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휴대폰 배터리폭발사고로 의심되는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28일 8시 40분쯤 충북 청원군 부용면 모 업체 채석장에서 굴착기 기사 서 모(33)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
그동안 국내에서도 휴대전화가 폭발하는 사건은 종종 있었으나 사람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견당시 서 씨의 작업복 왼쪽 주머니 안에서는 불에 타 배터리가 녹아버린 휴대전화가 나왔고, 또 왼쪽 가슴에는 손톱에 긁힌 듯한 모양의 무수히 많은 상처가 나 있었으며 왼쪽 옆구리쪽에는 직경 10㎝ 정도의 멍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휴대전화 배터리의 폭발 압력으로 서 씨가 심장과 폐 등에 손상을 입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주 경찰서측은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지만 검안의 소견에 따르면 휴대전화가 폭발하면서 폐부종, 또 늑골과 심장손상 등을 입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숨진 서 씨는 평소 건강상태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배터리의 제조회사 파악을 위해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휴대전화 배터리 폭발에 의한 사망 사고는 올해 6월19일 중국에서 단 한 건이 보고된 바 있으며, 폭발한 서 씨의 휴대전화는 국내 유명 전자업체의 L사의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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