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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도미니카·베네수엘라 2연전, 시험대 오른 김인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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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일본에 첫 승을 내준 한국대표팀이 중남미 국가들과의 2연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한국시간)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2015 프리미어 12 B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곧바로 다음날 오후 1시에 같은 장소에서 베네수엘라와 3차전을 벌인다.

속속들이 전력을 알고 있는 일본과의 1차전에서 대표팀은 0-5 완봉패를 당했다. 알고도 칠 수 없는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의 공처럼 일본의 한 수 위 전력을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진짜 국제전이 시작됐다. 일본만큼 압도적인 팀은 없다. 제한된 정보를 갖고 빡빡한 일정 안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수확해야 한다.

10일 경기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B조 국가들의 전력이 공개됐다.

최약체로 평가됐던 멕시코가 베네수엘라를 6-4로 꺾었고 미국은 도미니카에 11-5 대승을 거뒀다.

멕시코와 베네수엘라의 경기를 본 김인식 감독은 "해 볼만 하다"고 했다. 멕시코가 승리를 거둔 것은 이변이지만 전력면에서는 양팀 모두 특출나지 않다는 평이다.

한국의 2차전 상대인 도미니카는 미국에 완패를 당했다. 한국대표팀은 도미니카가 대회를 앞두고 대거 선수를 교체해 전력 분석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우려할 만한 요소는 없었다. 힌국리그에서 뛰고 있는 미국의 4번타자인 댄 브랙(kt 위즈)이 도미니카 마운드를 상대로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맹활약을 펼쳤다.

대표팀은 2015 KBO 포스트시즌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던 장원준(30·두산)을 도미니카전에 출격시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상대 선발투수 루이스 페레스(30)는 장원준과 동갑이며 역시 왼손 투수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해 더블A팀과 트리플A 팀을 오갔다. 2011~2013년 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아 불펜투수로 뛰었다. 성적은 78경기 5승6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이후 페레스는 마이너리그를 전전했고 현재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

타선에서는 윌슨 베테밋(34)이 주요 경계 타자로 떠올랐다. 도미니카 타자들 중에는 과거에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많다. 이들 중 빅리그 11시즌 동안 805경기를 뛰었던 베테밋이 가장 빛났다. 베테밋은 전날 미국전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도미니카 타선은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탁월했지만 '팀 배팅'에서는 취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14안타를 쳤지만 12안타를 친 미국에 완패를 당했다. 장원준을 비롯한 한국 마운드의 위기관리 능력이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카를 넘어선다고 해도 곧바로 힘든 경기가 펼쳐진다.

12일 오후 1시(현지시간 낮 12시) 베네수엘라전을 치른다. 선수들이 평소 경기를 해보지 못하는 시간대다.

사전 훈련 일정을 감안하면 오전 9시에는 경기장으로 출발해야 한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선수들의 경기력 뿐만 아니라 선수단 운영 능력 또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쉽지 않은 일정에서 2승을 할 경우 본선 진출에는 청신호가 켜진다.

예선 5경기 중 3승을 할 경우 자력으로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12일 휴식을 취하고 13, 14일 열리는 멕시코전과 미국전 중 1승만 수확해도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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