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6.4℃
  • 구름많음강릉 11.8℃
  • 박무서울 8.5℃
  • 대전 9.5℃
  • 구름많음대구 11.8℃
  • 울산 11.8℃
  • 구름조금광주 10.1℃
  • 부산 11.6℃
  • 구름많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3.2℃
  • 흐림강화 6.6℃
  • 흐림보은 7.7℃
  • 구름많음금산 10.2℃
  • 구름많음강진군 11.5℃
  • 흐림경주시 10.1℃
  • 구름조금거제 13.6℃
기상청 제공

경제

거침없는 신동주, 움츠러든 신동빈…'소송전' 가나?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행보가 거침없다.

그는 지난 8일 한국에 SDJ코퍼레이션이라는 특수목적법인을 만들며 경영권 분쟁을 본격화했다.

이어 14일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을 해임했으며 한국과 일본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행보도 거세지고 있다. 신동주 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언론에 노출시켜 건강이상설에 대한 의문을 불식시켰다.

신 총괄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동빈 회장은 장래에 장남으로 승계될 것을 알고 분쟁을 벌였다"며 "한국과 일본에서 민·형사 소송을 모두 진행하고,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신 회장이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버지가 정신적으로 이상하다느니 바보가 됐다느니 하며 재산을 가로채는 것은 큰 범죄행위가 아니냐"고 설명했다.

신 총괄회장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자 여론은 신동빈 회장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신 총괄회장이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다는 롯데그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신동주 회장은 지난 19일 신 총괄회장을 모시고 병원을 방문했다. 병원행의 목적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검진을 위해서다.

또 앞으로 있을 법정 공방에서도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는 중요한 문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건강검진 결과는 신동주 회장에게는 중요했다.

20일에는 신 총괄회장의 비서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일민 전무를 직접 불러 공식적으로 해임을 통보하는 등 신 총괄회장 곁에 머물고 있는 일명 '신동빈 측근'을 솎아내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 했다.

같은 날 신 총괄회장은 신임 집무실 비서실장 겸 전무로 전 법무법인 두우의 나승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 기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최근 신동주 회장의 공세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지만 롯데 그룹 수장으로서 그룹을 뒤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신 회장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소공동 롯데백화점 26층 집무실로 출근 한 뒤 여러 사안에 대해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그날 그날 발생한 모든 일에 대해 참모들로부터 아침 회의 시간동안 보고를 받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또 롯데그룹의 관련입장에 대해서는 참모들과의 논의를 거친 뒤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볼 때 그동안 롯데그룹 차원에서 내놓은 '광윤사가 롯데그룹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이런 소모적인 논란을 중지해야 할 것', '법과 원칙 그리고 상식에 벗어나는 상황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 등의 문구는 신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관여·승인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현재까지 신 회장은 소송이 있을 오는 28일까지 대외일정을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금까지처럼 모든 사안을 챙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롯데 그룹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이 가족간 일어나는 일이라 신 회장이 직접적으로 입장을 내놓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롯데그룹은 향후 법정 소송을 통해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기본 방침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헌법 대놓고 위반...더불어민주당은 사법파괴 멈춰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논평을 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는 헌법 제27조 ‘법률이 정한 법관’ 규정과 제101조 ‘법원의 각급 법원 조직’을 대놓고 위반하고 있다. 또한, 오직 군사법원만을 특별법원으로 둘 수 있다고 명시한 헌법 110조와도 충돌한다”며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의 뜻에 따라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정치권이 요구한다고 임의의 특별재판부가 만들어진다면 그 자체가 사법의 정치화이고 헌법이 보장한 재판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권력자의 요구에 따라 답을 정해 놓고 원하는 판결을 내놓으라는 협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행 헌법 제27조제1항은 “모든 국민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하여 법률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제101조제1항은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제2항은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법원으로 조직된다”고, 제110조제1항은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하여 특별법원으로서 군사법원을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 충고한다. 내란전담재판부 추진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판소리로 읽는 한국 근대소설 대표 작가 현진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의 상주단체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신작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 공연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선보여온 단편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앞선 두 번의 시리즈가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의 단편을 1인극 판소리로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현진건의 작품을 판소리 언어로 풀어낸다. 소리꾼 박인혜가 작창·극본·연출을 맡아 최인환 음악감독과 함께 풍부한 이야기와 섬세한 음악으로 관객을 현진건의 작품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현진건의 대표작 △운수 좋은 날 △그립은 흘긴 눈 △정조와 약가 3편을 1인극과 다인극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인혜, 이예린, 황지영, 이해원 등 네 명의 소리꾼이 홀로 혹은 함께 소설 속 각 인물의 삶과 비극, 욕망, 사회적 균열을 판소리로 읽어낸다. 현진건의 소설 속 인물들은 때론 비극적이면서도 한심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근대적 개인의 초상을 보여준다.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은 그들의 얼굴 속에서 ‘오늘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