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현직 경찰관이 도박판에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2일 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새벽 1시5분경 인천시 남구 주안동의 한 건물 5층 사무실에서 도박 등의 혐의로 인천의 한 경찰서 지구대 소속 A(54) 경위와 B(60)씨 등 7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지난 29일 밤 10시부터 이날 새벽 1시5분까지 판돈 47만원 상당을 걸고 속칭 '훌라' 도박을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A 경위는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도박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현장에 B씨 등과 함께 있다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위는 경찰에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 따라왔다가 잠들었다“며” B씨 등이 도박한 사실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 등이 A 경위가 도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추가 조사를 벌여 도박 혐의가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현직 경찰관이 도박판에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