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7일 페루 연례총회에서 5년 연속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 부문의 채무가 급증하고 있는 신흥 시장이 세계 경제의 최대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IMF의 조세 비날스 통화 자본시장 국장은 이날 기관의 세계금융 안전 보고서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신흥 시장에서 최대 3조 달러에 달하는 과도 대출이 있는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의 둔화에 따른 석유, 광물 및 기타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고서야 전례없는 이 같은 자금 대출 바람이 그쳤다고 그는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에 따라 원자재 의존도가 심한 남미를 위시한 신흥 경제의 민간 부문이 파산할 경우 그 충격은 세계 금융시장에서 증폭된다는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폭탄 세일과 휘발성이 악순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내의 과도 대출은 경제 총생산의 25% 수준을 육박하고 있어 신중하게 관리될 필요가 있다고 비날스 국장은 지적했다. 중국이 8월 평가절하하면서 세계 경제가 휘청거렸다. 세계 경제의 침체기 시작 7년이 지난 현재 선진국 경제는 아직 이 위기로부터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