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6 (목)

  • 맑음동두천 6.9℃
  • 맑음강릉 9.7℃
  • 맑음서울 10.7℃
  • 맑음대전 8.0℃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12.9℃
  • 맑음광주 12.1℃
  • 맑음부산 14.6℃
  • 구름조금고창 8.2℃
  • 맑음제주 16.4℃
  • 맑음강화 7.6℃
  • 맑음보은 6.0℃
  • 맑음금산 5.7℃
  • 맑음강진군 8.9℃
  • 맑음경주시 10.6℃
  • 맑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창(昌)의 독주 합종연횡이 막을 수 있을까?

URL복사

창(昌)의 독주 합종연횡이 막을 수 있을까?


다자대결 막바지에 양자대결로 좁혀질 가능성 높아



12월 19일 실시되는 제16대 대통령선거가 8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새천년 들어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대선은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속에서 21세기 초반 국가의 미래와 운명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그 정치적,
역사적 의미가 실로 크다. 현재 대선가도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청와대 앞에 성큼 다가서 있고,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무소속 정몽준 후보가
이 후보를 저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반은 온 것이 아니냐”는 이 후보의 청와대행엔 여기저기 지뢰가 깔려 있다는데…. <편집자주>


12월 대선까지는 많은 변수와 곡절이 남아 있지만 정치권의 역학구도와 흐름을 감안할 때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무소속
정몽준 의원 등 3자의 3강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자대결 구도라면 일단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가 유리한 입장이다. 추석 이후 민심의 흐름을 읽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그러나 마음놓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의원이 후보단일화를 이뤄 양자대결로 갈 경우 이 후보가 노 후보에는 이기나 정 후보에게는 다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대선이 3자구도로 지속된다면 이회창 후보는 필승한다’는 것에 대선 전략을 맞추고 있다. 정몽준-노무현 두 후보가 엇비슷한
지지율로 경합하면서 후보단일화 논의가 물거품이 된다면 한나라당으로서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구도다.


다양한 합종연횡

하지만 민주당내 친노-반노 세력, 중도파의 움직임 등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대선구도가 최종적으로 어떤 형태로 자리잡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이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 이인제 의원과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한동 전총리, 박근혜 미래연합 대표, 자민련 김종필 총재, 민국당 김윤환
대표 등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제 3세력의 움직임이 대선 구도의 변화를 이끌어낼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내 친노-반노간 주도권 싸움끝에 분당이나 상당수 의원이 이탈하는 상황이 전개될 경우 대선구도는 안개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선 △이한동-이인제-김종필, △이한동-이인제-김종필-박근혜, △정몽준-박근혜 연대, △민주-자민련-민국당 3당합당 등
다양한 합종연횡 카드가 거론되고 있으며, 민주당내 반노세력의 정몽준 신당 합류설도 나돌고 있다.


막바지에 다다르면

이러한 다양한 연대구도의 성공 여부는 세규합의 정도와 국민적 지지를 받아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어 제3세력은 물론 ‘이-노-정’ 세 후보도
합종연횡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노-정 후보와 제3세력은 대선 직전까지 각개약진, 대권 가능성을 타진하되 독자 행보로는 도저히 승산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큰 시점에 ‘빅딜’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실제 정치분석가들은 ‘선거 막판 노무현, 정몽준 후보의 지지율이 만약 이회창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날 경우 후보 단일화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분석해 보면, 16대 대선전은 당분간 3-4파전구도로 흘러가다 대선이 임박해 당선 가능성이 뒤쳐지는 후보끼리 연대,
대선 구도가 양자대결 구도 등으로 단순화될 공산이 현재로서는 가장 크다고 점쳐 지고 있다. 전례로 볼 때 대선이 임박하면서 당선 가능성이
떨어지는 후보 사이에 힘을 합치는 방향으로 대선구도가 단순화되곤 했다.



고병현 기자 sama1000@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예산전쟁 시작..“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vs“건전재정과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며 예산안 심의에서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법정기일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야당인 국민의힘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에 드리운 윤석열 불법 계엄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3대 강국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그려내는 명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예산이 될 것이다”라며 “2026년은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국가를 운용하는 첫 해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54조제1항은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