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25일부터 영화관, 대중교통, 실내 스포츠경기장에서 음식물 섭취가 허용된다. 밀집도가 높은 시내버스에서의 취식은 당분간 금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부터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내국인카지노, 영화관·공연장, 멀티방, 실내 스포츠관람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도서관, 마사지업소·안마소, 상점·마트·백화점, 오락실, 전시회·박람회, 이미용업, 학원, 독서실·스터디 카페, 종교시설, 국내선 항공기, 철도, 시외·고속·전세버스, 지하철, 택시 등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는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거나 KTX와 같은 기차, 국내선 항공기에서 음식을 먹는 것이 가능해진다. 영화관·실내공연장·실내스포츠관람장 등은 상영, 경기 회차마다 환기하고 방역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실내경기장인 고척돔은 실외에 준하는 공기 질을 유지하며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밀집도가 높고 입석 등으로 안전관리 필요성이 높은 시내버스·마을버스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도 음식물 반입 등을 제한하는 지자체가 있었던 만큼 실내 취식 금지를 유지할 방침이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사무총장이 지구의 날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원전 중심 정책의 재검토 등을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22일 노르마 토레스 국제사무총장이 윤 당선인에게 기후위기 대응 리더십을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공개서한에 따르면 토레스 총장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과학자들은 우리가 2030년까지 과감하고 빠르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면 되돌릴 수 없는 기후재앙을 여전히 피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즉, 당선인의 임기가 골든 타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화석연료 연소에 의해 연간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국가"라며 "2020년 연간 배출량은 북유럽 5개국과 네덜란드와 영국이 배출한 총량의 합과 유사할 정도로 많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유엔에 제출된 대한민국의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국제사회의 1.5도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요구되는 대한민국의 책임과 역할에 비해 매우 불충분한 목표"라며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30% 감축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오랜 시간 성장이 멈춰선 서울 도심이 고층의 빌딩숲과 나무숲이 공존하는 '녹지생태도심'으로 재탄생한다. 서울 도심의 높이제한을 풀고 용적률을 높여 고밀·복합 개발을 이끌고, 공공기여로 녹지 공간을 조성해 녹지율을 4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를 찾아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0년 간 보존 중심의 정책으로 낙후된 서울 도심을 '녹지생태도심'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현재 서울 도심의 공원·녹지 비율은 전체 면적의 3.7%에 불과하다. 고궁을 포함해도 8.5%에 그쳐 미국 뉴욕 맨해튼(26.8%), 영국 런던(14.6%) 등 세계 대도시와 비교하면 녹지율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서울시는 도심 내 부족한 녹지 공간을 확대 조성하기 위해 고밀·복합 개발이 가능한 '신규정비구역'에 대한 높이제한과 용적률 등 기존 건축 규제를 과감히 풀기로 했다. 현재 90m 이하로 제한된 건축물 높이와 600% 이하로 제한된 용적률을 완화하고, 그 대가로 얻는 공공기여로 공원과 녹지를 조성한다. 블록별로 최소 1개 이상의 공원을 조성하고,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남북 정상이 친서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0일 문 대통령이 보낸 친서를 받고 21일 화답 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남 수뇌분들꼐선 친서를 통해 따뜻한 안부 인사를 나누셨다"고 전했다. 매체는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북남 수뇌들이 손잡고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와 북남 사이 협력을 위해 노력해온 데 대해 언급했다"고 했다. 또 "퇴임 후에도 북남 공동선언들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마음을 함께 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위원장은 "북남 수뇌들이 역사적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의망을 안겨줬다"고 회고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 대의를 위해 마음 써 온 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북남 수뇌분들은 서로 희망을 안고 진함 없는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면 북남 관계가 민족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하면서 상호 남북 동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남 수뇌분들의 친서 교환은 깊은 신뢰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차세대 원전'을 국가전략기술 가운데 '초격차 전략기술'로 지정하면서 국내 개발 현황과 사업 전망 등에 관심이 쏠린다. 남기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은 지난 21일 국가전략 초격차 연구개발(R&D) 및 디지털 국가전략 추진 브리핑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수소, 5G·6G 등과 함께 차세대 원전을 초격차 전략기술로 포함시켰다. 초격차 전략기술로 지정된 차세대 원전은 국가전략기술로 소형모듈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를 의미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SMR 개발 사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발전량 300㎿(메가와트) 이하의 소형원전인 SMR은 공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원전 건설기간과 비용 측면에서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요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SMR 노형은 총 71개이며 미국(17개), 러시아(17개)와 같은 전통적인 원자력 강국과 중국(8개), 영국(2개) 등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SMR 시장은 오는 2030년께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21일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벽면과 지붕층의 조명을 활용해 보랏빛의 특색 있는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고 밝혔다. 시설공단은 내일(22일)부터 한 달간 매일 일몰 시간에 조명이 켜 오후 9시까지 빛을 밝힐 계획이다. 서울의 대표 명소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보랏빛의 조명을 입고 등장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공단이 이번 조명에 도입한 색상은 '베리페리(Very Peri)' 색상이다.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이 2022년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보라 계열로, 베리페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분위기를 탈피해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어 줄 전망이다. 전기성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시민 여러분께서 작게나마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야간 경관조명을 준비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더 사랑받는 문화체육시설로 거듭날 수 있게 시설, 운영 등 모든 부분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코로나로 멈춰있던 문화행사 등의 정상화에 대비해 서울월드컵경기장 시설을 정비하고, 시민 불편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오늘(21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 6~9시부터 오후 3~6시 사이 제주도와 전남동부남해안, 경남권남해안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경남내륙에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21일 예상 강수량은 전남동부남해안, 경남권남해안, 제주도 5㎜ 내외다. 