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얀마를 탈출하려다 붙잡힌 로힝야 무슬림들의 수용소였다가 지금은 버려진 채 인신매매범들의 아지트로 사용되던 말레이시아의 태국 국경 부근 수용소에서 139명의 로힝야족 희생자들의 무덤이 발견되었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발표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국경지대 약 50㎞에 걸쳐서 최소 28개가 넘는 그런 장소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현재 법의학 팀들이 무덤으로 의심되는 곳들에 파견되어 시신들을 파내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이번 발견은 이달 초 같은 국경지대의 태국령 안에서 얕게 묻힌 무덤들이 발견되고 10여구의 시신들이 발굴된데 잇따른 것이다.이번 일을 계기로 정글 지대에서 인신매매범들이 사람들을 몇년씩 잡아둔 채 가족들로부터 몸값을 뜯어내던 임시 수용소들의 존재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인도 동남부 지역에서 섭씨 48도까지 치솟는 폭염으로 지난 5주 동안 약 230명이 사망했다.인도 동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찬드라바부 나이두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지난주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1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이 주와 인접한 텔랑가나주에서도 지난달 15일 이후 130여 명이 폭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가운데 기상 당국이 폭염이 한 주 동안 더 지속될 것으로 예보해 폭염에 따른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우려됐다.보건 당국은 기온이 높은 시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일사병을 예방하기 위해 수분을 많이 섭취하라고 권고하고 있다.한편 세계 기상학자들이 올해 하반기 엄밀한 의미에서의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기상 이변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파키스탄 탈레반과 연관된 무장세력이 작년에 납치한 중국인 여행객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25일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은 아프가니스탄 언론 카마프레스를 인용해 탈레반과 연관된 한 무장조직이 최근 인터넷에 영상을 공개해 이 같은 요구를 제기했다고 전했다.동영상에 등장하는 중국 인질은 작년 탈레반 분파 조직에 납치된 중국 후베이(湖北)성 출신, 빠링허우(80년대생) 청년 훙쉬둥(洪旭東)으로 확인됐다.작년 5월 훙쉬둥은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파키스탄 경내로 진입해 여행하다가 행방이 묘연해졌다.이후 파키스탄 경찰 당국은 훙씨가 탈레반 연관 세력에 납치됐다고 확인했다.아울러 파키스탄 탈레반 분파인 '세르야르 메수드'의 사령관 압둘라 바하는 그의 납치에 대해 책임을 주장하면서 파키스탄 당국에 수감 동료와 교환하자고 제의한 바 있다.한편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은 올 들어 첫 해외 순방지인 파키스탄를 방문해 양국 관계를 '전천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반테러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4일 실시된 폴란드 대선(결선)에서 야당 후보 안드레이 두다가 브로니슬라프 코모로브스키 대통령에 승리했다.이날 선거가 종료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법과 질서 당(PiS)' 후보 두다는 53%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나 여당인 시민강령(PO)의 후보 코로로브스키(47%)를 여유있게 젖혔으며 이에 코모로브스키도 패배를 인정했다.이 출구조사는 입소스가 실시한 것으로 공영방송 TVN에 의해 보도됐다.이날 선거로 지난 8년간 폴란드를 통치했던 친시장 및 친EU 정당인 시민강령은 큰 타격을 입은 것이다.투표의 공식결과는 25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그리스의 집권 급진좌파 연합 시리자 당은 24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지급할 다음 분담금을 지불하지 말고 국내의 은행들을 국유화하자는 당내 강경파의 제안을 가까스로 부결시켰다.이날 당 중앙위원회는 당내의 '좌파 논단'이 제안한 법안을 찬성 75, 반대 95 및 무효 1표로 부결시켰다.210명으로 구성된 당 중앙위원 가운데 30명은 선거구에 내려가 불참했다.