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8% 증가하는 등 실적 호조가 이어졌다.
LG화학은 1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CFO 조석제 사장 주재로 3분기 기업 설명회를 하고 매출액 5조1778억원, 영업이익 5464억원, 순이익 3424억원 등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5조6639억원에서 5조1778억원으로 8.6% 감소했지만,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575억원에서 5464억원으로 52.8% 늘었다. 순이익도 2319억원에서 3424억원으로 47.6%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1%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가 감소했다.
LG화학은 "유가 하락에도 기초소재부문은 견조한 스프레드 지속, 차별화된 제품 구조를 기반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에선 남경 편광판 라인 물량 증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지 부문은 모바일 전지 물량 증가와 자동차전지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고 흑자 전환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조석제 사장은 4분기 사업전망과 관련, "기초소재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원료가 안정화를 기반으로 한 견조한 스프레드와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경쟁우위의 성과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사장은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중국 편광판 고객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며 "전지부문의 경우 주요 고객 점유율 확대를 통한 물량 증가 등으로 매출 증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