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인도가 세계 최첨단 탄도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러시아제 S-400 구매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타스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마노하르 파리카르 인도 국방장관은 31일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12일 모스크바를 찾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러시아 측과 S-400 도입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S-400은 핵발전소와 정부청사, 대도시 등 핵심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방공 미사일 체제로 400㎞ 이상 떨어진 적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전술과 전략 항공기, 탄도미사일, 미군 F-31 전투기를 포함한 모든 공중 공격에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다.
S-400은 5m에서 30㎞에 이르는 다양한 고도를 가진 미사일 72기로 동시에 36개 목표물을 대적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
인도가 들여올 S-400 수량과 구입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단계이나 1500억 루피(약 2조6200억 원) 규모 상당인 것으로 현지 언론은 추정했다.
S-400을 인도가 도입하려는 이유는 지역 라이벌인 파키스탄과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