신용카드 거래로 생긴 채권(전표)을 금융기관에서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일명 신용카드부당수수료 시정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이 처리되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1% 포인트 인하시, 연매출 2억원 이상인 중소신용카드 가맹점 66만여 곳에 연 2조원 이상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정 의원은 "현재 신용카드 가맹점은 카드사외에 매입사를 선택할 권리가 없어 신용카드사의 일방적인 가맹점계약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공급자 위주의 가격결정 구조"라며 "여신업을 할 수 있는 금융기관에서도 신용카드 채권(전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카드사 및 금융기관의 수수료 경쟁 유도 및 중소가맹점의 선택권이 보장돼 평균 수수료율이 2.3%인 매출 2억 원 이상 중소가맹점의 부당한 수수료 부담을 대폭 완화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이 법안은 신용카드사의 수익을 줄이는 게 목적이 아니라 신용카드시장 참가자의 갈등 해소를 통한 공생발전을 도모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조속히 법안이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그동안 정부에서는 서민생활과 밀접한 업종을 대상으로 신용카드가맹점 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간의 3자회동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 최저임금 인상 등 민감한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일정 부분 합의를 이루는 등 성과를 얻었다. 특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경제 문제에 대해 3자가 공감을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세부적인 해법에서는 여전히 견해차를 보임으로써 향후 갈등의 소지는 남아있어 보인다. 박 대통령은 우선 4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경제살리기 관련 입법과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문제를 거론하며 협조를 요청했고, 문재인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의 원칙에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공무원 단체의 동의와 대타협기구 합의를 강조했다. 문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정부가 안을 내놓고 공무원 단체를 설득해야 한다”며 “야당도 이미 안을 가지고 있으나 정부안을 내놓으면 야당도 안을 제시해 같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공무원개혁특위가 가동중이지만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서지 못한 채 공방만 벌이던 상황에서 정부안과 야당안을 서로 내놓고 협의에 나선다는 데 합의함으로써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대통령이 여야 대표간의 3자회동에 따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청와대는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가진 회동 결과와 관련해 “경제살리기라는 대통령의 뜻에 여야 대표가 공감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18일 평가했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에 가진 브리핑에서 전날 회동에 대한 청와대의 평가를 묻는 질문에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살리기'라는 대통령의 뜻에 여야 대표가 공감하고 그와 관련한 국회의 협력을 얻는 모멘텀을 얻은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또 회동 '정례화' 여부에 대해서는 “'1년에 몇 번 언제 만나자' 이런 게 정례화 같고 어제는 요청이 있을 경우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정도로 말씀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정례화'라기보다는 '추가회동 합의' 수준이라는 점을 밝혔다.앞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도 지난 17일 회동이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추가회동에 합의한 정도”라며 “정례화라기보다는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는 정도가 맞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여야 대표와 가진 회동에서 “제2의 중동붐을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연결시켜 경제도약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초청해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경제도약을 위해)내부의 준비가 잘 돼 있어야 하고 또 정치권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먼저 문 대표에게 “취임 이후에 정식으로 뵙는 게 처음”이라며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이어 “제가 순방 나갈 때마다 느끼는 게 정말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는 것”이라며 “이번 중동 순방은 그런 감동이 더 특별했던 것 같다”고 중동 순방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아울러 “70년대 중동에 진출했던 노무인력이 진출했던 나라들이 많이 있지만 그동안 경제발전해서 다시 중동에 진출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는 평가를 들을 때마다 뿌듯하다”고 언급했다.박 대통령은 “이제 중동 국가들은 포스트오일시대에 대비해 기존 에너지나 건설 이런 분야를 넘어 ICT(정보통신기술)라든가 보건의료, 문화, 식품 원전 할 것 없이 산업을 다각화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7일 방위산업 비리를 넘어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비리를 뿌리 뽑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전방위적인 사정을 강력 예고하고 나섰다. 집권 3년차를 맞아 본격적인 개혁작업을 통해 국정 다잡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이완구 국무총리가 이미 비리척결을 강조하는 담화문을 발표한데 이어 박 대통령이 다시한번 '비리와의 전면전'을 펼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면서 공직사회를 포함한 사회전반에 사정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나온 박 대통령의 발언은 상당히 과격했다. 박 대통령은 방산비리를 들면서 “이번에야 말로 비리의 뿌리를 찾아내서 그 뿌리가 움켜쥐고 있는 비리의 덩어리를 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비리문제를 두 차례나 '범죄'라고 못박은 데 이어 “사회 각 부문에서 켜켜이 쌓여온 고질적인 부정부패에 대해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해 방산비리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부정부패 청산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지난 12일 이완구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통해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박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고 나선 것은 비리 척결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