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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통합·화합 유지 남기고…YS 오늘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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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사저·기념도서관 거쳐 서울현충원 영면…노제·추모제 생략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최연소·최다선·최초 의원직 제명이란 기록과 함께 '통합·화합'의 유훈을 남긴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오늘(26일) 국회에서 영결식을 치르고 영면의 길로 향한다.

영결식에는 손명순 여사·차남 현철씨를 비롯해 유족과 친지, 장례위원회 위원, 각계 대표, 해외 조문사절단 등 1만여 명이 참석한다.

영결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20분간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김동건 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영결식에 앞서 가족과 측근 중심의 발인식을 가진 뒤 김 전 대통령을 실은 운구차량은 이날 오후 1시25분 서울대학교병원 빈소를 출발해 국회로 향한다.

율곡로를 따라 광화문에 다다른 행렬은 청와대를 등지고 세종대로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국회 쪽으로 방향을 튼다. 새문안로·충정로·마포대로를 지나고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에 도착하게 된다.

오후 1시50분께 국회에 다다른 운구행렬이 영결식장으로 입장하는 동시에 의장대가 '받들어 총'으로 예를 표하고, 조악대의 조곡 연주가 시작된다.

영결식 식순은 ▲국민의례 ▲묵념 ▲고인 약력보고 ▲조사 및 추도사 낭독 ▲종교의식 ▲생전 영상 상영 ▲헌화와 분향 ▲추모공연 ▲조총 발사 순이다.

오후 2시 개식 선언 후 국기에 대한 경례와 고인에 대한 묵념이 이어지고, 장례집행위원장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약력보고를 한다.

조사는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추도사는 상도동계 핵심 인사인 김수한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전 국회의장)이 각각 낭독한다.

뒤이은 종교의식은 김 전 대통령과 유족의 종교인 기독교를 시작으로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파가 모두 참여한다. 특히 기독교 의식은 고인과 가까웠던 김장환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가 인도한다.

종교 의식이 끝나면 유족측이 준비한 5분짜리 고인의 생전 영상이 상영되고 곧바로 헌화·분향이 이어진다.

추모곡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바리톤 최현수씨가 청소년합창단과 함께 부른다. 곡명은 고인이 평소 좋아했던 "청산에 살리라"다.

이후 고인을 애도하는 3군(육·해·공군) 조총대의 조총 21발이 발사되고, 김 전 대통령을 실은 운구차가 장지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출발하면 사회자가 영결식 폐회를 알린다.

운구행렬은 장지로 이동하는 구간에 상도동 사저와 김영삼대통령 기념도서관을 경유할 예정이다.

사저에서는 25인승 버스로 이동한 유족만이 영정을 들고 고인의 생전 체취가 어린 공간을 둘러보게 된다.

이때 노제와 추모제는 하지 않는다. 국민에게 부담주지 않고 검소하게 치르기를 원하는 유족 측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다.

사저 다음으로 들르는 기념도서관에서는 하차하지 않고 통과한다. 안장식은 서울현충원에서 오후 4시20분부터 약 1시간30분 간 헌화·분향, 하관, 예배, 허토 순으로 진행된다.

이때 헌화·분향은 대표자만 하고 나머지는 도열 묵념으로 갈음한다. 유족 대표는 손 여사, 조문객 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 정부 대표는 장례집행위원장이다.

집례는 이선근 서울현충원장과 현충팀장 2인이 맡는다. 안장식 참석 인원은 250명 정도다.

김 전 대통령의 묘소는 서울현충원 장군 제3묘역 우측 능선에 조성된다. 정치적 경쟁자이자 동지였던 DJ의 묘소와 직선거리로 300여m 떨어져 있다. '봉황의 두 날개'에 해당돼 알을 품고 있는 명당자리라는 게 풍수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묘역에 도착하면 하관한 뒤 고명진 목사가 20분간 예배를 진행한다. 이어 조총발사와 묵념을 마치면 안장식은 모두 끝난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0시22분께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증으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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