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의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7일 미국 주도의 이슬람국가(IS) 소탕 연합군은 러시아와 협력을 합의하지 않았으며 러시아가 IS 이외의 타깃을 계속 공격하는 한 어떤 협력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시리아 상공 비행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러시아와 기초적이고 기술적인 대화를 가질 것이지만 "그것뿐"이라고 카터 장관은 못박아 말했다.
이날 카터 장관은 로마에서 이탈리아 국방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의 고위 관계자는 시리아 분쟁 및 공습 협력에 관한 광범위 대화를 미국 측에 요청했었다.
카터는 "미국은 비극적으로 흠이 있는 러시아의 전략과 협력할 태세가 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은 IS가 아닌 타깃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면서 "이는 근본적인 실수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공군력 지원 아래 시리아 정부군이 7일 지상 공격을 시작한 것이 우려된다고 미 국방장관은 지적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는 9월30일 시리아 내 공습 시작과 함께 서방 지원의 시리아 반군 조직에 공격을 가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 평화의 유일한 방책은 아사드의 권좌 축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