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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SK 김선형 "정든 친구들 덕에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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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주전 가드 김선형이 돌아오고 5경기 만에 처음 승리를 거뒀다.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1-65, 16점차 완승을 거뒀다.

김선형의 징계 종료 후 거둔 첫 승이다. 김선형은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로 정규리그 2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지난달 21일 원주 동부전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팀은 이후 4연패에 빠졌다. 김선형이 매 경기 20점 이상씩 올렸지만 팀은 웃지 못했다.

마음고생이 적잖았던 김선형은 "나에게는 오늘이 이번 시즌 첫 승이다. 지금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며 "진짜 이기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죽기살기로 했지만 손발이 맞지 않아 동료들간 짜증도 냈고, 연패가 길어졌다"며 "연습보다는 미팅을 통해 '투지 있게 해 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첫 승을 거두기까지 느꼈던 속내도 털어놨다.

김선형은 "이미 20경기 동안 동료들이 맞춘 호흡이 있는데 내가 녹아들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다"며 "복귀 후에 나의 득점이 많았지만 팀은 이기지 못했다. 여유가 없어서 동료들을 돕지 못했다. 이제 외곽 선수들도 살아났기 때문에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선형은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 동안 경기도 용인에 있는 '양지바른'이라는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체육관에는 이때 도움을 받은 장애인과 인솔교사 등 40명이 찾았다. 경기내내 김선형을 연호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그는 "오늘 체육관에 왔다고 해서 경기 전에 만났고, 방금도 인사하고 왔다"며 "정이 많이 들었다. 죽어라고 응원을 해줬는데 이겨서 배로 더 기쁘다. (이겼으니)앞으로 계속 오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봉사를 하면서 얻은 게 많다. 농구의 소중함과 말로는 잘 설명을 못하겠지만 농구가 아닌 다른 것을 하면서 한 단계 더 성숙해진 느낌이다"고 했다.

경기 후에 김선형의 사인볼 증정과 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다.

김선형은 "내일 김장을 한다고 해서 가 보려고 한다. 숙소에서 5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되는대로 찾아보려고 한다"며 "시즌 후에는 동료들과도 함께 할 생각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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