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은 28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개정한 것에 대해 "더민당(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더 미는 당이 아니기를 기원한다"고 꼬집었다.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왕 바꾸는 김에 당명뿐 아니라 국회 운영과 관련한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선거는 110일도 남지 않았는데 선거룰에 관한 야당의 몽니로 선거구 획정을 못하면서 4일 후에는 전국의 국회의원 선거구가 무효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을 야당이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앞서 의원총회에서 "야당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니까 (본인을) 약자라고 하더라"며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는 음주운전 단속 걸리면 불어 불어 (할 때)더불어"라고 비꼬았다.
그는 "새정치연합은 협상을 통해 협상안을 만들어 법안 통과시키고자 하는 생각이 전혀 없다"며 "(야당은) 다 무산시켜서 모든 책임을 새누리당에게 지우고 우리당을 무능력한 집권여당으로 몰고 가는 프레임으로 가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