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상원은 국가안보국(NSA)의 무분별한 통신기록 수집을 제한하는 미국자유법안을 23일(현지시간) 부결시켰다.이 법안은 국가안보국의 광범위한 통신기록 수집을 금지하는 대신 테러 관련 징후가 나타날 경우 통신회사에서 최대 5년간 보관하는 통화기록을 개별적으로 영장을 발부받아 열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밀어붙인 이 법안은 이달 초 미 하원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지만, 상원에서는 가결에 필요한 60표에 3표가 부족해 통과되지 못했다.이와 더불어 국가안보국의 정보 수집 프로그램 관련 조항인 애국법 215조도 미 상원에서 부결시키면서 이달 말 만료되는 시한을 연장하는데 실패했다. 상원은 오는 31일 다시 의회를 소집해 법안 처리를 시도할 예정이지만 6월1일까지 휴회기간이어서 법안을 연장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국가안보국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애국법 215조에 근거해 통신기록을 비공개로 수집·보관해오다 2013년 전직 계약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미국인들에 대한 광범위한 감시가 드러났다.최근 연방 항소 법원에서는 국가안보국의 무분별한 통신기록 수집을 위법적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새만금 방조제 건설로 터득한 노하우를 인도에 전수한다. 이상무 사장 등 농어촌공사 대표단은 지난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스리 나발라왈라 인도 총리 자문과 다르바르 칼파사르 사업단장을 만나 '칼파사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구자라트주와 기술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칼파사를 프로젝트'란 인도 구자라트주 캄바트만 지역에 대규모 담수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5000억 루피(약 8조5000억원)~6000억 루피(약 10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정상회담으로 한국과 인도가‘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이후 인도 SOC건설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모디 총리는 지난 2007년 5월 공사와 칼파사르 프로젝트 추진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직접 체결한 장본인이기도 하다.양측은 이번 면담에서 향후 방조제 사업관리 및 설계자문, 끝막이 기술과 안정성 평가, 담수호 운영관리 및 환경문제 등에 대한 기술협력을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나발라왈라 총리 자문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19일 파열사고로 수십만 ℓ의 원유 유출 해양 오염사고를 일으킨 캘리포니아주의 송유관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유사시 자동 폐쇄 장치가 없는 밸브가 설치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샌타바버라 관리들이 말했다. 이유는 30여 년 전인 1980년대에 이 송유관 회사 오너가 샌타바버라 당국의 비상 자동 폐쇄장치 의무화법에 맞서 소송을 잇따라 제기, 승소했기 때문이라고 카운티 당국은 밝혔다. 당시 송유관회사는 송유관이 다른 주와의 공동 송유관망의 일부이기 때문에 카운티 법이 아니라 연방정부 감독 소관이며 연방법에는 송유관의 자동폐쇄장치가 의무화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샌타바버라 에너지 광물 관리국의 케빈 드루드 부국장은 설명했다. "우리에게는 익숙해 있는 일이지만, 현재 전국에서 이런 대형 송유관에 자동 폐쇄장치가 없는 곳은 여기 뿐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사고조사에 나선 연방 감독관들은 지금까지 약 39만7500ℓ의 원유가 지하 송유관에서 지하 배수로로 유출되었으며 그중 8만 ℓ가 리퓨지오 주립공원 해수욕장의 바다로 흘러들어 갔다고 밝혔다.이번 오염으로 사상 최대의 물고기와 어패류 사망을 기록했고 이미 최소 5마리의 펠리컨과 바다사자 한 마리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국제 인권단체와 방문한 미국 외교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부 모친들이 3년 터울 이상으로 자녀들의 생산을 조정할 수 있게 하는 새 인구법에 서명했다고 국영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산아제한 보건법이란 이름의 이 법안은 반무슬림 강경파 불교승들의 압력 하에 미얀마 정부가 제정한 것으로 지난달 의회를 통과해 대통령 인준을 남겨두고 있었다. 이는 그동안 국제 인권단체가 여성뿐 아니라 소수민족과 타 종교에 대한 인권탄압을 우려해 반대해왔던 법이다. 불교국가이면서 4년 전 독재를 벗어나 민주화된 미얀마는 뿌리 깊은 소수 무슬림에 대한 증오가 표현의 자유를 타고 표면화되기 시작했고 특히 로힝야 무슬림에 대한 탄압과 폭행으로 이어져 이들을 동남아 해상을 배를 타고 떠도는 보트 피플로 만들었다. 이미 14만명이 고향을 떠나 난민이 되었고 그중 280명이 가혹행위와 학살로 숨졌다. 새로운 인구법은 무슬림 인구의 높은 출산율과 영아 및 산모의 사망률을 끌어내리기 위한 조치를 취할 재량권을 각 지방 자치단체에 부여한다는 명분이지만 실제로는 무슬림 인구를 줄이거나 일부 소수 종족의 절멸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세계적인 비난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멕시코 서부 지역에서 군과 경찰이 무장한 마약갱단 조직원과 3시간 동안의 격렬한 총격전을 벌여 최소 4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와 미초아칸 주 경계 지대인 탄화토 지역의 한 목장에서 이런 총격전이 벌어졌고, 이 가운데 무장괴한 42명과 경찰 1명 등 모두 총 43명이 사망했다. 군경의 공격대상으로 알려진 마약갱단은 최근 이 지역을 근거지로 세력을 넓히는 신흥 마약갱단 '할리스코 뉴 제너레이션'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격전은 112㏊(1.12㎢) 면적의 목장에서 지속됐고, 연방 경찰은 헬리콥터까지 출동했다. 아울러 경찰당국은 3명의 용의자를 체포하는 한편 반자동 화기 36정과 유탄 발사기 2기, 50구경 소총 등 무기를 수거했다. 최근 이 조직은 매복 공격을 감행해 군과 경찰 등 최소 15명을 살해했고, 지난 1일에는 로켓 추진식 유탄 발사기를 이용해 군 헬기를 격추하기도 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한 이슬람 사원에서 22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공격이 일어나 최소 21명이 숨진 가운데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사우디 동부 카티프에 있는 '이맘 알리 모스크'에서 시아파 신도들이 금요 예배를 진행하던 도중 자살 테러범이 자신의 몸에 숨긴 폭발물을 떠뜨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폭탄테러 이후 지방 보건 당국 대변인 아사드 사오드는 현지 언론에 "이번 테러로 최소 21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40명이 위중한 상태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친 IS 세력 트위터에는 이번 테러가 IS 사우디 지부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게재됐다. AP통신은 이 같은 주장을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고, 테러 감행자와 IS 지도부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번 공격이 IS의 소행으로 확인되면 사우디 내 종파 갈등은 더 심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는 이슬람 수니파 인구가 절대적이지만 카티프는 소수 시아파 주민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카티프 지역을 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상원이 22일(현지시간) 우여곡절 끝에 오바마 행정부에 무역 관련 신속협상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표결을 통해 통과시켰다. 