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전력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연 국제 전력기술 종합엑스포, '빅스포(BIXPO) 2015'가 풍성한 결실을 거두고 성공리에 폐막했다.
15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행사에서 비즈니스 미팅 54건, 6억7232만 달러(약 7698억원)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 달성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200여개 기업·단체의 전시부스가 운영된 빅스포 2015에는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2000여 명의 전기·전력 분야기업 관계자와 전문가 그룹이 참가했다.
한전은 예초 관람인원 2만 명을 목표로 했지만, 행사 첫날에만 1만4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는 등 3일간 집계된 관람객 수는 총 3만여 명을 넘어섰다.
예상을 뛰어 넘는 관람 인원은 국내외에서 한전의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은 전기·에너지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빅스포 2015'는 국내외 참가 기업들에게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장이 됐다.
이를 보여주듯 국내외 기업 간 54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고, 총 6억7232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두는 계기가 됐다.
한전은 행사기간 중 브라질 국영전력회사 프르나스(FURNAS), 중국 남방전망, 부탄 전력청 BPC, LS산전 등 국내외 기업들과 총 8건의 전력·에너지 분야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외에도 해외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특별 세션으로 열린 '빛가람 에너지밸리' 설명회에는 국내외 70여개 전력·ICT 기업이 참석해 에너지밸리에 대한 높은 관심과 공감을 표시했다. 이 같은 관심은 국내는 물론 해외기업의 에너지밸리 유치 가능성을 밝게하고 있다.
한전은 전력·에너지 분야 우수기술을 국내 10개 기업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 대상 중소기업 10곳은 향후 약 35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 발생이 기대되고 있다.
또 중소기업 2곳에는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특허기술 무상 양도 '기술 나눔 협약'을 체결했다.
행사기간 다목적 홀에서 열린 '국제 발명대전'은 관람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았다.
우수 발명품과 국제 발명대회 수상작 등이 전시된 이곳에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학생 발명품 13점이 전시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발명대전 대상은 '무접지 콘센트형 접지와 누전차단장치'를 발명한 충남대학교가 영예를 차지했다.
'빅스포 2015'는 지역경제에도 훈풍을 불어 넣었다.
행사기간 3일 동안 2000여 명의 해외 관계자와 전국 각지에서 온 관람객 3만여 명이 광주전남지역을 찾았다. 호텔과 숙박, 요식업소는 예약 손님으로 꽉 들어차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빛고을 광주가 전력·에너지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행사 개최지로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도 됐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빅스포 2015는 한전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개최한 세계 최초의 전력·에너지 분야 국제 종합박람회로, 한전이 추진 중인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에너지신산업이 만드는 미래세상을 생생히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우리 에너지신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이 분야에서 해외사업 기회가 생기고, 해외 에너지기업을 에너지밸리에 유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