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청와대는 6일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상황을 파악중"이라면서 "낮 12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NSC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하고 북한의 핵실험 여부 등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정 대변인은 덧붙였다. .
NSC 상임위는 안보실장과 대통령비서실장, 외교부·통일부·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제1차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멤버다.
이날 회의에서 NSC 상임위는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과 핵실험 관련성을 파악하고 향후 남북관계와 동북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대한 점검과 북한군의 동향 파악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쪽 49km 지점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은 물리적인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공지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공지진은 핵실험, 광산 붕괴사고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지진 규모에 대해 가장 인접한 국가인 중국지진네트워크센터(CENC)에서는 규모 4.9,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5.1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