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내달 베트남을 공식 방문해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교도 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시 주석이 11월9~11일 베트남을 찾는 일정으로 양측이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인 국가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2006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이래 9년 만이다.
베트남은 인접한 중국과 역사적, 경제적으로 깊은 관련을 맺어왔지만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미국, 일본과 관계를 강화했다.
응웬 푸 쫑 서기장은 베트남 전쟁 종전 후 베트남 최고지도자로선 최초로 지난 7월 미국을 찾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9월에는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정상대좌를 했다.
시 주석의 방문은 이러한 베트남의 행보를 견제하는 동시에 양국 간 긴밀한 관계를 재확인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교도는 분석했다.