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저택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집행된 미 연방수사국(FBI)의 압수수색은 그를 둘러싼 수사 판도의 지각변동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노먼 엘슨 브루킹스 연구소 수석 연구원, 데니스 애프터것 전 연방검사 등은 9일(현지시간) CNN에 실린 '트럼프 소추 문제의 지각변동'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FBI 요원들은 이날 압수수색을 집행하면서 대량의 문서를 가지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저택이 포위당하고, 습격당하고 또 점령당했다고 말했다. 또 "전 미국 대통령에게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처음"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CNN은 압수수색의 초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당시 백악관을 떠나면서 가져간 15개 상자 분량의 기밀문서 등 자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문서는 국립문서보관소(NARA)에 의해 회수된 상태다. 정부 공식 문서를 삭제, 훼손 파기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로 형사 처벌 대상이다. 기밀문서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이 드러나면 연방직을 수행할 자격이 박탈당할 수 있다. 증거물에 대해 지방법원 판사나 연방 치안판사는 독립적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멕시코의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7월 중 연 8.15%를 돌파해 거의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국립통계청이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은 특히 식품과 비알코올 음료의 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1년 동안 거의 14. 5%가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많은 멕시코 가정에서는 가계에 큰 타격을 느끼고 있으며 육류 등 가격이 나가는 일부 식품들은 아예 구매하지 않는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멕시코정부는 2022년도 최저임금을 22% 인상해 하루 8.50달러로 발표했지만, 이 인상분의 대부분은 인플레이션으로 소진되고 말았다. 9일 멕시코시티의 한 쇼핑센터에서 만난 주부 카를라 발라데스는 "돼지고기를 사려고 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채소 몇 가지를 사는데 그쳤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채식주의자가 될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토마토와 양파, 칠리, 잘게 찢은 닭고기나 쇠고기를 넣은 전통요리 팅가의 가격도 너무 올라서 이제는 금지 품목이 되어가고 있다. 당근만 넣은 팅가도 등장했다. 노인보조금으로 월 82달러 (10만 7174 원)를 지급받아 근근이 살아왔다는 은퇴생활자 후아나 파르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지난 8~9일 이틀째 중부 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인·물적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숨지거나 실종된 인원이 최소 15명이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은 441명에 달한다. 물에 잠긴 주택·상가만도 2579동이나 된다.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1시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 실종 6명이다. 직전 발표치인 오후 7시 기준과 같다. 산사태 발생과 차량 침수로 인한 부상자는 15명이다. 오후 7시 기준 9명보다 6명 더 늘었다. 인명 피해는 모두 서울, 경기, 강원 지역에서 나왔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지난 8일 침수로 반지하 다세대 주택에 갇혀 있던 3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40대 여성 2명과 10대 1명이다. 40대 여성 2명은 자매 관계이며 10대는 이 자매 중 1명의 딸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골목에서부터 물이 허리까지 차 있던 상황이라 곧바로 진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작구에서는 같은 날 오후 6시50분께 폭우로 쓰러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수요일인 10일은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게는 강수량 300㎜에 달하는 폭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의 폭이 매우 좁아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가 매우 크겠으며, 이동속도가 매우 느려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중남부, 충청권, 경북북서내륙, 전북북부 등에서 100~300㎜다. 충청권 등에는 35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 또 강원북부내륙·산지, 강원동해안, 전북남부, 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 울릉도·독도 등에선 50~150㎜의 비가 내리겠다. 서해5도와 경북권남부에서는 30~80㎜, 전남권, 경남권 등에는 5~40㎜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천둥·번개와 함께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8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가 예상된다.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2도, 수원 23도, 춘천 23도, 강릉 23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속보〕 9호선 급행 운행 중단…동작·구반포역 침수. 노량진∼신논현역 구간 운행 중단…나머지 서울시 운영 구간은 정상 운행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9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관공서의 출근 시간이 오전 11시 이후로 늦춰진다. 행정안전부는 인사혁신처·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각급 행정기관에 9일 출근 시간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부터 이어진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와 지하철 역사 등 대중교통 기반시설이 물에 잠기면서 출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정체가 우려된 데 따른 조처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 겸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비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출근시간 조정을 적극 독려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수도권 소재 행정·공공기관과 산하기관 및 단체는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전 11시 이후로 늦춰진다. 각급 기관의 유관 민간 기업·단체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출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2시55분께 출근시간 조정 요청 사항이 담긴 재난문자를 수도권역 주민들에게 발송한 바 있다. 이 장관은 "민간 기업체는 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요청한다"며 "국민들도 소속 기관에 출근 시간 조정 여부를 확인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9일 오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응 수위를 최고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전날 새벽부터 시작된 비가 정체 전선에서 발달된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해져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을 중심으로 계속 퍼붓고 있어서다. 