이로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이 한 층 탄력을 얻게 됐다.이른바 '패스트트랙'으로 불리는 무역협상촉진권(TPA) 부여 법안은 이날 찬성 62표 반대 37표로 상원 전체회의에서 통과됐다. 미 상원은 지난 14일 TPA 부여 법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하기로 표결을 통해 결정했었다. 민주당은 이보다 이틀 앞선 12일 TPA 법안 논의를 부결시켰었다.이날 표결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52명 중 48명이 찬성표를 던졌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친정인 민주당에서는 상원 내 민주당 의원 44명 중 14명 만이 이 법안에 찬성했다.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민주당 상원의원 상당수는 환경 및 노동자보호 조항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이 법안에 반대해왔다.오바마 대통령은 "무역협정은 중산층과 미국인 근로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미국이 글로벌 경제 규칙을 만들어 미국의 기업들이 성장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상원에서 TPA 부여 법안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은 22일 향후 5년 동안 미 해군 60%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 아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 졸업생 1070명을 대상으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졸업생 상당수가 아태지역으로 향할 것이라며 이들은 이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도전이 충돌로 변하기 전 이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부통령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으로 분쟁 해결의 공정성 등이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과 쿠바는 22일 대사관 개설을 타결짓지 못하고 이틀간의 대화를 마무리했으며 수주 이내에 추가 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미측 협상 대표인 로버타 제이콥슨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양국은 대사관 개설 목표에 훨씬 더 근접했다고 밝혔다.쿠바 외무부 호세피나 비달 미 담당 국장은 양국은 이번 4차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수주 이내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한편 제이콥슨 차관보는 다음 협상 때 자신이 비달 국장을 만날 필요는 없다며 그러나 양측은 상대국 수도에 있는 이익대표부를 통해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콜롬비아 최대 반군 그룹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은 22일 정부군의 공격으로 조직원 26명이 사망하면서 일방적으로 내린 휴전을 취소했다,FARC는 반세기 충돌을 끝내는 평화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휴전을 해제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정부군의 계속적인 공격으로 불기파하게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정부군은 전날 카우카주에서 지난달 반군 습격에 대한 보복으로 반군 캠프를 공격했다.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반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군인 10명이 사망하자 반군 캠프에 대한 공습 중단을 해제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이번 반군에 대한 공격에서 비축된 무기를 빼앗았다고 밝혔다.산토스 대통령은 FARC에 평화협상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으나 FARC는 협상의 숨통이 트이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양쪽의 휴전 선언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30대 남성이 샌들만 신고 미대륙 횡단마라톤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뉴욕포스트는 22일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연상시키는 마라토너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36세의 패트릭 스위니다. 그는 지난 1월 16일 로스앤젤레스를 출발, 114일간 14개주를 달려 최종 목적지 보스턴에 5월 9일 도착했다.특히 그는 맨발에 샌들만을 신고 이런 기록을 달성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총 127회의 정규 마라톤을 완주한 그는 10대 때만 해도 달리기를 싫어했지만, 인생을 바꿔보고 싶어 달리기에 입문하게 됐다.그가 처음부터 대륙횡단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일단 100마일(160㎞)을 달려본 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3355마일(5368㎞)의 대장정에 나서게 됐다.대륙횡단 기간에 블랙커피와 포테이토칩스, 피넛버터 샌드위치, 아보카도 등을 먹고 버틴 그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자선 100마일 클럽'을 위해 기금 마련을 하기도 했다.그는 "달리는 내내 부상이 신경 쓰였고 시련도 많았지만 한 번도 포기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서 "무엇보다 매일 친절을 베푸는 낯선 사람들을 통해 휴머니즘과 사랑을 느낄 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다음주 한국과 중국을 잇달아 방문해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22일 확인했다.미 국무부는 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특별대표가 오는 26일부터 서울에서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난다고 밝혔다.성김 특별대표는 또 28일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독일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으로 의심받아온 20대 남성 2명이 테러 혐의로 21일(현지시간) 기소됐다.독일 연방검찰에 따르면 아웁(27)과 에브라힘(26)은 외국 테러 조직에 가입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5월 터키를 경유해 시리아로 잔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웁은 무기 훈련을 받고 시리아의 이라크 접경지역에서 전투에도 참가했다.에브라힘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자살폭탄테러 수행을 지원했지만 다른 IS 조직원이 체포되면서 계획은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독일 검찰이 전했다. 이후 두 남성은 지난해 8월 말과 9월에 각각 독일로 돌아왔다.만약 법원이 유죄를 선고하면 이들은 10년 동안 교도소에서 복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