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안철수 “문재인, 국정화 정국 끝나면 거취 표명해야”

URL복사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 민생 해결도 병행해야”
安, ‘강연정치’ 재개…오는 4일 박영선·김부겸과 대구行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3일 "국정화 정국이 마무리되면 제가 제안했던 10가지 혁신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며 문재인 대표를 정조준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열린 강연회를 마친 후 문재인 대표의 사퇴론이 불거지고 있는 데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당이 바뀌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지 치열한 논쟁을 통해 접점을 찾아가야 한다"며 "저는 일관되게 당이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하고, 그것이 바람직한 혁신의 방향이라고 이야기해왔다"고 말했다.

직접 문 대표를 만나 혁신안 수용을 촉구한 적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문 대표는) 이미 다 알고 있다. (그러나) 낡은 진보 청산, 부패척결, 새로운 인재 영입 등 세 가지 혁신 제안에 대해 동의한다고만 이야기했고, 혁신위가 그런 점에서는 부족했다는 것도 인정했다"며 "그럼 더 나아가 구체적인 본인의 생각도 밝힐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문 대표는 제가 요구한 10가지 혁신안에 대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다른 쪽으로 답을 했다"며 "(문 대표가) 혁신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은 받아들이고 어떤 부분은 생각이 다르다. 더 좋은 방법은 어떤 것이라고 본다'고 해야 혁신이 시작되는 것 아니겠느냐"고도 했다.

이와 함께 안 전 대표는 국정화 정국으로 인해 야당이 국회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대국민 설득은 해야한다. 이 방향이 옳지 않다는 것을 설득해야 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민생과 관련한 부분을 해결하는 일도 병행하고 이를 통해 달라진 야당의 모습으로, 국민들로부터 새롭게 신뢰를 회복하는 일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지도부 방침에 반기를 들었다.

그러면서 "오늘 고시를 강행해 원인제공을 한 것은 정부·여당"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고민이 되겠지만 싸울 것은 싸우고 고칠 것은 고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경제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성장담론인 '공정성장론' 강연에 나섰다. 250여명의 학생들이 강연에 참석, 강의실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안 전 대표는 '땅콩회항' 사건 직후 대한항공의 주가 추이, 구글의 마케팅 전략 등을 사례로 소개한 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1등이 노력하지 않거나 실수를 해도 1등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라며 "1등부터 4등까지 상을 골고루 분배하고, 실패한 자에게는 재도전할 기회를 주고, 사회적 약자에게는 안전망을 제공하는 것이 공정한 사회다. 그래야 성장하고 일자리도 더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정성장론과 관련해 이번 정기국회 내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개혁 법안 ▲창업콘트롤센터 관련 법안 ▲국세개정 관련 법안 등 3개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여당 의원들도 설득하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 경제를 잘 아는 의원들과도 둘이서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출산장려정책에 대해 한 학생이 질문을 던지자, "청년일자리 문제는 세상에서 가장 풀기 힘든 문제 같다. 세계 공통의 문제이고, 어느 나라도 제대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청년일자리 문제가 해결이 되면 출산율 문제도 해결이 되고, 노인 복지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더 거칠게 표현하자면 국가 총력을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에 집중하면 다른 문제가 연이어 해결된다"고 확신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경북대, 명지대, 국민대를 차례로 찾아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안 전 공동대표가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을 대권 주자로 키워준 '강연 정치'를 재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당장 오는 4일에는 박영선 전 원내대표, 김부겸 전 의원과 함께 대구에서 기자회견과 경북대 강연, 지역강연회 등을 잇따라 가질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이에 대해 "같은 시기에 대구에서 행사를 가지게 된 것은 참 좋은 기회"라며 "그전에 만나서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공감대도 형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찬대 의원 “캄보디아 ODA, 50억원 불용 직후 국제개발협력위 심사 안 받고 1300억원 예산 편성”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캄보디아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추진 과정에서 50억원이 제도 미비로 불용된 직후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13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무조정실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 정무위원회, 3선, 사진)실에 제출한 답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확정된 2024년도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 예산 50억원은 전액 불용됐다. 이에 대해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업 추진에 앞서 관련 제도 정비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내부 절차 마련을 진행했으나 동 작업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돼 50억원 예산은 불용됐다(불용 시기=2024년 11월)”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캄보디아 대상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은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요구액) 심의‧의결 이후에 정부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편성된 사업이다”라며 “이후 국회 심의를 거쳐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확정액)에 포함돼 심의·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 심의‧의결 단계에서 해당 사업이 포함된 것을 나중에 인지했고, 앞선 절차가 정상적으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박용철 강화군수 취임 1주년 맞아 안정 ‧ 미래 ‧ 혁신으로 답하다
[시사뉴스 강화=지창호 기자] ‘군민 소통과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용철 강화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화군은 안정·미래·혁신의 세 축이 조화롭게 맞물리며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박 군수는 흔들리던 군정을 신속히 안정시키는 한편,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고, 혁신 과제를 잇달아 가동하며 군 전역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군수는 “접경지역과 인구감소, 각종 규제라는 3중고에 혁신하지 않으면 지방소멸의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지난 1년 군정에 매진했다”며, “7만 강화군민의 통합된 힘과 우리 공직자의 헌신으로 이제 강화 발전의 밑그림이 완성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 간의 주요 성과와 정책 방향들을 살펴본다. 안정 : 군정 공백 혼란, 현장 리더십으로 정면 돌파 박용철 군수는 지난 1년간 군정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군수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7개월간 군정 공백이 이어지고, 대남 소음공격 피해가 겹치며 지역 불안이 고조됐던 점을 감안하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취임 직후에는 최우선 과제였던 북한 소음공격 문제에 발 빠르게 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