최대 고비는 이날 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중대본 비상 3단계는 1∼3단계 중 가장 높은 수위의 대응 단계다. 풍수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전국적으로 또는 일부 지역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한다. 중대본은 앞서 전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자연재난에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조치인 1단계를 가동했다. 14시간이 흐른 후인 같은 날 오후 9시30분께 경계로 한 차례 더 올리고선 2단계를 발령했다. 중대본은 관계부처, 지자체, 유관기관에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해 호우 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곳곳에서 침수와 누수, 하천범람, 도로폐쇄, 정전 등의 피해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하철 역사 곳곳에서도 물난리가 나면서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8일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이날 집중호우로 지하철 강남역 일대가 물에 잠기고 하수 역류 현상으로 도로와 차도에 물이 차올랐다. 강남구 테헤란로, 서초구 잠원로, 동작구 사당로 일대 도로도 물에 잠기면서 차량 피해가 속출했다. 누수 피해도 잇따랐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일부 매장과 일대가 물에 잠겼고, 삼성동 코엑스 내 도서관에 누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롯데시네마에서는 천장 누수로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하철 역사 곳곳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지하철 7호선 이수역 대합실에 비가 유입되면서 천장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너진 역 천장 사이로는 물이 쏟아져내렸다. 서울교통공사는 "7호선 이수역 대합실에 빗물이 유입돼 열차가 무정차 통과 중"이라고 밝혔다. 9호선 동작역도 침수로 폐쇄됐다. 9호선 노들역에서 사평역까지 지하철 운행은 중단됐다.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도 영등포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행정안전부는 8일 오후 9시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풍수해 위기 경보는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는 이날 새벽부터 시작된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오후 9시께 서울과 경기, 인천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발효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행안부는 오전 7시30분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해 호우에 대응해왔다. 중대본의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하게 된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관계부처, 지자체, 유관기관 등의 비상근무체계 강화와 호우 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밤 사이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간계곡, 하천변 등 야영객과 피서객에 대한 집중 계도를 실시하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은 적극적인 사전 대피로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특보 지역은 피해 현황은 신속하게 파악해 응급 복구를 실시하고, 추가피해 예방과 국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서울 관악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오후 9시26분 현재 폭우에 도림천이 범람하고 있다며 대피 공지를 내렸다. 관악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림천이 범람하고 있으니 저지대 주민께서는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오후 9시를 기해 산사태 경보도 발령하고 “산사태 발생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공지했다. 한강홍수통제소도 이날 오후 8시40분 안양천 오금교 일대 홍수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하천변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대곡교, 오금교, 중랑교, 진관교, 등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린 상태다. 서울 남부지역에는 현재 시간당 10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에 대해 본선 및 램프를 전면 통제했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속보〕 서울 관악구 도림천 범람…안양천 오금교 일대 홍수주의보 발령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8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최소 14만3605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 동시간대 기준 약 4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는 총 14만36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5만3477명보다 9만128명 폭증한 것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1일 10만6737명보다도 3만6868명 늘었다. 동시간대 기준으로는 지난 4월12일(19만380명) 이후 4개월 만에 최다이기도 하다. 앞서 3시간 전인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만5897명으로, 지난 4월13일(12만6353명) 이후 역시 4개월 만에 동시간대 기준 1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17개 지자체별로 보면 서울 2만9490명, 경기 3만8839명, 인천 7708명 등 수도권이 7만6037명으로 전체의 52.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6만7568명(47.0%)이 발생했다. 경남 9437명, 대구 6342명, 충남 6068명, 경북 5889명, 전북 5509명, 부산 5323명, 충북 5099명, 전남 5016명, 대전 4952명, 강원 4760명, 울산 3523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경기북부와 북한지역에 집중 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연천군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5m를 넘어서 관계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폭우로 인해 북부지역 곳곳에서 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 수십 건의 비 피해도 잇따랐다. 8일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필승교 수위는 오후 8시 기준 5.24m를 기록 중이다. 앞서 오전 10시 50분께 '비홍수기 인명대피수위'인 2m를 넘어선 뒤 3시간 10분만인 오후 2시 4m를 넘어섰고, 6시 20분에는 5m에 도달했다. 현재는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 단계'인 7.5m보다 2.26m정도 낮은 수준이지만 북한지역의 집중 호우로 수위가 급격히 오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의 수위도 오후 8시 기준 29.679m까지 높아진 상태다. 군남댐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계획홍수위인 40m를 10미터 가량 남겨두고 있다. 군남댐 상황실도 필승교 수위 상승에 따라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 현재 8시 기준 방류량은 초당 3238t이며, 유입량은 초당 3391t이다. 현재 경기북부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150㎜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