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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다 숙소로 돌아가"…현대캐피탈 깨운 최태웅식 충격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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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훈련하지 마. 다 숙소로 돌아가."

20일 오전 11시. 오후 삼성화재와의 라이벌전을 앞둔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적응을 위해 경기가 열릴 대전 충무체육관에 들어섰다.

몸을 풀기 시작한 지 5분 가량이 지났을까. 최태웅 감독이 훈련 중단을 지시했다. 태도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처음 있는 일에 선수들 모두 깜짝 놀랐다. 하지만 최 감독은 단호했고 선수들은 다시 유성의 호텔로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최 감독은 "대한항공전에서 졌던 것 때문인지 의기소침한 태도를 보이더라. 시작 5분 만에 훈련을 접었다"고 설명했다.

주장 문성민이 선수단을 대표해 최 감독 방문을 두드렸다. 문성민은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고 최 감독은 기다렸다는 듯 마음을 풀고 삼성화재전에 집중하자고 다독였다.

충격 요법은 제대로 통했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맞아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7-25) 완승을 했다.

2세트 10-9에서는 7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고 3세트에서는 끈질긴 추격으로 듀스를 만든 뒤 무서운 집중력으로 역전까지 일궈냈다.

현대캐피탈의 삼성화재전 무실세트 승리는 2008년 3월30일 이후 7년 7개월 만이다.

 "감독님의 지시에 선수들이 많이 놀랐다"며 오전 사건을 떠올린 문성민은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돌보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씀 드렸다. 선수들과 시합 전에 모여 '두 번 다시 이런 일 없도록 하자'고 정신무장을 좀 했다"고 털어놨다.

최 감독은 "평소 선수들의 마음을 흔드려는 시도를 많이 하는 편이다. 오늘 오전에는 문성민이 와서 '다시 잘하겠다'라고 이야기 하더라. 그런 마음들이 잘 전달 돼 선수들이 하나로 뭉친 것 같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고 웃었다.

최 감독은 이날의 하루가 현대캐피탈 도약에 커다란 밑거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원팀'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경기에서 다 나왔다. 선수들 눈이 전부 반짝거리더라. 나 또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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