경남내륙에선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미세먼지는 수도권 '나쁨', 그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지역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와 국외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평년 아침 기온은 5~11도, 낮 기온은 17~22도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15~20도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21일 아침 기온은 5~14도, 낮 기온은 18~26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수원 8도, 춘천 6도, 대관령 5도, 강릉 14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미국 법원이 대북한 제재를 위반한 싱가포르와 중국 기업 자금 230만달러(약 28억4000만원)을 몰수하도록 판결했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워싱턴DC 연방 지방법원은 19일 익명의 싱가포르 소재 기업자금 59만9930달러와 중국 기업 '위안이우드'의 자금 172만2723달러를 미국 정부가 몰수하도록 명령했다. 이날 판결은 피고 궐석상태에서 내려진 것이다. 싱가포르 기업은 2017년 60만달러를 유령회사에 보냈고 유령회사는 북한 조선무역은행의 위장회사 벨머 매니지먼트에 300만 달러를 송금했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벨머 매니지먼트는 2017년 북한과 석유거래한 혐의로 미 재무부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기업이다. 위안이우드도 2016~2017년 조선무역은행 등 북한과 관련된 유령회사 2곳에 달러를 송금했다. 워싱턴DC 연방 지법은 지난 1월에도 북한 자금세탁을 도운 기업 4곳의 자금 237만달러를 몰수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장애인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1일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를 재개한다.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난달 30일 이후 22일 만이다. 전장연에 따르면 시위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 등 3곳에서 동시 진행된다. 휠체어 등에 오른 단체 회원들이 직접 지하철을 탑승하고,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열차 운행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해당 시간대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일부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앞서 전장연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이동권·탈시설 권리 등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4대 법안(장애인 권리보장법·장애인 탈시설 지원법·장애인 평생교육법·장애인 특수교육법 개정안) 제정 및 개정을 요구했다.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온 전장연은 지난달 29일 인수위와 면담을 가진 뒤 시위를 잠정 중단했다. 대신 인수위에는 이달 20일까지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전날 전장연은 인수위가 내놓은 장애인 정책 관련 답변이 미흡하다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정부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지만, “거리두기 해제가 코로나19 유행 위험이 끝났거나, 종식됐다는 의미가 아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늘부터 영업시간, 사적 모임, 대규모 행사 등에 대한 제한 조치가 해제된다"면서 “여전히 유행이 진행 중인 만큼 개인 방역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해제로 지나치게 방역 긴장감이 이완되면서 완전한 일상으로 가는 분위기가 강해질까 우려되는 시점"이라며 "개개인의 방역 수칙이 중요하며, 60세 이상 고령자는 더욱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계획'에 따라 코로나19가 향후 '자율 격리' 방침으로 바뀌는 만큼, 아프면 쉴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당장은 거리두기가 해제됐다고 해도 코로나19 확진자에게는 '7일 격리'가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공가나 결석 처리는 종전과 동일하게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확진 시 자율 격리로 바뀐 다음에도 아프면 쉴 수 있는 문화를 제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거리두기 해제 첫날 저녁 8시께 서울 신촌 대학가 한 주점에는 술자리를 즐기러 온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선선한 날씨에 창문을 활짝 연 주점 밖으로 시끌벅적한 노랫소리와 대화소리가 거리를 채웠다. 서대문구에서 120석 주점을 운영하는 박모(40)씨는 "재료는 평소와 같이 준비했다. 오후 9시에서 10시 사이에 2차를 오시는 손님들이 좀 있는지 보려 한다. 새벽 2시까지는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씨는 거리두기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지난 12월에 거리두기가 풀렸을 때도 바로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도 시간이 좀 지나봐야 할 것 같다"며 "대학들이 시험시간이라 끝나봐야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볼 거 같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2차를 즐기기 위해 주점을 나선 김모(20)씨는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다. 거리두기가 해제돼 새벽까지 바깥에서 놀 것 같다. 1분1초가 아깝다"고 말했다. 오후 8시30분께 홍대 젊음의 거리에는 40여명의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노래 버스킹을 구경했다. 거리 주변 포차와 식당에는 직장인들의 왁자지껄한 술자리가 이어졌다. 포차 점장 남모(27)씨는 "저희는 2차로 오는 술집인데 아직은 평소보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8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 위원장이 이날 중앙선관위 전체 위원회의에서 "제20대 대선에서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지방선거가 흠 없이 치러지도록 국민 모두가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노 위원장은 지난 20대 대선 사전투표 과정에서 코로나 확진자들의 투표에 대한 관리 부실로 논란을 빚었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긴급회의를 연 전국 고검장들이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국회에 출석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검찰 의견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장은 "필사즉생이 마음이다. 마지막까지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국 고검장들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 총장의 면담 내용을 전해 들은 뒤 이같은 입장을 냈다. 이날 전국 고검장들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30분 동안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8층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등이 참석했다. 고검장들은 김 총장의 사퇴와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김 총장 사표를 반려하고 면담 일정을 잡자, 회의 결과 발표를 면담 이후로 미뤘다. 김 총장으로부터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들은 고검장들은 "국회에 제출된 법안에 많은 모순과 문제점이 있어 심각한 혼란과 국민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장에게 이러한 의견을 전달하고 향후 국회에 출석해 검찰 의견을 적극 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