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1%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70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이 총재는 10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3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7월 예측한 1.1% 수준을 기록한다고 보면 된다"며 "연간 전망치인 2.8% 정도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3분기에 성장률 1%대를 넘어서게 되면 지난해 2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0%대를 벗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한은이 15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발표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월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8%로 낮췄다.
이 총재는 "당초 전망치보다 긍정적인 신호도 있고, 하방압력도 상존하고 있는데 회복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소폭 하향조정하거나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