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럽무대에서 단단히 체면을 구겼다.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첼시와 맨체스터시티, 아스날, 리버풀 등 총 4개다. 이중 8강에 이름은 올린 클럽은 단 한 팀도 없었다. 가장 먼저 탈락의 아픔을 겪은 팀은 리버풀이다. 5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돌아온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의 공백을 절감한 채 조별리그에서 자취를 감췄다.첼시와 아스날은 그동안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프랑스 리그앙 클럽들에 가로 막혔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는 파리생제르망(PSG)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2무를 거뒀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발목을 잡혔다.원정에서 1-1로 비기고 홈에서 두 골을 내줬다. 안방에서의 2차전에서는 상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퇴장 덕분에 90분 가까이 11-10으로 싸우고도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다. 아스날의 징크스는 올해도 계속됐다. 15년 연속 16강에 오르고도 5년 연속 8강행 실패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비교적 약체인 AS 모나코를 상대해 '이번 만큼은'을 기대했지만 '1차전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FC서울의 침묵이 예사롭지 않다. 시즌 전부터 문제로 지적됐던 득점력 저하라는 폭탄이 너무 빨리 터진 느낌이다.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0-0으로 비겼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웨스턴 시드니를 상대로 승점을 챙겼다는 점에서 큰 문제로 보긴 어렵다. 문제는 과정이다. 상대가 일부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정상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은 단 1개의 슈팅도 골문 안으로 넣지 못했다. 유효 슈팅없이 득점이 나올리 만무다. 정조국과 윤일록, 몰리나, 고명진 등으로 꾸려진 서울의 창은 웨스턴 시드니의 방패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어렵게 기회를 만들면 마무리가 안 됐다. 후반 막판 김현성과 이석현이 투입으로 잠시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끝내 웨스턴 시드니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반드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고 싶었다. 승점 1점은 썩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 중인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넣는데 그쳤다. 최 감독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신생 구단' 서울 이랜드FC(2부 리그)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력을 공개했다.서울 이랜드는 18일 오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렀다.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13일 귀국한 서울 이랜드는 짧은 휴식을 마친 뒤 U-22 대표팀과의 대결에 나섰다.남해와 미국 전지훈련 기간 동안 몇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지만 언론 앞에서 베스트 멤버가 동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마틴 레니 서울 이랜드 감독은 이날 4-4-2 전형을 들고 나왔다.라이언 존슨과 로버트 카렌이 최전방에 나란히 섰고 김재성과 이재안이 좌우 측면 미드필더를 맡았다.김영근과 신일수가 각각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김민제, 황도연, 칼라일 미첼, 윤성열이 책임졌고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이 꼈다.후반에는 이정필, 주민규 등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서울 이랜드의 간판급 스타라고 할 수 있는 조원희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결장했다. 오전 훈련만 소화했다.아직 시차 적응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 탓인지 서울 이랜드 선수들의 몸은 대체적으로 무거워 보였다. U-22 대표팀에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3월 A매치 최종 명단을 발표했지만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의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슈틸리케 감독은 18일 오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과 서울 이랜드FC의 비공개 연습경기를 직접 관전했다.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카를로스 알베르토 아르무아(66) 코치, 김봉수(44) 골키퍼 코치 등과 함께 스탠드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메모도 쉬지 않았다.배려심도 빛났다. 선수들을 지도해야 하는 신태용(45)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위해 골라인 근처에 마련된 선수단 텐트는 일부러 피했다.무명에 가까웠던 이정협(24·상주)을 깜짝 스타로 만든 슈틸리케 감독은 하루 전인 17일 평가전 명단을 발표했다. 한 박자 쉬며 다가올 A매치 준비에 힘을 실을 만도 하지만 그는 새로운 '보석' 찾기에 열을 올렸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님이 새롭게 꾸려진 올림픽대표팀과 창단 구단인 서울 이랜드의 선수들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을 요청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오늘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도 대표팀 멤버가 될 수 있다. 감독님은 올림픽대표팀이나 챌린지 선수들에게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축구 광주FC의 김호남(26)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프로축구연맹은 18일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MVP와 베스트 11, 라운드 베스트 팀, 라운드 베스트 매치 등을 발표했다.MVP는 환상적인 발리킥을 선보인 김호남에게 돌아갔다.김호남은 지난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광주의 2-0 승리를 이끌었다.