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은 13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 결과에 대해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고 완벽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3-0으로 완승한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메이카가)기술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피지컬적으로 강한 상대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피지컬적으로 강하고 신장도 크고 스피드도 좋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저희가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준비를 잘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부진했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친 것과 관련, “오랫동안 (대표팀에)오지 못한 선수들은 부진한 모습을 소속팀에서 보였거나 다른 이유가 있었지만 이 선수들을 존중했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 어떠한 경우에도 선수들을 A, B, C그룹 등으로 이렇게 나누지 않고 다 동일한 중요성을 갖는 선수들로 대접을 해줬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취임후 1년간의 대표팀 변화를 묻는 질문에 “올해는 14승3무1패를 기록했고, 1패도 아시안컵서 기록한 패배가 유일하다”며 “이런 기록들도 공격적으로 축구를 하면서 이뤄낸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8경기에서 15번이나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도 안정적이다. 골찬스, 높은 점유율이 모두 기록으로 나타난다. 이런 기록들이 예전에도 나왔는지 궁금하다”며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