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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이재용 체제 굳히기...조직 슬림화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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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심자산 매각…사업 구조조정 진행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이 조직슬림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도 높은 비용절감은 물론 비핵심 자산 매각, 사업 구조조정에 주력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같은 노력을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를 공고히 다지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실용주의를 강조한다. 삼성의 조직·인력개편을 통한 비용절감, 군살빼기는 이 부회장의 현장 중심 실용주의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조직슬림화…사업재편 박차

 삼성은 올해 들어 잇달아 계열사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유사한 사업을 통·폐합하고 비핵심 사업을 정리중이다.

표면적으로는 비용절감과 시너지 제고를 위해서다. 하지만 경영권 승계에 따른 그룹의 지배구조 단순화 목적도 무시할 수 없다.

삼성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합병해 지난달 초 통합 삼성물산을 출범시켰다. 삼성SDS는 지난달 에스원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그룹 정보 보호 계열사 시큐아이 지분(52.18%)을 전량 인수했다.

삼성SDS는 또 같은 시기 교육 콘텐츠 사업 부문을 교육 사업 자회사인 크레듀로 넘겼다. 지난 8월에는 삼성SDI와 삼성정밀화학이 전지(電池) 소재 사업과 삼성BP화학 지분을 맞교환했다.

합병 등 구조조정 작업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SDI 등의 사업 재편은 시기가 무르익으면 언제라도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실을 다지기 위해 비핵심 자산 매각도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용기와 보유 헬기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서울 태평로 본사 사옥의 매각을 검토중이다.

◇희망퇴직 확대…인력구조도 슬림화

 조직 슬림화에 따른 인력 감축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은 전 계열사에서 인력감축을 진행 중이다. 실적이 악화된 계열사들의 경우 성과 부진을 이유로 희망퇴직을 권고하고 있다. 일부 부서들을 통합하면서 자발적 퇴직도 유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인력감축 폭이 20~3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마케팅, 인사, 재경 등 본사 지원부문은 물론 각 사업부 차원에서도 등에서도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부장급과 고참급, 고과불량자, 직급 장기체류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희망 퇴직금은 2년치 연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력 재배치 작업도 진행 중이다. 재무·인사·관리 등 사업부 지원부서 인력 10~15%를 현장으로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계열사도 마찬가지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는 승진시기가 지난 7~8년차 50대 중반 부장급, 차·과장급 가운데 승진누락자, 저성과자 등을 대상으로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 그룹 차원의 감사가 끝나는대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지난 8월부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경영진단(감사)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부터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삼성물산의 경우 건설사업부문의 부장 등 고참 직원들이 주요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약 2년치 연봉을 특별 위로금으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까지 사무직·생산직 모든 직군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삼성측은 인력 감축과 관련해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다", "인력 재배치나 희망퇴직은 통상적인 경영 활동"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올해 상당수 삼성그룹 계열사의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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