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을 맹비난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롯데그룹 인트라넷에 '임직원에게 전하는 글'을 통해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으로 야기된 작금의 사태가 그룹의 미래와 발전에는 어떠한 도움도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공개적으로 "글로벌 경제환경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능하고 검증된 사람, 롯데그룹 성장과정에서 함께하고 임직원의 신뢰를 쌓은 사람이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지지했다.
그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에 대해선 "롯데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불가피한 진통이자 위기"라며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그룹의 성장은 한층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이후 1990년대 롯데쇼핑의 사세 확장에 공을 세운 인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