이에 앞서 '좌파 논단' 지도자 파나이오티스 라파자니스 에너지 장관은 "유로에서 탈퇴하는 것이 재앙은 아니고 IMF의 다음 분담금을 지불하지 않는 것이 테러행위는 아니다"고 역설했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감독 자크 오디아르가 스리랑카 난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디판(Dheepan)'이 24일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미국의 거장 감독 조엘 코엔과 에산 코엔 형제가 주도한 심사위원단의 이 결정은 예상외였다.'디판'은 전쟁에 찌든 조국 스리랑카를 탈출한 3명의 스리랑카인 이야기다.오디아르 감독은 '예언자'와 '러스트 앤 본(Rust Bone)' 같은 영화로 절찬을 받았으나 '디판'의 경우 이민들이 정착하는 과정을 인내력있게 묘사하는 대신 스릴러 같이 끝맺어 많은 전문가들이 악평을 했었다.오디아르는 "코엔 형제로부터 상을 받는 것은 예외적이다"고 말했다.한편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 대상은 라슬로 네메스 감독의 '사울의 아들'이 차지했다. 1940년대 헝가리를 배경으로 유태인들을 다룬 이 영화를 일부 영화인들은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예상했으나 데뷔작이 그 상을 탄 것은 26년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아직은 없다.한편 타이완의 영화감독 후샤오시엔(侯孝賢 ·68)은 '감독상'을 수상했다.여우주연상은 '캐롤'의 루니 마라와 '몽 로이'의 엠마누엘 베르코가 공동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는 24일 지난 2013년 자신의 아들이 납치된 이후 처음으로 아들과 전화 통화했다고 밝혔다.길라니는 아프가니스탄 어딘가에 억류된 것으로 보이는 아들 알리 하이데르와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길라니는 아들이 건강한 상태에 있는 것처럼 느껴졋다고 말했다. 무장세력은 지난 2013년 5월 하이데르를 납치했으며 이후 파키스탄 탈레반은 그를 억류하고 있다며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길라니는 하이데르 납치자들이 파키스탄 교도소에 있는 알카에다 조직원 여러 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며 파키스탄 관리들과 이 같은 요구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길라니는 지난 2008년 3월∼2012년 4월 총리를 역임했으며 당시 스와트와 남와지리스탄 등 탈레반 근거지에 대한 군사공격을 지시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내무장관은 24일 말레이시아 북부 페를리스주에 있는 태국 접경 지역 파당 베사르에서 난민들을 수용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텐트 17개와 인근에서 집단무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말레이시아 국영통신 베르나마가 보도했다.자히드 장관은 이날 군이 말레이시아와 태국 국경에 위치한 대규모 텐트 14개와 소규모 텐트 3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텐트들은 최소 5년 동안 사용됐으며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며 집단무덤은 인신매매 난민들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자히드 장관은 말레이시아는 태국의 협력을 얻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알 카에다 조직 연관의 반군 세력이 힘을 얻고 있는 시리아 내전에서 북서부 도시 한 곳에서만 한 달 동안 정부군 26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립주(州)의 지스르 알-수그르 전투에서 '누스라 전선' 등 극단 이슬람주의 경향의 반군 세력에게 살해된 이들 정부군 중 90명이 장교에 해당된다고 시리아 인권관측단이 24일 말했다.시리아 정부군은 23일 터키 국경선 부근에 있는 이 도시의 마지막 거점이었던 국립병원에서 간신히 탈출했다. 수니파 조직 '이슬람 국가(IS)'와 극단 이슬람주의 성향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누스라 전선은 두 달 전부터 지스르 알-수그르 시를 공략하기 시작했다.내전 5년째인 시리아는 북동부가 IS의 수중에 들어가고, 누스라 전선이 북서부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시리아 정부군의 위세가 예전보다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정부군의 보루인 수도 다마스쿠스는 남서부 끄트머리에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동부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가 24일 총선 및 지방선거 투표를 실시했다.야당 탄압 비판 속에 현 집권당의 승리와 장기 정권 독점이 예상되고 있다.에티오피아는 인구 9400여 만명으로 나이지리아 다음의 아프리카 인구대국이며 최근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유권자 등록을 마쳐 이번 총선 투표에 나설 유권자는 3600여 만명이다. 