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 중 경제 성장세가 가장 강했던 지역은 경기, 성장세가 가장 부진했던 지역은 전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 전체의 명목 지역내총생산(GRDP)은 1485조원으로 전년 대비 54조원(3.8%) 증가했다.
16개 시도 중 경기 지역의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이 5.6%로 가장 높았다. 제조업(8.4%)과 사업서비스업(8.9%)이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또 충남(+4.9%), 제주(+4.8%), 충북(+4.4%), 대구(+3.8%), 부산(+3.6%), 광주(+3.4%), 대전(+3.1%), 인천(+3.1%) 등의 성장률이 3% 대를 넘었다.
반면 전북(+2.7%), 경북(+2.5%), 강원(+2.4%), 서울(+2.2%), 울산(+1.5%), 경남(+1.5%) 등의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전남 지역의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0.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건설업(-12.9%), 농림어업(-1.0%) 등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영향이 컸다.
시도별 생산 규모를 보면 수도권의 총생산량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시도별 지역내총생산 규모는 경기(329조원·22.2%), 서울(327조원·2.8%), 충남(104조원·7.0%), 경남(102조원·6.9%), 경북(92조원·5.2%), 부산(74조원·5.0%), 울산(70조원·4.7%), 인천(68조원·4.6%) 등의 순이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총 생산량(725조원)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48.7%에서 48.9%로 높아졌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울산(6110만원), 충남(4702만원), 전남(3588만원), 경북(3471만원), 서울(3312만원)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대구(1894만원), 광주(2045만원), 대전(2117만원)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1인당 개인소득은 울산(1956만원), 서울(1945만원), 부산(1688만원), 대전(1650만원), 경기(1606만원) 등이 높았고, 전남(1415만원), 강원(1454만원), 충북(1501만원) 등은 평균에 못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