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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NC 임창민이 말하는 '최고참' 손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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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임창민(30)이 NC 다이노스 투수진 최고참 선배였던 손민한(40)에 대해 말했다.

2015 프리미어12 대표팀 일원인 임창민은 12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B조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손민한의 은퇴 소식을 접했다.

구단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손민한과 이혜천(36)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고 임창민 역시 그 즈음 한국의 팀 동료들과의 전화로 소식을 들었다.

임창민은 "(이)혜천선배가 가시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손민한선배는 갑자기 은퇴를 결정하신 것 같다"며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임창민이 떠올리는 손민한은 뿌리가 깊은 나무 같은 선배였다.

그는 손민한에 대해 "말을 잘 해주시진 않는데 한마디로 확 문을 열어주시는 분이었다"면서 "야구에 대한 생각이 정말 깊은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렇지 않았으면 그런 말들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고 했다.

1군 입성 3년차를 맞는 NC는 투수진이 젊은 편이다. 손민한과 이혜천을 제외하고는 임창민이 서른 살로 중고참 역할을 하고 있다.

손민한은 나이차가 많이 나는 후배들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하면서도 많은 것을 전달해 주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손민한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 투수가 됐다. 시리즈 1승1패로 팽팽히 맡선 상황에서 경기를 앞두고 투수조에게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화제가 됐다.

당시 손민한은 "어떤 팀이든 마찬가지로 저 역시 고참으로서 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면서도 "굳이 미팅까지 열어서 선수들을 힘들게 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요즘 메신저가 잘돼 있고, 후배들도 그것을 원하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얼떨결에 임창민은 현재 NC의 주축 투수진 중 최고참이 됐다. 그는 "정말로 제가 최고참인 것인가. 한번 잘 이끌어 보겠다"면서도 실감이 나지 않는 얼굴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 한번 고참의 존재를 떠올렸다. 임창민은 "민한선배는 후배들을 안챙겨주시는 것 같으면서도 감싸주시는 분이었다. 그만큼 투수조를 잘 챙길 선배가 또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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