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농협중앙회는 다가오는 김장철을 맞아 주요 김장채소의 가격안정을 위해 선제적인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해 소비자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 김장채소 가운데 마늘의 경우 공급량 부족으로 평년에 비해 가격이 높은 수준이지만, 배추, 무, 고추 등은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다.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배추, 무에 대해서는 가격하락 시 계약재배물량을 자율감축하거나 출하를 중지하고, 고추는 1만2000t(농협5000t, 정부7000t)을 수매해 시장 공급량을 줄일 계획이다.
마늘의 경우 정부의 TRQ(할당관세물량) 도입물량 등을 감안하면 공급량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되나, 계약재비한 잔여물량 1만5000t 등을 활용해 도매시장과 깐마늘 공장에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농협은 또 지역별 김장시기(11∼12월)에 맞춰 전국 주요 농협판매장에서 '김장시장'을 운영하며, 주요 소비지에서는 직거래장터 90여 개소와 이동식 직거래차량(3대)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가 김장채소는 물론 젓갈, 김장부자재 등 김장에 필요한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배추, 무, 고추, 마늘 등 주요 김장채소에 대해서는 농협판매장에서 기업의 후원을 통한 상생마케팅으로 시중가격 대비 10∼30% 수준으로 할인판매한다.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김장채소의 가격안정은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므로, 수급안정 대책을 철저히 준비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2일 경기도 연천군의 배추 재배 농가를 방문해 수확기 산지 동향을 점검하고, 재배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