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주축 선수들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으로 뜻밖의 악재를 만났다.
삼성 관계자는 16일 "삼성 선수들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단계다"고 밝혔다.
전날 한 매체는 "삼성의 간판급 선수 3명이 마카오에서 해외 원정도박을 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 착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아직까지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면서 "여러 가지 가정에 대한 답도 드릴 수 없다. 현장에서 조금 더 많은 얘기가 오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선수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를 받은 일은 없다.
인터넷 불법 도박으로 징계를 받은 경우만 한 차례 있다. 2009년 3월13일 채태인(삼성)과 오상민(LG)이 각각 인터넷 도박과 카드 도박 혐의로 출장정지 5경기, 제재금 200만원에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8시간 징계를 받았다.
당시 KBO는 이들의 벌금형이 확정된 후 징계를 내렸다.
반면 이번 사태는 검찰이 수사를 착수한 단계도 아니다. 파문이 한국시리즈까지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해서는 삼성도, KBO 측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