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두산 우승]'부상 투혼' MVP 정수빈 "준우승 한 다 풀었다"

URL복사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시리즈 MVP(최우수선수)는 고비마다 공격의 활로를 뚫은 두산 베어스의 톱타자 정수빈(25)에게 돌아갔다.

정수빈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의 5차전 종료 후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서 총 66표 중 41표를 얻어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정수빈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7타수 3안타에 그쳤던 그는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20타수 7안타 5득점으로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한국시리즈에서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린 그는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번트 동작을 취하다가 삼성 투수 박근홍의 공에 손가락을 맞아 교체되는 불운을 맞았다. 정밀 검진 결과 왼손 검지가 찢어져 여섯 바늘을 꿰맸고, 정수빈은 2차전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정수빈은 수비가 안되면 대주자 또는 대타로라도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한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3차전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선 정수빈은 악바리 근성을 보여주며 2루타 포함 3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팀도 승리하며 시리즈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이어 4차전에서도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공헌한 정수빈은 5차전에서는 우승을 확정짓는 3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폭발했다.

정수빈은 이번 시리즈 총 4경기에 선발 출장해 타율 0.571(14타수 8안타), 홈런 1개, 타점 5개로 팀이 4승1패로 삼성을 꺾고 감격스런 우승을 하는데 기여하고 MVP까지 차지하는 두 마리 토끼를 낚았다.

경기 후 정수빈은 "14년 만에 우승한 것이다. 매번 준우승을 했던 한을 오늘 다 푼 것 같다"며 "올해는 2013년보다 두세배 더 뭉쳤던 것 같다. 그래서 끝까지 편안하게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갑내기 팀 동료 허경민과 MVP를 놓고 경쟁한 것과 관련해 그는 "누가 봐도 경민이가 제일 잘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경민이가 못쳤고 내가 쳐서 그렇게 됐다"며 "경민이에게 미안하지만 다같이 우승했다"고 위로의 말을 잊지 않았다.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를 부모님에게 드리겠다고 밝힌 정수빈은 "포스트시즌까지 150경기를 넘게 했는데 푹 쉬어야겠고 손가락도 치료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운동하면서 여태까지 못했던 것, 놀기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팀에 있는 한 포스트시즌에도 매번 나가고 우승도 하고 싶다"며 "삼성처럼 4연패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정치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먼저 걸어본 사람이 들려주는, 진짜 개척의 이야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을 펴냈다. 이 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척교회를 시작한 저자가 지난 8년간 경험한 목회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실전형 간증서이자 사역 매뉴얼이다. ‘절대 개척은 하지 말자’는 다짐으로 신학을 시작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맨땅에 헤딩’하듯 개척의 길을 택한 저자는 장소 선정부터 재정 운영, 팬데믹의 충격, 사람과의 갈등까지 개척 현장에서 마주하는 모든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하지 않기 위한 전략과 끝까지 버티는 용기를 나누는 데 중점을 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교회는 성도를 내보내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은 교회 공동체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며, 개척교회를 ‘성장’보다 ‘존재의 의미’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지금도 교회 개척을 고민하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공감, 그리고 동역자의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은 신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개척의 현실을 공유하며,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돼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먼저 걸어본 사람이기에 들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