연방 의회 의석은 547석이며 직전 2010년 연방 총선에서 단 1석의 무소속를 뺀 나머지 전원이 '국민혁명민주전선' 당 후보였다. 이 연합 정당을 이끌면서 1991년부터 집권해온 독재적 총리 멜레스 제나위가 2012년 사망한 후 처음 치르는 총선이나 집권당의 압승과 현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의 계속 집권이 예상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이란은 군사 시설에 대한 유엔 조사관의 '통제된 접근'을 핵 협상 조항 중의 하나로 인정할 방침이라고 고위 협상 대표가 24일 말했다.며칠 전 전해진 이란 최고 지도자의 발언과 어긋나는 내용이어서 주목되고 있다.아바스 아라그치 외무부 부장관이 이 같이 말했다고 관영 TV가 보도했다. 이에 앞서 부장관은 이란 핵 협상을 이끌고 있는 모하마드 자리프 외무장관과 함께 의회 비공개 회의에 출석해 의원들과 격렬한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비공개 의회 토론에 참석했던 아마드 쇼하니 의원도 군시설에 대한 제한된 검증이 엄격한 통제 및 특정 상황이라는 조건 아래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지난 20일 이란 군사 시설이나 이란 과학자에 대한 국제 조사단의 접근은 절대 허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관영 TV는 최고 지도자와 군 수뇌부의 발언과 배치되는 듯한 이날의 아라그치 부장관 발언에 대해서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2년 넘게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이란과 세계 6강은 6월 말까지 이란 핵 프로그램에 관한 최종적인 협약을 끌어내야 한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하와이 농민들은 23일(현지시간) 하루를 코코넛 나무를 심고 몬산토에 대항시위를 하는 날로 지정, 다국적 거대기업 몬산토의 화학비료 살포와 유전자 조작 식품 판매에 저항하는 국제적인 시위를 거행했다. 하와이 시위대는 특히 몬산토와 같은 거대 기업이 밭에 살충제나 화학비료를 뿌리면서 하와이를 농기업의 새 농약이나 유전자 조작 작물의 시험장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호놀룰루시의 교사인 시위자 다이안 마샬은 "몬산토는 이 섬을 떠나라. 우리는 몬산토의 상점들이 문을 닫고 떠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외쳤다.와이키키에서는 방독면을 쓴 한 남자가 농약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서 서퍼 듀크 마하나모쿠의 동상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비키니를 입은 시위대가 관광객들을 향해 자신들이 하와이에 유전자 조작 작물을 기르는 것을 왜 반대하는지를 홍보하기도 했다. 이들이 시위에 나선 것은 몬산토 뿐 아니라 모든 거대 농기업들이 기후가 좋고 작물 성장이 좋은 하와이에서 시험용 밭이나 화학비료, 유전자 조작 식품의 실험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위대는 밝혔다. 마우이 섬에서는 'GMO없는 마우이' 단체의 시위대가 전통 농업 방식으로 하루 종일 밭에서 고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뉴욕시 네일의 한인업소 비중은 20-30%에 불과하다."최근 한인네일업계를 발칵 뒤집은 뉴욕타임스의 탐사보도에서 '팩트'부터 잘못 인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재미언론인 김태충기자는 23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타임스가 뉴욕시 네일업계 비중을 70-80%로 언급한 것은 잘못된 정보이다. 뉴욕시에서 한인업소 비중은 20-30% 정도"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보도에서 '코리안아메리칸네일협회'를 인용, "뉴욕시 네일샵의 70~80퍼센트가 한국인 소유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김태충 기자는 "뉴욕시 5개 보로에서 한인 거주 비율과 비즈니스 비중이 가장 높은 퀸즈에서도 한인업소는 50%를 넘지 않는다. 맨하탄은 50%, 스태튼아일랜드는 20% 정도이고 브롱스는 10% 이하, 브루클린의 경우 한인업소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중국 업소가 95%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같은 비율은 김태충기자가 지난 3년간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한인네일업소를 심층취재하면서 파악한 숫자이다. 뉴욕시 5개 보로는 물론이고 인근 뉴욕주 롱아일랜드와 웨스트체스터, 그리고 코네티컷주 주요 네일업소 취재에 수도 없이 발품을 팔았다는 그는 "한인들이 뉴욕시 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