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는 28일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각종 직업병으로 사망하거나 투병 중인 노동자 7명이 산재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올림은 이날 "'반도체의 날'인 29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아이엠텍, SKC 등에서 일하다 백혈병, 악성림프종으로 죽고 희귀질환에 걸려 투병중인 7명의 피해자와 유가족이 산재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올림은 "우리는 반도체산업과 기업의 이윤달성을 칭송하는 '반도체의 날 축제를 결코 반길 수가 없다"며 "반도체를 만들던 노동자들이 생산현장에서 수백가지의 독성 화학물질과 방사선노출, 야간 교대근무, 과로와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면서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쓰러져 갔다"고 지적했다.
반올림은 "기업의 이윤보다 사람의 생명이 우선돼야 한다"며 "삼성의 직업병 은폐를 위한 자체 보상만으로 이 문제가 덮어지지 않는다며 삼성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