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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 “평화의 방벽세우는 해답은 교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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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통령최초 유네스코특별연설…“폭력 조장. 사회·경제적 근본원인 대응”
“특정국야기 지역불안정, 국제사회 전체위협”…“문화통로가 민족동질성 회복구심점 될 것”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정상회의 참석차 파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 특별연설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폭력적 극단주의와 문화, 종교간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해법을 함께 찾아나가야 한다"면서 '교육'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서울을 방문한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으로부터 전해들은 시리아 난민촌 소녀의 이야기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시리아 난민촌에서 만난 한 어린 소녀에게 장래의 꿈을 물었더니 테러리스트가 되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면서 "중동 각지의 난민 캠프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총칼과 복수만 생각한다면, 폭력적 극단주의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쟁지역 어린이들에게 증오가 아닌 화해를, 폭력이 아닌 대화를, 좌절이 아닌 희망의 꿈을 심어주는 일이야말로 오래도록 유지될 '평화의 방벽'을 세우는 일"이라면서 "나는 그 해답이 바로 '교육'에 있다고 생각하며, 세계시민교육을 더욱 확산하고 강화시켜야 한다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폭력적 극단주의를 조장하는 사회·경제적 근본 원인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빈곤, 청년일자리 부족, 취약계층의 사회적 소외 같은 문제가 갈등과 분쟁을 부추기는 도화선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은 이러한 인류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특정 국가가 야기하는 지역불안정과 평화에 대한 위협은 국제사회 전체의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개발과 인권 문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러한 평화의 과제를 한반도 평화통일로 풀어내야하며, 평화통일로 나아가기 위해 제안한 남북간 환경,민생,문화의 3대 통로 중 특히 문화의 통로는 민족 동질성 회복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국이 유네스코와 함께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비전과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창립 후 70여년간의 유네스코 업적과 한-유네스코 관계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유네스코는 한국의 발전과 번영의 과정에 소중한 동반자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한뒤 "세계평화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한국과 유네스코간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 테러사건을 언급하면서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정 국가가 야기하는 지역 불안정과 평화에 대한 위협극복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한반도 평화통일 문제를 언급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유네스코 본부 방문은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의 초정으로 이뤄졌으며, 프랑스 각계 주요 인사와 파리 주재 외교단, 유네스코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연설을 했다.

연설 직전에는 지난 2003년 유네스코 평화예술인(Artist of Peace)으로 위촉돼 활동중인 성악가 조수미씨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박 대통령은 연설 후 '한·유네스코 자발적 기여에 관한 MOU(업무협약)'와 '청소년 발달 및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 설립협정' 체결식에 참석한 뒤 보코바 사무총장과의 오찬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유네스코 일정을 끝으로 파리 방문을 마무리하고 다음 순방국인 체코 프라하를 향해 떠나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이번 유네스코 방문은 초등 교과서 출판 지원 등을 받았던 우리나라가 이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유네스코와의 동반자 관계를 확대,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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