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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부자(富者)도 계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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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부자 신드롬’이 분 적이 있다. 서점엔 ‘부자’를 주제로 한 책이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직장인들 사이엔 재테크에 미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자라고 다 같은 부자가 아니다. 부자에도 계급이 있다는 말이다. 최근 천문학적인 고소득자가 증가하면서 평범한 부자와 슈퍼 부자의 갈등도 나타나는데,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신(r)계급 전쟁’이라는 표현을 썼다. 세계적으로 나타난 신계급, ‘슈퍼부자’의 삶과 그들을 좆는 ‘일반 부자’를 집중해부해 본다.
부의 집적 현상 심화
자동차를 타고 한참을 들어가면 보이는 수십개의 방이 딸린 대저택이 있고, 주차장엔 자동차 전시회를 방불케 하는 여러 대의 해외 명차가 즐비한 광경. 이런 상상은 누구나가 꿈꾸는 그야말로 ‘드림(dream)’이다. 웬만한 부자는 엄두도 못내는 수준이다. 아직도 어디에선가는 굶어죽는 ‘빈자’도 수두룩하지만 대대손손 평생을 쓰고도 남을 돈이 있는 ‘부자’도 적지 않다. 봉건사회에 존재한 계급사회가 현대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양상이다. 돈에 의해 그 사람의 신분고하가 결정되는 보이지 않는 계급이 꼬리표처럼 따라 다닌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비슷한 현상이다.
부자 중의 부자, 우리는 이들을 ‘슈퍼부자’라 말한다. 집을 빼고 3천만달러(약 278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해야 비로소 슈퍼부자에 속할 수 있다. 투자은행 메릴린치와 컨설팅은행 켑제미니가 71개국을 조사한 ‘세계 부 보고서’를 보면 이런 슈퍼부자는 지난해 11.3%가 늘어 9만 4천970명을 기록했다. 100만 달러 이상을 지닌 부자도 8.3% 증가한 950만명이나 됐다. 이들의 자산 합계는 37조 2천억 달러에 달한다.
3천만 달러 이상의 슈퍼부자와 100~500만 달러 보유자의 일반부자와의 격차도 점점 벌어졌다. 슈퍼부자들은 같은 기간 16.8%의 자산이 증가한 반면 일반부자들은 6.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산이 많을수록 재산 축적이 빠른 ‘부의 집적’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붐과 증시 활황이 부유층의 자산 불리기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시카고의 컨설팅회사 스펙트럼의 캐서린 맥브린 전무는 “사업체를 소유한 가구들이 가장 부유한 축에 속했으며 보유 주식이 늘어난 것도 전반적으로 재산증식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슈퍼부자와 일반부자는 재테크 방법에서도 차이가 났다. 슈퍼부자들은 공격적인 반면, 일반부자들은 좀 더 안정적인 성향을 보인다. 이들은 아시아와 동유럽 등 위험이 높은 이머징 마켓에서의 공격적인 투자로 부를 축적했다. 특히 원유와 금속 등 원자재 값 상승은 중남미(23.2%), 아시아(10.5%)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슈퍼부자의 재산을 급격하게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부자는 지난해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등에 대한 투자를 대폭 줄이는 대신 부동산 관련 비중을 높여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부동산 투자비중을 16%에서 24%로 늘리고 사모펀드 등 변동성과 리스크가 높은 상품은 20%에서 10%로 투자비중이 줄었다.
슈퍼부자의 아주 특별한 삶
‘빌리어네어(Billionaires)’로 불리는 슈퍼부자의 가장 큰 특징은 초음속 스텔스 전폭기처럼 보통 사람의 눈에 띄지 않고 다른 우주에 사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세계 0.000001%에 속하는 최고의 부자들은 어떤 집에서 살까.
유럽과 미국의 슈퍼부자 저택은 입구에서 본채까지 수백 미터가 되는 집을 차로 들어가는 집이 수두룩하다. 대부분의 슈퍼부자들은 미래형 최첨단 디지털 주택(Xanadus) 마련에 억만금을 쓴다. 미국을 예로 들면 평범한 가정의 집은 약 2천평방 피트(약 60평형)를 약간 넘는다.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집은 미국 평균의 30배를 넘는다. 사우디아라비아 알와리드 탈랄 왕자는 수도 리야드에 방 317개 짜리로 1억 3천만 달러를 들여 축조한 성에서 살고 있다. 축구장보다 넓은 40만 평방피트에 8개의 엘리베이터, 500개 이상의 TV가 있는 집이다. 그들이 가진 부에 비하면 검소한 편이다.
하지만 모든 슈퍼부자가 다 호화 생활을 하는 것만은 아니다. 대부분은 절약과 검소하게 지내며 자선사업에 재산의 일정부분을 기부하며 산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 회장은 50년전 3만 1천500달러(약 3천150만원)에 산 오마하의 집에서 아직도 살고 있다. 현재 그 집의 가치는 약 50만 달러(5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세계 부호 4위에 소유한 재산만 560억 달러에 달하는 그이지만,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 그는 지난 10월 한국에 왔을 때, 재산의 전부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세인들의 존경심을 불러 일으켰다. 아직은 우리나라에 기부문화가 정착되지 않았지만 외국에선 부자들이 거액의 기부를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당연시되고 있다. 일반부자의 11%, 슈퍼부자의 17%는 자선사업에 돈을 기부했다. 부자들이 지난해 자선사업에 기부한 총액은 2천850억 달러로 이들 연수입의 1.5%에 달했다.
