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인물

“햇볕정책, 민족과 국익을 위한 원칙 지키지 않아”

URL복사

“햇볕정책, 민족과 국익을 위한 원칙 지키지 않아”


강창희 의원 (한나라당·대전광역시·5선)

“무엇이 북한을 이토록 당당하게, 또 정부를 비굴하게 만들었나!!”



234회 정기국회에서 행한 한나라당 강창희 의원(56)의 대정부질문은 오직 「햇볕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되어 있으나 “5년간의 통일·외교·안보정책이
「햇볕정책」에 압축되어 있다”고 자신이 해석을 내린 만큼 그것은 바로 DJ정권의 통일·외교·안보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강 의원의 질문이 여야의 관심을 끄는 것은 그가 자민련 의원으로 한때 DJ정권의 과학기술부장관을 역임했으므로, 그 발언 수위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것.

강 의원은 햇볕정책이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으로 첫째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투명하게 추진할 것. 둘째 서두르지 말고 긴 안목에서 신뢰를
쌓을 것 셋째 분명한 목표를 갖고 확고한 원칙을 지킬 것 넷째 주변국의 폭넓은 지원과 협조를 구할 것 다섯째 해빙기일수록 안보태세를 더욱
확고히 할 것등 다섯가지를 지적하면서 “그러나 그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으며 그래서 국민적 지지도 못 받고 남남 갈등만 깊어졌다”고
강도높게 규탄했다.


“햇볕정책, 국민지지 못받고 남남 갈등만”

강 의원이 서두에 제기한 문제점은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서 현대가 4억달러를 비밀리에 북한에 전달했다”는 사실과 관련 “자금조성과 대북
비밀지원을 누가 지시했으며 왜 청와대 비서실장이 현대대출에 개입했으며 정부가 계좌추적을 피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

강 의원은 이어 “우리가 대북지원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앞에 공개하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 떳떳하게 지원하고 그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검증하라는것”이라고 역설했다.

강 의원이 제기한 문제점 중 특히 많은 국민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 대목은 다음 부분이다.

즉 “서해 무력 도발서건과 관련, 국민이 북한측 사과와 처벌, 재발방지를 요구한 데 대해 정부측이 아무런 약속을 하지 않으면서도 40만톤의
쌀지원과 10만톤의 비료지원을 재개하고, 게다가 최근 북한 금강산 댐 수공가능성 및 부실공사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사과, 배상, 조사비용
부담과 금강산 관광비용에 대한 정부보증도 요구하고 있다”는 것.

여기서 강 의원은 한층 소리를 높였다. “무엇이 북한을 이토록 당당하게 또 우리 정부를 비굴하고 조급하게 만들고 있느냐”고 .

아울러 그 원인도 제시했다. 즉 “대통령 선거 때문”이라고 단정, “지난 5월 북한은 ‘이회창 같은 자가 집권하면 전쟁이 터질 것이 뻔하다’고
선동하고, 최근 조총련계 ‘조선신보’는 이회창 후보의 부친이 친일을 했다는 허위기사를 실었다”고 사례를 열거했다.


최고위원 경선에 2위. 차세대의 기수

또 이와 관련 “민족은 영원하지만 정권은 유한하며 따라서 남북 모두 남북관계를 선거에 악용하려는 유혹을 버리지 않는 한 진정한 신뢰를 구축하기
어렵다”고 지론을 폈다.

강 의원은 마지막에 “나는 일부러 현정부의 업적을 흠집내고 싶지 않으며 또 대북강경책만이 능사라고 주장하지도 않겠다”고 다짐하고 “북한은
변해야 하고 남북화해협력은 지속되어야 하지만 조급해서도 서둘러서도 안 된다”고 촉구하면서 “지금 우리는 먼 미래를 위해 과거를 되돌아보고
정확한 방향을 바로 잡는 일, 여기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강 의원은 충남의 명문가에서 태어나 11대 국회에 등원, 5선에 이른 중진. JP의 측근이었으나 이른바 ‘의원 꿔오기’에 반발, 결별한
‘소신과 고집’의 정치인.

김용환 의원과 함께 한나라당에 영입된 후 일찬해서 당내기반을 구축,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 2위를 마크해 정가를 놀라게 했으며 차세대 기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력 및 경력

대전고, 육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료, 육대교수, 11,12,14,15,16대 국회의원, 국무총리 비서실장, 국회 통신과학기술 위원장,
과학기술부 장관, 한나라당 부총재, 한국 휠체어농구연맹 회장, 국방위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