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롯데, IMF 당시 '차입자금' 말바꾸기 논란

URL복사

차입금 1억 달러면 ‘신동빈회장 국감위증’…차입금 4억 달러면 ‘롯데그룹 허위공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신동빈 회장의 발언과 롯데그룹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월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동빈 회장은 당시 국감을 통해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가는 여야 의원들이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정치적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 예상은 빗나갔다. 마치 신동빈 회장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듯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당시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은 롯데는 신격호 회장이 일본에서 맨몸으로 신용을 바탕으로 키운 기업이라며 "지난 1997년 IMF 사태 당시 개인 사재 1000만 달러와 5억 달러 은행 대출을 받아 한국으로 보내는 등 한국이 IMF를 벗어나는 데 기여를 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이에 신동빈 회장은 "예,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외환위기 당시 일본 롯데홀딩스는 당시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지시로, 일본은행 4곳에서 약 4억 달러를 빌려 한국 롯데에 지원했다. 한국 롯데는 이를 바탕으로 재계 5위까지 성장한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롯데그룹은 당시 일본에서 자금을 빌려온 것은 맞지만 4억원이 아니라 1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룹 총수가 국정감사에서 확인한 내용을 국감이후 한 달 만에 말을 바꾼 것이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한 언론과 통화에서 "외환위기 당시 롯데쇼핑 자금상황이 좋지 않아 일본에서 자금을 빌려온 것은 맞지만 정확한 금액은 4억 달러가 아니라 1억 달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 롯데가 당시 일본은행 4곳에서 2%대 저리로 빌린 자금을 산업차관 형식으로 한국 롯데에 7.5%대에 빌려줬다"며 "일본 롯데 입장에서는 5%대의 이자 수익까지 거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롯데쇼핑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도 일본 롯데로부터 1억 달러(원화금액 1145억4000만원)를 리보(LIBOR)금리+1.5% 이자율로 차입 중이라는 내용이 명시돼있다.

해당 장기차입금 만기는 2002년으로, 이 외화장기차입금은 2000년 말 503억8800만원으로, 2001년 말에는 장부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2001년도 감사보고서에는 해당 차입금이 전액 상환됐다고 기록돼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신동주 회장 측은 어느 계열사에 지급했는지는 정확히 파악이 안 되지만 4억 달러가 맞다고 주장했다.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은 "정확히 한국 롯데 어느 계열사에 지급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총 4억 달러를 지원했다"며 "외환위기 직후 한국 롯데 사정이 어려워 무상으로 주다시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감에 증인으로 나와 위증을 했거나 롯데그룹에서 당시 허위공시를 한 것이다. 위증이든 허위공시든 어떤 경우에도 롯데그룹 이미지와 신뢰에는 심각한 타격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