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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식당·모텔·부동산 임대업 대출 급증… "겨우 이자만 내며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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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식당과 모텔 사장님과 건물주 등이 겨우 이자만 내면서 사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사업자들의 부채는 크게 증가해 금리가 인상되거나 경기가 악화될 경우 내수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LG경제연구원은 '기업대출, 업황 변화 반영 늦다'보고서를 통해 지난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과 음식점업의 대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사업의 경우 시중금리 하락과 건물 및 주택 임대료률 상승으로 수익성이 나아졌지만 이자보상배율이 1에 가깝다.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클 경우 금융비용을 부담하고 추가이익을 낼 수 있다는 뜻이며 1 미만일 경우 번 돈을 모두 금융비용에 써도 부족하다는 의미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의 경우 ▲2012년 0.4 ▲2013년 0.6을 기록하다 올해 1로 겨우 이자비용을 감당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숙박 및 음식점의 경우 ▲2012년 1.8 ▲2013년 1.8 ▲2014년 1.6으로 악화되고 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의 대출은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6% 증가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의 대출은 19% 늘어났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시중금리가 상승하거나 부동산 및 자영업 경기가 둔화될 경우 부실화 될 리스크가 상존함을 시사한다.

이는 조선·해운·철강 등 취약 업종과 비슷한 양상이다. 조선·철강·해운·석유화학·건설 등 5대 취약업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조선업의 경우 2009년보다 올해 상반기 까지 17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의 기업대출 증가율인 33%의 5.2배, 제조업 증가율 57%의 3배 수준이다.

하지만 조선업은 성장성을 반영하는 매출액 증가율이 2011년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1년도 전 산업이 12.2%를 기록했지만 5.1%의 성장에 그쳤다.

상황이 악화되자 조선업과 해운업의 대출 증가율은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각각 4%와 2%로 전체 기업대출 증가율 10%에 못 미쳤다.

조영무 연구위원은 "크게 늘어난 부채의 이자비용 부담이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막대한 부채의 원금상환 부담이 재무적 안정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이는 곧 내수경기 위축으로 이어질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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