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지역에서 26일 오후 6시 9분 32초(한국시간)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타지키스탄·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바다크샨주 북부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은 바다크샨주 주도 파이자바드 남쪽으로 73km, 지하 213km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인근 파키스탄, 인도 등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져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약 1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바다크샨 주 재난관리 당국자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지역에서 부상자와 건물 붕괴 보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는 상당수 지역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이날 지진은 약 45초간 지속됐으며, 건물이 흔들리고 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도 대부분 지역에서 불통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