특히 후반 40분 이종민(32)의 크로스를 지체 없이 발리슛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만들어냈다.연맹은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한 시저스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고 MVP 선정 이유를 밝혔다.김호남은 지난 2011년 광주의 창단멤버로 K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8골 5도움으로 팀의 클래식 승격을 도왔다.광주는 김호남의 활약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1승1무(승점 4점)를 기록하며 승격팀의 돌풍을 예고했다.김호남은 4-4-2 전형을 기준으로 선발한 2라운드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도 이재성(23·전북), 제파로프(33·울산), 염기훈(32·수원)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에두(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우승컵을 위해 그동안의 인연은 잠시 잊기로 했다. '봄 배구'에서 얄궃은 사제 대결을 펼쳐야 하는 신치용(60) 감독과 그의 제자들인 OK저축은행 김세진(41) 감독과 한국전력 신영철(51) 감독이 정상 등극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포스트시즌에 나서는 남자부 3개팀 감독은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숨겨뒀던 입담을 뽐냈다.올해 남자부 포스트시즌의 키워드는 '신치용 감독'과 '삼성화재'다.정규리그 2위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과 3위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모두 1위를 차지한 신치용 감독에게 국가대표 및 실업팀에서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삼성화재에서는 선수로 뛰며 신치용 감독을 옆에서 지켜봤다. 삼성화재 출신 감독들이 플레이오프 무대를 장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막내 김세진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말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두 분 모두 내가 존경하는 감독님이자 배구 인생에서 가장 큰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다.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신영철 감독은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에서 선수생활 할 때는 (신치용 감독이)코치로 계셨고 대표팀 코치 때는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시범경기가 무슨 한국시리즈 같아요. 감독님은 심각하게 지켜보고 계시고, 좌타자가 나오면 상대편에서 바로 좌투수가 나오고."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타자 홍성흔(39)이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한 말이다.홍성흔은 "시범경기는 여러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 원래 고참선수들은 2타석 정도 치고 빠져야 하는데 요즘은 계속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며 익살스러운 푸념을 했다.두산의 야구가 시범경기부터 공격적이다. 전날 NC와의 경기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접전을 벌였다. 3-5로 끌려가던 두산은 9회 대타와 대주자를 대거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NC도 임정호가 폭투를 범하자마자 마무리 투수 김진성을 투입하며 대응했다.김태형(48) 감독은 "상황별 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이다. 시범경기 2연전 중 첫 날은 실제 시즌처럼 치르고 있다. 그 다음 경기엔 다양한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이어 김 감독은 "공격적인 야구를 해야 수준이 올라간다. 눈치보며 우물쭈물하면 발전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상대를 먼저 때려야 한다. 누가 먼저 때릴까 고민만 해선 안된다"며 "공격적으로 들어갔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준비를 위한 제4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회 둘째 날 일정이 시작됐다.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IOC 조정위원회는 18일 강원 강릉시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컨벤션센터 라카이볼룸I 홀에서 대회 준비를 위한 본회의를 시작했다.양측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대회 준비 진행 상황과 핵심 이슈, 의무 및 계약상 이행 사항 등을 따져보고 확인한다.특히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IOC의 글로벌 스폰서가 되면서 현대자동차의 로컬 스폰서 참여가 어려워졌다는 논란 등 스폰서 문제가 핫이슈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이를 의식한 듯 본회의 시작에 앞서 "스폰서십 (계약 체결에) 진전 사항이 있었다"며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관심을 보여줬기 때문에 평창조직위는 많은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했고 이날 오전에 대한항공의 후원협약식이 첫 단계로 본다"고 말했다.평창조직위와 대한항공은 본회의 시작에서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이로써 평창조직위는 KT, 영원아웃도어, 파고다어학원, 삼일회계법인에 이어 대한항공까지 5곳과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구닐라 린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최용수(42) FC서울 감독이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좌절시킨 웨스턴 시드니(호주)에 설욕을 다짐했다.최 감독은 시드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하루 앞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을 만나 기대된다"며 "받은 만큼 되돌려 주고 싶다. 선수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서울과 시드니는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만났다. 서울은 1차전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고 2차전 시드니 원정에서 0-2로 져 탈락했다. 아픈 기억이다.최 감독은 "홈에서 열린 지난 대결에서 우리가 유리한 경기를 하고도 득점을 못 했다. 