사치산업, 물질에서 정신적 만족으로 변화
슈퍼부자들의 생활상은 일반부자들의 그것과는 상당부분 다르다. 지난 7월 뉴스위크는 슈퍼부자들의 ‘특별한’ 삶을 조명해 보도한 적이 있다. 뉴스위크는 부자들이 급증하면서 슈퍼부자들은 남들도 가질 수 있는 과시적이고 값비싼 물건을 찾기보다 품격 있고 자신들만이 특별히 얻을 수 있는 것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밀스럽고 놀라움과 유머 같은 개인적 감동을 추구하는 경향도 보인다.
이에 따라 일반부자들이 특별히 자신만을 위해 특별 주문 제작한 값비싼 옷이나 자동차를 구입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이들은 학교건립이나 기금모금 등의 목적을 내세워 유멍한 록스타나 노벨상을 받은 학자를 리조트로 초정해 자선공연이나 특별대담을 갖는다고 한다. 또 떠들썩한 패션쇼에 참석하기보다 자신의 집에서 소수의 친구들만 초정해 특별 패션쇼를 즐기는 모습도 보인다.
슈퍼부자들의 이러한 취향을 겨냥한 사치산업도 진화하고 있으며 연평균 80% 이상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고객의 주문에 따라 자서전을 저술해 출판한 책이 슈퍼부자들 사이에 인기라고 한다. 실례로 수십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갖고 있는 한 슈퍼부자는 최근 아내로부터 생인선물로 돈 많고 권력 있는 친구들과의 일화를 담은 특별제작 책을 선물을 받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전한다.
이처럼 슈퍼부자들의 취향이 까다로워지면서 수십년 동안 사치품의 대명사로 알려졌던 명품 브랜드들도 변화에 휘말리고 있다. 이 때문에 발렌티노나 아르마니처럼 디자이너의 명성에 의지하는 유럽의 고가 브랜드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질 샌더나 지미 추 같은 미국에 기반을 둔 패션회사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패션과는 거리가 먼 위스콘신이나 앨라배마 같은 미국 시골 지역에서도 자생적인 고급 패션 브랜드가 출현하고 있다.
고급호텔들은 고객의 승용차에 그 지역 토종 꽃을 꽂아둔다든지, 호텔주인이 자주 가는 곳에 동행을 제안하거나 주문한 요리의 요리법을 특별 제공하는 등 고객 감동 서비스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또 슈퍼부자들은 즉각적이고 편리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온라인 산업이 번창하고 있으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재택 구매를 이용한다. 세계적으로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사치산업의 공략지역도 선진국 중심에서 카자흐스탄이나 중국 등 신흥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대한민국 1%, 그들은 누구인가
한국에서 100만 달러(약 9억 2천만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백만장자는 14.1% 늘어난 9만 9천여명에 이른다고 ‘세계 부자 보고서’는 발표했다. 작년 한국의 백만장자수 증가율은 신흥시장 국가 중 싱가포르(21.2%), 인도(20.5%), 인도네시아(16.0%), 러시아(15.5%), 아랍에미리트(15.4%) 다음이다. 부동산 투자 붐과 주식 활황에 힘입어 부자들의 재산 보유액도 크게 늘었다.
은행과 증권, 보험사 등은 이들 ‘스페셜리스트’를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에선 집을 빼고 금융자산으로 5억원 이상 굴리는 고객을 PB센터의 관리를 받는 VIP 고객으로 통한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가격 상승 등으로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일반부자들은 예전에 비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금융자산 5억이면 최소 10~15억원 정도의 아파트에 거주하고 국내 자산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총자산에서 금융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5분의 1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 30억 이상의 재산가라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로 상당수 PB 고객들이 거주하고 있는 강남의 경우 132m짜리 아파트 가격이 대략 15~20억 상당이다.
은행들이 내부적으로 따로 관리하는 슈퍼부자들은 금융자산 30억 이상(총 자산 150억원 이상)은 돼야 한다. 대한민국 1%에 해당하는 슈퍼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 57%, 주식 27%, 예금 16%다. 일반부자와 달리 어느 한 군데 몰빵해서 벼락부자가 된 경우는 없다는 말이다. 또한 해외투자의 비중도 크게 늘리고 있다. 1% 부자들은 해외여행을 연간 4회 이상 하는 비율이 41.2%로 가장 높다. 물론 여유가 있어 여행을 가는 경우도 적지 않겠지만 슈퍼부자들은 해외에 나가 세계지도를 보고 부를 캔다는 것이다.
이들은 일반부자와 달리 ‘돈이 된다’는 판단이 서면 단기적인 위기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인내하며 기다린다. 이는 세계적인 부자들도 맥을 같이 한다. 또한 현재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관리해 재산을 증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이 축적한 부가 자식에게 제대로 증여하게 하는데도 매우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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