그리고 원정에서 졌다"며 "적극성을 갖고 경기에 임해 우리에게 아픔 준 시드니를 맞아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H조에 속한 서울과 시드니는 나란히 1승1무를 기록 중이다. 골득실에서 시드니(+1)가 한발 앞서 2위, 서울(0)이 3위다. 맞대결의 승자가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최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그는 "홈에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 홈에서 승점을 추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9)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와 텍사스 구단은 다르빗슈가 18일(한국시간) 토미 존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보도했다.이날 다르빗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힘을 준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오른쪽 손목의 힘줄을 이식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이다. 이후 일주일에서 10일 동안 고정을 시킨 후 서서히 재활에 돌입한다. 다르빗슈는 알링턴에서 재활 훈련을 할 예정이다.수술 후 복귀까지는 1년 내지 1년 6개월이 소요된다. 2015년을 통째로 날린 다르빗슈는 2016년 완전한 복귀를 노리고 있다.다르빗슈는 지난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던졌다. 이후 통증을 호소한 그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 결과 팔꿈치 인대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재활과 수술의 기로에서 고민하던 텍사스와 다르빗슈는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의료진의 의견에 따라 수술을 선택했다.2012년 텍사스에 입단한 다르빗슈는 3년 간 39승25패 평균자책점 3.27의 호성적을 올렸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하위인 부탄(209위)이 처음 참가한 월드컵 예선에서 대이변을 만들어냈다.부탄은 17일(현지시간) 부탄 팀푸의 창리미탕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리랑카(174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1차 예선 2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지난 12일 1차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한 부탄은 1·2차전 득점 합계에서 3-1로 앞서며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진출했다.2015년 3월 현재 부탄의 FIFA 랭킹은 209위다. 이번 대회 전까지 A매치 20연패를 기록 중이어서 랭킹포인트 자체가 없었다.월드컵 지역 예선 참가가 처음인 부탄은 상대적으로 FIFA 랭킹이 높은 스리랑카와 맞붙게 됐다. 대부분 '아름다운 도전'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부탄은 이변을 연출했다.1차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부탄은 2차전에서 무서운 저력을 과시했다.전반 5분 나온 첸초 겔첸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부탄은 전반 3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 후반전에서 부탄의 집중력이 스리랑카를 무너뜨렸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겔첸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로써 부탄은 A매치 통산 5승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메이저리그(MLB) 주전 자리를 노리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3루수로 교체 출전해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얻었다.강정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맥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5회 초 3루수 겸 9번 타자로 교체 출전,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지난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4일만에 경기에 나선 강정호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해 시범경기 타율이 0.188에서 0.176으로 조금 떨어졌다.유격수뿐 아니라 3루수로도 시험을 받고 있는 강정호는 이날 조디 머서가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5회 초 교체 출전해 3루수로 나섰다.강정호는 8회초 댄 존슨의 뜬공을 제외하고는 타구가 3루수 쪽으로 오지 않아 최근 인정받고 있는 3루 수비 실력을 뽐내지는 못했다.타석에서는 안타 없이 볼넷만 얻어냈다.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강정호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코리 하트 타석 때 나온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까지 나아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강정호는 7회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실책에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지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치른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등 통증에 대한 우려를 지웠던 류현진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는 실책 2개가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다소 아쉬움을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실책 탓에 준 점수라 자책점은 '2'만 기록하게 됐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3.60이다.류현진의 이날 직구 구속은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는 모습이었다.정규시즌에 90마일 초반, 최고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직구를 뿌리는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직구 구속이 93마일까지 나왔으나 이날은 91마일에 머물렀다.구속이 나오지 않았을 뿐 직구는 물론 변화구 제구는 한층 안정적이었다. 류현진은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고르게 섞어 던지며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